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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8일 예레미야 29장 1-32절 본문

새벽말씀나눔

3월 18일 예레미야 29장 1-32절

Easywalking 2019. 3. 18. 06:48

하나님의 때

 

이 말은 신앙인들이 잘 아는 말이지만, 잘 잊어버리는 말이기도 하며, 이해하기 어려운 말이기도 합니다. 성경에는 이 하나님의 때가 오늘 본문에서처럼 정확한 숫자까지 동반하는 경우도 있고, 이미 지나간 역사를 읊조리듯이 정확하게 아귀가 맞춰진 채로 서술되기 때문에, 성경을 읽는 동안에는 하나님의 때에 대해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 같기도 합니다. 하지만 막상 현실로 돌아오면 그것이 무엇인지 분별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간혹 예언의 은사를 받았다고 주장하는 떠벌이 신앙인들이 있긴 하지만, 가까이 붙어서 보면 그냥 황당한 말쟁이들인 경우가 많습니다. 성경에서 말하는 예언이란 앞날을 알아맞히는 데에 집중된 행위가 아니라, 앞으로 일어날 일 가운데 있는 하나님의 뜻을 선포하는 것인데, 떠벌이 예언자들의 예언은 자기가 그 일을 알아맞혔다는 데에 집중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때란 하나님의 뜻을 정확하게 알아야 알 수 있는 때라는 점은 분명합니다. 예레미야를 통해 예언된 70년이라는 숫자는 상징적 숫자에 불과할 뿐, 실제 역사와는 맞지 않습니다. , 예레미야는 정확하게 알아맞힌 점쟁이는 못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예레미야를 하나님의 선지자라고 인정하고, 2년을 예언한 하나냐(28:11), 오늘 본문에 등장하는 골라야의 아들 아합과 마아세야의 아들 시드기야(21) 같은 사람들을 거짓 예언자라고 규정하게 되는 까닭은 누가 더 정확하게 숫자를 맞혔느냐를 기준으로 한 구별이 아니고 누가 더 하나님의 뜻을 선명하게 이해했느냐를 기준으로 한 구별입니다.

 

예레미야를 통해 선포된 하나님은 회개를 요청하시고, 정의를 요청하시며, 자비와 긍휼을 요청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이른바 거짓 예언자들에게서 나온 메시지는 이 모든 요청이 무시당한 세대에게 회개 없는 평화, 정의 없는 안정, 자비와 긍휼이 없는 축복을 선포한 것들이었기 때문에 거부의 대상이 된 것입니다.

 

고난을 이해하는 기본 방식의 차이도 예레미야와 거짓 선지자들을 구분하는 기준이 됩니다. 거짓 선지자들은 포퓰리즘을 극복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빨리 고난을 극복하는 것만이 하나님의 은혜이고, 잘 되게 하는 것이 하나님의 축복이라는 기복주의를 조장하게 됩니다.

 

그러나 예레미야는 생명의 위협을 무릅쓰고 고난 당하게 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고 선포합니다. 29장에서 예레미야가 포로로 끌려간 이들에게 편지를 통해 보낸 메시지도 그와 같은 뜻을 전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뜻이 당신들과 함께 있으니, 고난을 달게 받으며 차분하게 기도와 인내로 견뎌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본심은 너희를 향한 나의 생각을 내가 아나니 평안이요 재앙이 아니니라 너희에게 미래와 희망을 주는 것이니라”(11)라는 말씀 속에 나타났습니다. 이 사실이 간과되어서는 안 됩니다. 그러므로 예언자의 본업은 저주가 아니라 희망 선포가 된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진정한 위로를 주는 희망 선포는 무조건 다 잘 될 거야라고 말해서 이룰 수 있는 일은 아니겠습니다. 시대와 그 시대를 사는 사람들의 삶을 정확하게 이해한 사람에게서 진정한 희망이 선포될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시대에 선포되어야 할 하나님의 메시지는 여전히 회개의 선포입니다. 단지 교회의 단결력과 크기만을 유지해보려고 이슬람과 동성애자들에 대한 증오를 부추기는 거짓 예언자들을 삼가십시오. 교회 안의 성범죄와 부정부패, 학력과 경력을 위조한 가짜목사, 탐욕으로 얼룩진 대형교회의 세습 등을 회개하지 못하면서 남 탓만 하고 남 욕만 하다가는 결국 신앙을 송두리째 잃어버리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신앙의 본질 회복을 위해 기도합시다.

