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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5일 예레미야 34장 1-22절 본문

새벽말씀나눔

3월 25일 예레미야 34장 1-22절

Easywalking 2019. 3. 25. 07:28

성경에는 평등이라는 단어는 없지만 여러 가지 형태로 평등에 대해 가르치는 말씀들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중에는 사람이 평등하게 살기 위해 어떤 경제적 실천이 있어야 하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규정들도 포함되어 있는데, 그것이 바로 노예법(21:2, 15:12)과 희년법(25:13)입니다.

 

성경의 노예법은 이스라엘 사람이 동족을 6년이 넘게 종으로 부릴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너무 오래 종살이를 하느라 그 생활에 익숙해져 버리면 나중에는 자기 스스로 자유인이 되는 것을 포기해버릴 수 있기 때문이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여기서, ‘이 법은 동족에게만 한정된 법이니 평등사상이라고 하기 어려운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든다면, 미국이라는 나라가 흑인에게 참정권을 부여한 때가 언제인지를 생각해보시면 됩니다(1965). 서구의 평등사상도 실질적으로는 모든인류의 평등을 지지하지 못해왔다는 말씀입니다.

 

성경은 사람은 평등하다고 구호를 외치는 대신, 사람이 평등해질 수 있도록 각 사람에게 땅을 경작할 권리를 부여하라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희년법입니다. 희년으로 정해진 해가 되면 모든 사람에게 그들이 팔거나 빼앗겼던 자기 땅의 소유권을 돌려주라는 것입니다(25:10). 이 법은 일자리의 불평등이 만연해있는 오늘날에도 여전히 의미 있는 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황당해 보이는 이 법의 핵심은 만물의 주인이 하나님이심을 인정하는 것입니다(25:23). 그리고 사람이 서로 평등해지도록 말뿐이 아니라 실질적인 조건을 제공하라는 것이기도 합니다. 이런 자비의 정신은 종을 풀어줄 때 빈손으로 돌려보내지 말고, 다시 자유인으로 재기할 수 있는 조건을 마련해서 내보내라는 규정 안에서도 발견할 수 있습니다(15:13-14).

 

히스기야 왕과 그를 따르는 사람들이 하나님 앞에서 한 맹세(8)는 바로 이 법을 지키겠다는 맹세였습니다. 하지만 막상 그 맹세를 정말로 지켜보려 했을 때, 그들은 사탄의 유혹에 넘어간 것 같습니다(11). 물론, 쉬운 일은 아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들은 자기들이 누구와 맹세를 했는지를 간과했습니다(15).

 

이 사건은 권력자들의 자멸 사건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스라엘을 다스리는 자들의 권력은 하나님께 부여받은 것이었는데, 하나님과 맺은 약속을 무시해버림으로써 스스로 존재 기반을 파괴한 것이나 다름없게 된 것입니다. 마치 법 앞의 평등이라는 사상 때문에 그토록 높은 권위와 권력을 부여받았던 법조인들이 사법농단과 같은 사건들을 통해 스스로 자신들의 권위의 기반을 무너뜨린 것과 같은 사건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하나님의 심판은 지엄했습니다. “나는 그들의 행위와 그들의 손이 행한 대로 갚으리라”(25:14)고 하신 말씀대로 시드기야와 그 신하들에게 갚으셨던 것입니다.

 

하나님을 인정하는 것이 신앙인의 모든 생각과 행동의 기본이 됩니다. 시드기야 왕과 그의 신하들처럼 하나님을 무시하는 자가 되지 않도록, 우리 자신이 하나님을 경외하며 참되게 그분의 뜻을 행하는 구원받은 백성이 되도록 기도합시다.

