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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말씀나눔

5월 14일 에스겔 9장 1-11절

Easywalking 2019. 5. 14. 07:18

[아침묵상 - 에스겔 9장 1-11절]

  “늙은 자와 젊은 자와 처녀와 어린이와 여자를 다 죽이되 이마에 표 있는 자에게는 가까이 하지 말라 내 성소에서 시작할지니라 하시매 그들이 성전 앞에 있는 늙은 자들로부터 시작하더라”(6절)

 

 기록된 바와 같이 먼저 믿은 사람 먼저 매를 맞습니다. 어른 노릇 해야 했던 사람 먼저 심판의 대상이 됩니다. 여기서 ‘늙은 자들’이란 다름 아닌 이스라엘의 장로들(זָקֵן 자켄)입니다. 백성들 앞에서 모범이 되어야 할 사람들이 오히려 회개할 줄 모르는 부정하고 부패한 모습을 보였을 때, 심판의 칼은 가장 먼저 그들을 찾아가는 것입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소중하게 여기긴 했으나 잘못된 방식으로 소중하게 여긴 성전의 성소에서 심판이 시작되는 것도 중요한 의미를 가집니다. 하나님은 특정한 장소에 매이거나 연연하시는 분이 아니심을 분명하게 표명하는 부분이기 때문입니다.

 

  화려함을 뽐내던 솔로몬의 성전은 멸망할 자들에게는 자랑거리였을지 모르지만, 정작 거기에서 높임을 받으셔야 할 하나님께는 시체들로 채워야 할 가증한 우상숭배처였을 뿐입니다(7절). 온갖 편법을 동원하여 수천억대의 성전을 지은 교회나, 수천 명, 수만 명이 모여앉아서 불법을 옹호하는 교회들은 아무 생각 없이 고함만 질러대지 말고, 잘 “생각하며” 기도해야 합니다.

 

  “그가 내게 이르시되 이스라엘과 유다 족속의 죄악이 심히 중하여 그 땅에 피가 가득하며 그 성읍에 불법이 찼나니 이는 그들이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이 땅을 버리셨으며 여호와께서 보지 아니하신다 함이라”(9절)

 

  말로 지은 죄, 생각으로 지은 죄는 가볍게 여기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예루살렘을 심판하실 때 에스겔로 하여금 ‘모조리 죽이시렵니까?’(8절)하고 울부짖게 만든 하나님의 무자비한 심판은 이처럼 말과 생각의 죄 때문이었음을 깊이 묵상합시다.

 

  자신을 신앙인이라고 소개하면서 막말과 경거망동을 일삼음으로써 하나님을 욕보이는 자들이 있습니다.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지지자들의 칭찬받을 때는 기분 좋아서 우쭐할지 모르겠습니다만, 그들을 향한 하나님의 심판이 멀지 않습니다.

 

  ‘이마의 표’(4절)는 ‘가인의 표’(창4:15)나 ‘유월절에 문지방에 바른 어린양의 피’처럼 구원의 표식입니다. 그런데 이 표는 요행으로 살아남은 자의 자랑거리가 아니라 슬픔과 탄식의 표이며(4절), 트라우마의 표입니다. 그들은 죄악으로 죽은 자들뿐 아니라, 죄없이 죽은 이들의 짐까지 짊어지고 새로운 세계로 나아가야 하기 때문입니다.

 

  욕심을 소망이라는 말로 포장하지 말고, 집착을 믿음으로 착각하지 맙시다. 우상숭배가 거기에서 나오지 않습니까? 오직 우리는 먼저 그 나라와 그 의를 구하는 제자의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능력 주시기를 바라며 기도합시다.

 

 

[에스겔 9장 1-11절]

1 또 그가 큰 소리로 내 귀에 외쳐 이르시되 이 성읍을 관할하는 자들이 각기 죽이는 무기를 손에 들고 나아오게 하라 하시더라

2 내가 보니 여섯 사람이 북향한 윗문 길로부터 오는데 각 사람의 손에 죽이는 무기를 잡았고 그 중의 한 사람은 가는 베 옷을 입고 허리에 서기관의 먹 그릇을 찼더라 그들이 들어와서 놋 제단 곁에 서더라

3 그룹에 머물러 있던 이스라엘 하나님의 영광이 성전 문지방에 이르더니 여호와께서 그 가는 베 옷을 입고 서기관의 먹 그릇을 찬 사람을 불러

4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너는 예루살렘 성읍 중에 순행하여 그 가운데에서 행하는 모든 가증한 일로 말미암아 탄식하며 우는 자의 이마에 표를 그리라 하시고

5 그들에 대하여 내 귀에 이르시되 너희는 그를 따라 성읍 중에 다니며 불쌍히 여기지 말며 긍휼을 베풀지 말고 쳐서

6 늙은 자와 젊은 자와 처녀와 어린이와 여자를 다 죽이되 이마에 표 있는 자에게는 가까이 하지 말라 내 성소에서 시작할지니라 하시매 그들이 성전 앞에 있는 늙은 자들로부터 시작하더라

7 그가 또 그들에게 이르시되 너희는 성전을 더럽혀 시체로 모든 뜰에 채우라 너희는 나가라 하시매 그들이 나가서 성읍 중에서 치더라

8 그들이 칠 때에 내가 홀로 있었는지라 엎드려 부르짖어 이르되 아하 주 여호와여 예루살렘을 향하여 분노를 쏟으시오니 이스라엘의 남은 자를 모두 멸하려 하시나이까

9 그가 내게 이르시되 이스라엘과 유다 족속의 죄악이 심히 중하여 그 땅에 피가 가득하며 그 성읍에 불법이 찼나니 이는 그들이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이 땅을 버리셨으며 여호와께서 보지 아니하신다 함이라

10 그러므로 내가 그들을 불쌍히 여기지 아니하며 긍휼을 베풀지 아니하고 그들의 행위대로 그들의 머리에 갚으리라 하시더라

11 보라 가는 베 옷을 입고 허리에 먹 그릇을 찬 사람이 복명하여 이르되 주께서 내게 명령하신 대로 내가 준행하였나이다 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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