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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0일 예레미야 31장 1-20절 본문

새벽말씀나눔

3월 20일 예레미야 31장 1-20절

Easywalking 2019. 3. 20. 07:07

전쟁의 공포, 분단의 갈등, 상실의 아픔, 이런 것들은 사람들이 인생에서 두려워하며 쉽게 극복하지 못하는 큰 멍에들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런 것들로 인해 하나님께 기도하게 됩니다. 어떤 기도의 제목들은 길고 긴 기다림 끝에야 비로소 응답의 기쁨을 누릴 수 있지만, 소망을 완전히 잃어버린 사람으로 살아가지 않을 힘은 회복의 은혜를 베푸시는 하나님께로부터 나오기 때문입니다.

 

(1) 전쟁의 공포에 대한 예언

처녀 이스라엘이 다시 소고를 들고즐거워하며 춤추게 된다는 것은(4), 하나님이 애굽의 군대를 물리치셨을 때 미리암과 처녀들이 춤추었던 사건을 기억나게 하는 말씀입니다. 전쟁이 공포의 대상이 되는 까닭은 이기든 지든 그 남은 상처가 사람의 인생 자체를 위협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도우심에 힘입어서 싸우지 않고 적을 물리칠 수 있다면 전쟁의 공포를 이길 수 있게 될 뿐 아니라, 춤을 추며 찬양하는 기쁨이 있지 않겠습니까? 이것이 하나님의 은혜임을 선지자는 증언하고 있습니다.

 

남은 자에 대한 구원(7)에서 눈길을 끄는 부분은 맹인, 다리 저는 자, 임산부가 함께 돌아온다는 내용입니다. 만일 회복의 때에 귀향하는 무리가 누군가에게 쫓기고 있거나, 위협하는 무리와 전쟁을 치러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된다면 시각장애인과 다리가 불편한 사람과 임산부가 동행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 하나님께서 구원을 이루실 때에는 전쟁의 공포 따위를 모르는 완전한 구원을 베푸신다는 놀라운 예언이 선포된 것입니다.

 

참고로, 이 예언은 에스라를 통해 성취되었습니다. 에스라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보호하신다는 자신의 굳은 믿음을 따라 아닥사스다 왕에게 호위병력을 요청하지 않은 채 무리를 이끌고 예루살렘으로 귀환을 시도합니다(8:22). 그리고 그 믿음대로 하나님의 보호하심으로 말미암아 안전하게 고향에 도착했습니다(8:31).

 

(2) 분단의 갈등에 대한 예언

사마리아 산들에 다시 포도나무를 심고, 에브라임의 파수꾼이 시온으로 예배하러 가자고 외친다는 것은(5-6), 이스라엘이 분단의 갈등에서 벗어나서 통일을 이루게 될 것을 예언하는 말씀입니다. 이스라엘의 참된 회복에 대해서 말하려 할 때, 이 분단의 갈등을 치유하시는 역사를 빼놓을 수는 없을 것입니다. 그래서 에스겔 선지자의 회복의 메시지에도 두 개의 막대기가 하나가 되게 하시는 하나님의 메시지가 분명하게 선포되고 있습니다(겔37:16).

 

(3) 상실의 아픔에 대한 예언

오늘 말씀에서 가장 강력한 말씀은 상실의 아픔을 치유하시는 은혜에 관한 예언입니다.

라마에서 슬퍼하며 통곡하는 소리가 들리니 라헬이 그 자식 때문에 애곡하는 것이라 그가 자식이 없어져서 위로 받기를 거절하는도다”(15)

 

마태복음 2장에도 인용된 이 말씀은 사실은 라헬이 아니라 야곱이라고 써야 사실에 부합하지만(37:35), 자식을 잃었을 때 아버지가 슬퍼하는 마음보다 어머니가 슬퍼하는 마음이 더 애절할 것이기 때문에 라헬이 위로받기를 거절했다고 쓰고 있습니다. 요셉이 죽었다는 소식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 죽은 줄 알았던 아들이 애굽의 총리가 되어 돌아왔을 때, 부모의 가슴에 맺혀있던 상처와 아픔은 오히려 형용할 수 없는 놀라운 위로와 감사로 순식간에 변화되지 않았겠습니까? 우리는 상실의 고통을 두려워하고 그 아픔 때문에 소망을 잃어버리기도 하지만, 하나님의 은혜를 의지할 수 있다면 그 강력한 두려움과 고통마저도 이겨낼 수 있다는 귀중한 메시지가 라헬의 비유에 담겨있는 것입니다.

