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천히 걷자

5월 15일 에스겔 10장 1-22절 본문

새벽말씀나눔

5월 15일 에스겔 10장 1-22절

Easywalking 2019. 5. 15. 07:37

[아침묵상 – 에스겔 10장 1-22절]

  10장에는 1장에서처럼 하나님의 보좌와 그 보좌를 떠받치는 그룹(כְּרוּב 케루브)들이 에스겔에게 다시 나타납니다. 이 환상이 다시 등장했다는 것은 뭔가 새롭거나 혹은 중요한 계시가 임하리라는 기대를 하게 만듭니다.

 

  여섯 명의 심판자들(9:2)과 다른 역할을 부여받았던 ‘가는 베 옷을 입은 사람’이 그런 기대에 부응하는 명령을 받아 수행합니다. 그룹 밑에서 숯불을 가져다가 시체로 가득한 예루살렘에 뿌리라는 명령이 그 ‘가는 베 옷을 입은 사람’에게 부여된 것입니다.

 

  천사(그룹)들이 간직하고 있던 불로 그 도시를 다시 덮도록 하셨다는 것은 예루살렘이 망한 채로 썩어가도록 버려두지 않고 정화하셨다는 의미가 아니겠습니까? 여기에서도 하나님이 이루실 새로운 역사에 대한 기대가 가능해지는 것입니다.

 

  ‘죄 때문에 멸망했다’는 메시지는 죄책감을 이용하여 사람들을 지배하려는 자들에게 악용될 소지가 항상 있습니다. 이단들만 그런 행동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남 위에 군림하고자 하는 욕망에 사로잡힌 사람들은 누구나 타인의 마음속에 있는 죄책감을 악용하고 싶은 유혹에 빠져들 수밖에 없습니다.

 

  하나님의 율법이 하나님께 돌아오는 길이 되지 못하고 사람이 다른 사람을 지배하는 도구가 되어버렸던 것처럼, 회개를 요청하시는 하나님의 메시지도 사람들을 겁줘서 복종하게 하는 도구로 악용되기 쉬운 것입니다.

 

  심판의 말씀을 잘못 이용하는 악행으로부터 여러분의 믿음을 지키려면 하나님의 심판의 궁극적인 목적이 ‘벌’이 아니라 ‘회복’에 있음을 확신할 수 있어야 합니다. 위대한 선지자들은 모두 하나님의 그 자비의 음성을 놓치지 않고 받아서 선포했습니다. 에스겔도 마찬가지로 회복의 희망을 선포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놓치거나 빼지 않고 받아서 선포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 ‘새롭게 하시기 위한 숯불 정화’의 계시는 하나님의 선하심을 믿는 사람에게는 그 의미가 분명하게 이해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죄에 머물러 있고자 하는 사람에게는 심판이 있다는 것 자체가 거북스럽겠지만, 갱신하고 회복하기를 진심으로 소망하는 사람에게는 계속해서 기회를 주시고 기다리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마음에 차오르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성경은 본질상 믿음의 눈으로 보는 책이 되겠습니다. 하나님의 자비로우심과 선하심을 믿고 날마다 그분에게 돌아가는(날마다 죽는) 복 있는 기도자들이 됩시다.

 

 

[에스겔 10장 1-22절]

1 이에 내가 보니 그룹들 머리 위 궁창에 남보석 같은 것이 나타나는데 그들 위에 보좌의 형상이 있는 것 같더라

2 하나님이 가는 베 옷을 입은 사람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너는 그룹 밑에 있는 바퀴 사이로 들어가 그 속에서 숯불을 두 손에 가득히 움켜 가지고 성읍 위에 흩으라 하시매 그가 내 목전에서 들어가더라

3 그 사람이 들어갈 때에 그룹들은 성전 오른쪽에 서 있고 구름은 안뜰에 가득하며

4 여호와의 영광이 그룹에서 올라와 성전 문지방에 이르니 구름이 성전에 가득하며 여호와의 영화로운 광채가 뜰에 가득하였고

5 그룹들의 날개 소리는 바깥뜰까지 들리는데 전능하신 하나님이 말씀하시는 음성 같더라

6 하나님이 가는 베 옷을 입은 자에게 명령하시기를 바퀴 사이 곧 그룹들 사이에서 불을 가져 가라 하셨으므로 그가 들어가 바퀴 옆에 서매

7 그 그룹이 그룹들 사이에서 손을 내밀어 그 그룹들 사이에 있는 불을 집어 가는 베 옷을 입은 자의 손에 주매 그가 받아 가지고 나가는데

8 그룹들의 날개 밑에 사람의 손 같은 것이 나타나더라

9 내가 보니 그룹들 곁에 네 바퀴가 있는데 이 그룹 곁에도 한 바퀴가 있고 저 그룹 곁에도 한 바퀴가 있으며 그 바퀴 모양은 황옥 같으며

10 그 모양은 넷이 꼭 같은데 마치 바퀴 안에 바퀴가 있는 것 같으며

11 그룹들이 나아갈 때에는 사방으로 몸을 돌리지 아니하고 나아가되 몸을 돌리지 아니하고 그 머리 향한 곳으로 나아가며

12 그 온 몸과 등과 손과 날개와 바퀴 곧 네 그룹의 바퀴의 둘레에 다 눈이 가득하더라

13 내가 들으니 그 바퀴들을 도는 것이라 부르며

14 그룹들에게는 각기 네 면이 있는데 첫째 면은 그룹의 얼굴이요 둘째 면은 사람의 얼굴이요 셋째는 사자의 얼굴이요 넷째는 독수리의 얼굴이더라

15 그룹들이 올라가니 그들은 내가 그발 강 가에서 보던 생물이라

16 그룹들이 나아갈 때에는 바퀴도 그 곁에서 나아가고 그룹들이 날개를 들고 땅에서 올라가려 할 때에도 바퀴가 그 곁을 떠나지 아니하며

17 그들이 서면 이들도 서고 그들이 올라가면 이들도 함께 올라가니 이는 생물의 영이 바퀴 가운데에 있음이더라

18 여호와의 영광이 성전 문지방을 떠나서 그룹들 위에 머무르니

19 그룹들이 날개를 들고 내 눈 앞의 땅에서 올라가는데 그들이 나갈 때에 바퀴도 그 곁에서 함께 하더라 그들이 여호와의 전으로 들어가는 동문에 머물고 이스라엘 하나님의 영광이 그 위에 덮였더라

20 그것은 내가 그발 강 가에서 보던 이스라엘의 하나님 아래에 있던 생물이라 그들이 그룹인 줄을 내가 아니라

21 각기 네 얼굴과 네 날개가 있으며 날개 밑에는 사람의 손 형상이 있으니

22 그 얼굴의 형상은 내가 그발 강 가에서 보던 얼굴이며 그 모양과 그 몸도 그러하며 각기 곧게 앞으로 가더라

 

'새벽말씀나눔' 카테고리의 다른 글

5월 17일 에스겔 11장 14-25절  (0) 2019.05.17
5월 16일 에스겔 11장1-13절  (0) 2019.05.16
5월 14일 에스겔 9장 1-11절  (0) 2019.05.14
5월 13일 에스겔 8장 1-18절  (0) 2019.05.13
5월 10일 에스겔 6장 1-14절  (0) 2019.05.10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