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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1일 예레미야 31장 21-40절 본문

새벽말씀나눔

3월 21일 예레미야 31장 21-40절

Easywalking 2019. 3. 20. 22:58

31장 후반부는 하나님의 회복이 다윗왕국의 회복이나 예루살렘의 회복과 같은 외적인 차원의 회복을 넘어서신다는 깨달음으로 이어져 있습니다. 하나님의 회복의 은혜를 사실상 의미 있게 하는 것은 내적인 회복이라는 점을 표현하고 있는 것입니다.

 

유다가 회복되는 날에 그 영토에는 농부와 양 떼를 인도하는 자가 함께 살게 된다고 했는데(24), 이는 신분의 차이와 관계없이 모든 사람이 어울려 사는 세상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는 이사야 11장과 같은 말씀을 통해서 예언된 하나님 나라(이리와 어린 양, 표범과 어린 염소, 송아지와 어린 사자와 살진 짐승, 어린아이가 함께 어울리는 나라)와 일맥상통하는 중요한 내용이 되겠습니다.

 

그런데 여기에 덧붙여진 말씀이 의미심장합니다. 이런 세상이 가능한 까닭은 하나님께서 그들의 피곤한 심령을 상쾌하게 하고, 연약한 심령을 만족하게 하였기 때문이라고 하는 것입니다(25). , 외적인 회복이 전부가 아니라 그것을 지속하게 하는 내적인 회복이 강조되고 있는 것입니다.

 

이것은 이스라엘이 고난 가운데에서 이루게 될 신앙의 성장을 표현하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말씀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단지 고난의 때가 지나갔다는 것, 평화와 번영의 시절이 다시 돌아오게 되었다는 것 만이 하나님의 은혜를 증명할 근거가 된다면 우리가 물려받은 신앙이 초라해 보일 것이지만, 하나님께서는 껍데기 뿐 아니라 내적인 변화를 이루도록 자기 백성을 인도하신다는 말씀을 선포하고 계신 것입니다.

 

이런 하나님의 뜻은 새 언약에 관한 메시지에서 더욱 정확하게 드러납니다. 출애굽 시절에 맺은 언약은 돌판에 새겨진 맹세와 법이었지만, 새 언약은 마음에 새겨진다고 선포하고 있습니다(33). 돌에 새겨진 언약은 모르는 척하기도 쉽고 어기기도 쉬웠으나, 이제 마음에 새겨진 언약은 이스라엘을 진정으로 하나님의 백성이 되게 할 것이라는 말씀이 되겠습니다.

 

예레미야를 통해 선포된 새 언약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다시 사랑의 언약으로 새롭게 갱신되었습니다. 이는 신앙이란 것이 돌판에 새겨진 글자처럼 정체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자라고 성장하며 변화된 시대와 상황에 따라 새롭게 열매 맺는 것임을 보여주는 중요한 성경의 증언들이 되겠습니다.

 

믿고 싶은 대로만 믿고, 보고 싶은 것만 보며, 안주하는 신앙이 되지 않도록 우리 자신의 신앙적 성장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예레미야 3121-40]

21 처녀 이스라엘아 너의 이정표를 세우며 너의 푯말을 만들고 큰 길 곧 네가 전에 가던 길을 마음에 두라 돌아오라 네 성읍들로 돌아오라

22 반역한 딸아 네가 어느 때까지 방황하겠느냐 여호와가 새 일을 세상에 창조하였나니 곧 여자가 남자를 둘러 싸리라

23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내가 그 사로잡힌 자를 돌아오게 할 때에 그들이 유다 땅과 그 성읍들에서 다시 이 말을 쓰리니 곧 의로운 처소여, 거룩한 산이여, 여호와께서 네게 복 주시기를 원하노라 할 것이며

24 유다와 그 모든 성읍의 농부와 양 떼를 인도하는 자가 거기에 함께 살리니

25 이는 내가 그 피곤한 심령을 상쾌하게 하며 모든 연약한 심령을 만족하게 하였음이라 하시기로

26 내가 깨어 보니 내 잠이 달았더라

27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보라 내가 사람의 씨와 짐승의 씨를 이스라엘 집과 유다 집에 뿌릴 날이 이르리니

28 깨어서 그들을 뿌리 뽑으며 무너뜨리며 전복하며 멸망시키며 괴롭게 하던 것과 같이 내가 깨어서 그들을 세우며 심으리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29 그 때에 그들이 말하기를 다시는 아버지가 신 포도를 먹었으므로 아들들의 이가 시다 하지 아니하겠고

30 신 포도를 먹는 자마다 그의 이가 신 것 같이 누구나 자기의 죄악으로 말미암아 죽으리라

31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보라 날이 이르리니 내가 이스라엘 집과 유다 집에 새 언약을 맺으리라

32 이 언약은 내가 그들의 조상들의 손을 잡고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던 날에 맺은 것과 같지 아니할 것은 내가 그들의 남편이 되었어도 그들이 내 언약을 깨뜨렸음이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33 그러나 그 날 후에 내가 이스라엘 집과 맺을 언약은 이러하니 곧 내가 나의 법을 그들의 속에 두며 그들의 마음에 기록하여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고 그들은 내 백성이 될 것이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34 그들이 다시는 각기 이웃과 형제를 가리켜 이르기를 너는 여호와를 알라 하지 아니하리니 이는 작은 자로부터 큰 자까지 다 나를 알기 때문이라 내가 그들의 악행을 사하고 다시는 그 죄를 기억하지 아니하리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35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셨느니라 그는 해를 낮의 빛으로 주셨고 달과 별들을 밤의 빛으로 정하였고 바다를 뒤흔들어 그 파도로 소리치게 하나니 그의 이름은 만군의 여호와니라

36 이 법도가 내 앞에서 폐할진대 이스라엘 자손도 내 앞에서 끊어져 영원히 나라가 되지 못하리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37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위에 있는 하늘을 측량할 수 있으며 밑에 있는 땅의 기초를 탐지할 수 있다면 내가 이스라엘 자손이 행한 모든 일로 말미암아 그들을 다 버리리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38 보라, 날이 이르리니 이 성은 하나넬 망대로부터 모퉁이에 이르기까지 여호와를 위하여 건축될 것이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39 측량줄이 곧게 가렙 언덕 밑에 이르고 고아로 돌아

40 시체와 재의 모든 골짜기와 기드론 시내에 이르는 모든 고지 곧 동쪽 마문의 모퉁이에 이르기까지 여호와의 거룩한 곳이니라 영원히 다시는 뽑거나 전복하지 못할 것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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