 

사람이 소망을 가진다는 것은 비합리적인 행동이 되는 경우가 많고, 때로는 상식에 어긋나는 일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합리성의 잣대가 아니라 믿음의 눈으로 인생을 볼 수 있다면, 소망이 곧 영혼의 힘 그 자체라는 것을 알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하나님께 참되게 기도할 수 있다면 믿음은 우리에게 바라는 것들의 실상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11:1)가 되어줄 것입니다.

 

 

 

[예레미야 311-20]

1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그 때에 내가 이스라엘 모든 종족의 하나님이 되고 그들은 내 백성이 되리라

2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니라 칼에서 벗어난 백성이 광야에서 은혜를 입었나니 곧 내가 이스라엘로 안식을 얻게 하러 갈 때에라

3 옛적에 여호와께서 나에게 나타나사 내가 영원한 사랑으로 너를 사랑하기에 인자함으로 너를 이끌었다 하였노라

4 처녀 이스라엘아 내가 다시 너를 세우리니 네가 세움을 입을 것이요 네가 다시 소고를 들고 즐거워하는 자들과 함께 춤추며 나오리라

5 네가 다시 사마리아 산들에 포도나무들을 심되 심는 자가 그 열매를 따기 시작하리라

6 에브라임 산 위에서 파수꾼이 외치는 날이 있을 것이라 이르기를 너희는 일어나라 우리가 시온에 올라가서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로 나아가자 하리라

7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너희는 여러 민족의 앞에 서서 야곱을 위하여 기뻐 외치라 너희는 전파하며 찬양하며 말하라 여호와여 주의 백성 이스라엘의 남은 자를 구원하소서 하라

8 보라 나는 그들을 북쪽 땅에서 인도하며 땅 끝에서부터 모으리라 그들 중에는 맹인과 다리 저는 사람과 잉태한 여인과 해산하는 여인이 함께 있으며 큰 무리를 이루어 이 곳으로 돌아오리라

9 그들이 울며 돌아오리니 나의 인도함을 받고 간구할 때에 내가 그들을 넘어지지 아니하고 물 있는 계곡의 곧은 길로 가게 하리라 나는 이스라엘의 아버지요 에브라임은 나의 장자니라

10 이방들이여 너희는 여호와의 말씀을 듣고 먼 섬에 전파하여 이르기를 이스라엘을 흩으신 자가 그를 모으시고 목자가 그 양 떼에게 행함 같이 그를 지키시리로다

11 여호와께서 야곱을 구원하시되 그들보다 강한 자의 손에서 속량하셨으니

12 그들이 와서 시온의 높은 곳에서 찬송하며 여호와의 복 곧 곡식과 새 포도주와 기름과 어린 양의 떼와 소의 떼를 얻고 크게 기뻐하리라 그 심령은 물 댄 동산 같겠고 다시는 근심이 없으리로다 할지어다

13 그 때에 처녀는 춤추며 즐거워하겠고 청년과 노인은 함께 즐거워하리니 내가 그들의 슬픔을 돌려서 즐겁게 하며 그들을 위로하여 그들의 근심으로부터 기쁨을 얻게 할 것임이라

14 내가 기름으로 제사장들의 마음을 흡족하게 하며 내 복으로 내 백성을 만족하게 하리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15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라마에서 슬퍼하며 통곡하는 소리가 들리니 라헬이 그 자식 때문에 애곡하는 것이라 그가 자식이 없어져서 위로 받기를 거절하는도다

16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네 울음 소리와 네 눈물을 멈추어라 네 일에 삯을 받을 것인즉 그들이 그의 대적의 땅에서 돌아오리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17 너의 장래에 소망이 있을 것이라 너의 자녀가 자기들의 지경으로 돌아오리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18 에브라임이 스스로 탄식함을 내가 분명히 들었노니 주께서 나를 징벌하시매 멍에에 익숙하지 못한 송아지 같은 내가 징벌을 받았나이다 주는 나의 하나님 여호와이시니 나를 이끌어 돌이키소서 그리하시면 내가 돌아오겠나이다

19 내가 돌이킨 후에 뉘우쳤고 내가 교훈을 받은 후에 내 볼기를 쳤사오니 이는 어렸을 때의 치욕을 지므로 부끄럽고 욕됨이니이다 하도다

20 에브라임은 나의 사랑하는 아들 기뻐하는 자식이 아니냐 내가 그를 책망하여 말할 때마다 깊이 생각하노라 그러므로 그를 위하여 내 창자가 들끓으니 내가 반드시 그를 불쌍히 여기리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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