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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9일 열왕기하 17장 13-18절 본문

새벽말씀나눔

10월 19일 열왕기하 17장 13-18절

Easywalking 2017. 10. 19. 07:15

[열왕기하 1713-18]

13 여호와께서 각 선지자와 각 선견자를 통하여 이스라엘과 유다에게 지정하여 이르시기를 너희는 돌이켜 너희 악한 길에서 떠나 나의 명령과 율례를 지키되 내가 너희 조상들에게 명령하고 또 내 종 선지자들을 통하여 너희에게 전한 모든 율법대로 행하라 하셨으나

14 그들이 듣지 아니하고 그들의 목을 곧게 하기를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를 믿지 아니하던 그들 조상들의 목 같이 하여

15 여호와의 율례와 여호와께서 그들의 조상들과 더불어 세우신 언약과 경계하신 말씀을 버리고 허무한 것을 뒤따라 허망하며 또 여호와께서 명령하사 따르지 말라 하신 사방 이방 사람을 따라

16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의 모든 명령을 버리고 자기들을 위하여 두 송아지 형상을 부어 만들고 또 아세라 목상을 만들고 하늘의 일월 성신을 경배하며 또 바알을 섬기고

17 또 자기 자녀를 불 가운데로 지나가게 하며 복술과 사술을 행하고 스스로 팔려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여 그를 격노하게 하였으므로

18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에게 심히 노하사 그들을 그의 앞에서 제거하시니 오직 유다 지파 외에는 남은 자가 없으니라

 

 

 

 

 

수많은 왕권교체와 우상숭배로 얼룩진 북이스라엘의 역사는 본문 18절 한 줄로 요약됩니다.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에게 심히 노하사 그들을 그의 앞에서 제거하셨다는 말씀이 그것입니다. 이스라엘은 스스로 멸망의 길을 선택한 것이나 다름 없다고 보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수많은 선지자와 선견자들을 보내셨으나 그들이 목을 곧게 하고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의 멸망의 역사를 보면서 우리는 죄의 본성이 불순종이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하나님의 음성을 들으려고 하지 않는 것, 듣고도 못들은 척 하는 것, 그것이 죄의 핵심이라는 것입니다. 실수는 계속 반복되는 경향이 있으며, 어떤 잘못들은 알면서도 고치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것은 인간의 연약함 때문에 나오는 피할 수 없는 오점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자기 능력과 노력으로 고치지 못하는 잘못들 역시 인간의 죄의 일부분입니다. 그래서 사람은 항상 하나님 앞에서 회개해야 합니다.

 

하지만 연약함에서 나온 죄들이 사람을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 세우지는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선택하신 백성들을 그분의 심판대 앞에 세우는 것은 불순종의 죄입니다. 죄의 목록보다 그 죄를 짓게 된 이유가 더 중요하게 판단되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의 죄는 단지 그들이 부족한 자들이었기 때문에 저지른 잘못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목이 곧음, 완고함 때문에 저지른 잘못들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이 죄는 결국 파멸에 이르는 죄가 되고 맙니다. 유다지파를 제외한 모든 지파들이 역사에서 완전히 사라져 버린 것입니다.

 

말씀을 듣는 훈련이야말로 우리 영혼을 살게 하는 훈련입니다. 이 훈련을 제대로 하지 못한 교회는 이스라엘의 역사를 뒤따를 수밖에 없습니다. 하나님은 잘 하는 사람이 아니라 그분의 뜻대로 행하는 사람을 찾으십니다. 북이스라엘은 오므리 이후로 줄곧 남쪽의 유다보다 강한 나라였습니다. , 그들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 버린 것은 남유다보다 무능해서가 아니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말씀을 듣는 사람은 분별의 영 받기를 간구해야 합니다. 세상에는 거짓 예언자도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먼저 말씀을 대언하는 자가 하나님 앞에서 바로 서기 위해 기도해야 하지만, 듣는 자리에 선 사람도 말씀 묵상하기를 게을리 해서는 안되는 것입니다.

 

신앙인은 듣는 사람입니다. 목이 곧은 백성이 되지 말고, 즉 멸망하는 자의 길에 서지 말고 하나님의 음성을 듣기 위해 귀 기울이는 신앙인이 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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