 

 

 

[예레미야 341-22]

1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과 그의 모든 군대와 그의 통치하에 있는 땅의 모든 나라와 모든 백성이 예루살렘과 그 모든 성읍을 칠 때에 말씀이 여호와께로부터 예레미야에게 임하여 이르시되

2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너는 가서 유다의 시드기야 왕에게 아뢰어 이르기를 여호와의 말씀에 보라 내가 이 성을 바벨론 왕의 손에 넘기리니 그가 이 성을 불사를 것이라

3 네가 그의 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반드시 사로잡혀 그의 손에 넘겨져서 네 눈은 바벨론 왕의 눈을 볼 것이며 그의 입은 네 입을 마주 대하여 말할 것이요 너는 바벨론으로 가리라

4 그러나 유다의 시드기야 왕이여 여호와의 말씀을 들으라 여호와께서 네게 대하여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네가 칼에 죽지 아니하고

5 평안히 죽을 것이며 사람이 너보다 먼저 있은 네 조상들 곧 선왕들에게 분향하던 것 같이 네게 분향하며 너를 위하여 애통하기를 슬프다 주여 하리니 이는 내가 말하였음이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하시니라

6 선지자 예레미야가 이 모든 말씀을 예루살렘에서 유다의 시드기야 왕에게 아뢰니라

7 그 때에 바벨론의 왕의 군대가 예루살렘과 유다의 남은 모든 성읍들을 쳤으니 곧 라기스와 아세가라 유다의 견고한 성읍 중에 이것들만 남았음이더라

8 시드기야 왕이 예루살렘에 있는 모든 백성과 한 가지로 하나님 앞에서 계약을 맺고 자유를 선포한 후에 여호와께로부터 말씀이 예레미야에게 임하니라

9 그 계약은 사람마다 각기 히브리 남녀 노비를 놓아 자유롭게 하고 그의 동족 유다인을 종으로 삼지 못하게 한 것이라

10 이 계약에 가담한 고관들과 모든 백성이 각기 노비를 자유롭게 하고 다시는 종을 삼지 말라 함을 듣고 순복하여 놓았더니

11 후에 그들의 뜻이 변하여 자유를 주었던 노비를 끌어다가 복종시켜 다시 노비로 삼았더라

12 그러므로 여호와의 말씀이 여호와께로부터 예레미야에게 임하니라 이르시되

13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내가 너희 선조를 애굽 땅 종의 집에서 인도하여 낼 때에 그들과 언약을 맺으며 이르기를

14 너희 형제 히브리 사람이 네게 팔려 왔거든 너희는 칠 년 되는 해에 그를 놓아 줄 것이니라 그가 육 년 동안 너를 섬겼은즉 그를 놓아 자유롭게 할지니라 하였으나 너희 선조가 내게 순종하지 아니하며 귀를 기울이지도 아니하였느니라

15 그러나 너희는 이제 돌이켜 내 눈 앞에 바른 일을 행하여 각기 이웃에게 자유를 선포하되 내 이름으로 일컬음을 받는 집에서 내 앞에서 계약을 맺었거늘

16 너희가 돌이켜 내 이름을 더럽히고 각기 놓아 그들의 마음대로 자유롭게 하였던 노비를 끌어다가 다시 너희에게 복종시켜 너희의 노비로 삼았도다

17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너희가 나에게 순종하지 아니하고 각기 형제와 이웃에게 자유를 선포한 것을 실행하지 아니하였은즉 내가 너희를 대적하여 칼과 전염병과 기근에게 자유를 주리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내가 너희를 세계 여러 나라 가운데에 흩어지게 할 것이며

18 송아지를 둘로 쪼개고 그 두 조각 사이로 지나매 내 앞에 언약을 맺었으나 그 말을 실행하지 아니하여 내 계약을 어긴 그들을

19 곧 송아지 두 조각 사이로 지난 유다 고관들과 예루살렘 고관들과 내시들과 제사장들과 이 땅 모든 백성을

20 내가 그들의 원수의 손과 그들의 생명을 찾는 자의 손에 넘기리니 그들의 시체가 공중의 새와 땅의 짐승의 먹이가 될 것이며

21 또 내가 유다의 시드기야 왕과 그의 고관들을 그의 원수의 손과 그의 생명을 찾는 자의 손과 너희에게서 떠나간 바벨론 왕의 군대의 손에 넘기리라

22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보라 내가 그들에게 명령하여 이 성읍에 다시 오게 하리니 그들이 이 성을 쳐서 빼앗아 불사를 것이라 내가 유다의 성읍들을 주민이 없어 처참한 황무지가 되게 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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