 

 

 

 

[예레미야 291-32]

1 선지자 예레미야가 예루살렘에서 이같은 편지를 느부갓네살이 예루살렘에서 바벨론으로 끌고 간 포로 중 남아 있는 장로들과 제사장들과 선지자들과 모든 백성에게 보냈는데

2 그 때는 여고니야 왕과 왕후와 궁중 내시들과 유다와 예루살렘의 고관들과 기능공과 토공들이 예루살렘에서 떠난 후라

3 유다의 왕 시드기야가 바벨론으로 보내어 바벨론의 왕 느부갓네살에게로 가게 한 사반의 아들 엘라사와 힐기야의 아들 그마랴 편으로 말하되

4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예루살렘에서 바벨론으로 사로잡혀 가게 한 모든 포로에게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5 너희는 집을 짓고 거기에 살며 텃밭을 만들고 그 열매를 먹으라

6 아내를 맞이하여 자녀를 낳으며 너희 아들이 아내를 맞이하며 너희 딸이 남편을 맞아 그들로 자녀를 낳게 하여 너희가 거기에서 번성하고 줄어들지 아니하게 하라

7 너희는 내가 사로잡혀 가게 한 그 성읍의 평안을 구하고 그를 위하여 여호와께 기도하라 이는 그 성읍이 평안함으로 너희도 평안할 것임이라

8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이와 같이 말하노라 너희 중에 있는 선지자들에게와 점쟁이에게 미혹되지 말며 너희가 꾼 꿈도 곧이 듣고 믿지 말라

9 내가 그들을 보내지 아니하였어도 그들이 내 이름으로 거짓을 예언함이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10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바벨론에서 칠십 년이 차면 내가 너희를 돌보고 나의 선한 말을 너희에게 성취하여 너희를 이 곳으로 돌아오게 하리라

11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너희를 향한 나의 생각을 내가 아나니 평안이요 재앙이 아니니라 너희에게 미래와 희망을 주는 것이니라

12 너희가 내게 부르짖으며 내게 와서 기도하면 내가 너희들의 기도를 들을 것이요

13 너희가 온 마음으로 나를 구하면 나를 찾을 것이요 나를 만나리라

14 이것은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나는 너희들을 만날 것이며 너희를 포로된 중에서 다시 돌아오게 하되 내가 쫓아 보내었던 나라들과 모든 곳에서 모아 사로잡혀 떠났던 그 곳으로 돌아오게 하리라 이것은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15 너희가 말하기를 여호와께서 우리를 위하여 바벨론에서 선지자를 일으키셨느니라

16 다윗의 왕좌에 앉은 왕과 이 성에 사는 모든 백성 곧 너희와 함께 포로 되어 가지 아니한 너희 형제에게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셨느니라

17 만군의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보라 내가 칼과 기근과 전염병을 그들에게 보내어 그들에게 상하여 먹을 수 없는 몹쓸 무화과 같게 하겠고

18 내가 칼과 기근과 전염병으로 그들을 뒤따르게 하며 그들을 세계 여러 나라 가운데에 흩어 학대를 당하게 할 것이며 내가 그들을 쫓아낸 나라들 가운데에서 저주와 경악과 조소와 수모의 대상이 되게 하리라

19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너희들이 내 말을 듣지 않았기 때문이니라 내가 내 종 선지자들을 너희들에게 꾸준히 보냈으나 너희는 그들의 말을 듣지 않았느니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20 그런즉 내가 예루살렘에서 바벨론으로 보낸 너희 모든 포로여 여호와의 말씀을 들을지니라

21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골라야의 아들 아합과 마아세야의 아들 시드기야에 대하여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그들은 내 이름으로 너희에게 거짓을 예언한 자라 보라 내가 그들을 바벨론의 왕 느부갓네살의 손에 넘기리니 그가 너희 눈 앞에서 그들을 죽일 것이라

22 바벨론에 있는 유다의 모든 포로가 그들을 저줏거리로 삼아서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너를 바벨론 왕이 불살라 죽인 시드기야와 아합 같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하리니

23 이는 그들이 이스라엘 중에서 어리석게 행하여 그 이웃의 아내와 간음하며 내가 그들에게 명령하지 아니한 거짓을 내 이름으로 말함이라 나는 알고 있는 자로서 증인이니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하시니라

24 너는 느헬람 사람 스마야에게 이같이 말하여 이르라

25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여 이르시되 네가 네 이름으로 예루살렘에 있는 모든 백성과 제사장 마아세야의 아들 스바냐와 모든 제사장에게 글을 보내 이르기를

26 여호와께서 너를 제사장 여호야다를 대신하여 제사장을 삼아 여호와의 성전 감독자로 세우심은 모든 미친 자와 선지자 노릇을 하는 자들을 목에 씌우는 나무 고랑과 목에 씌우는 쇠 고랑을 채우게 하심이어늘

27 이제 네가 어찌하여 너희 중에 선지자 노릇을 하는 아나돗 사람 예레미야를 책망하지 아니하느냐

28 그가 바벨론에 있는 우리에게 편지하기를 오래 지내야 하리니 너희는 집을 짓고 살며 밭을 일구고 그 열매를 먹으라 하셨다 하니라

29 제사장 스바냐가 스마야의 글을 선지자 예레미야에게 읽어서 들려 줄 때에

30 여호와의 말씀이 예레미야에게 임하여 이르시되

31 너는 모든 포로에게 전언하여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느헬람 사람 스마야를 두고 이같이 말씀하셨느니라 내가 그를 보내지 아니하였거늘 스마야가 너희에게 예언하고 너희에게 거짓을 믿게 하였도다

32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보라 내가 느헬람 사람 스마야와 그의 자손을 벌하리니 그가 나 여호와께 패역한 말을 하였기 때문에 이 백성 중에 살아 남을 그의 자손이 하나도 없을 것이라 내가 내 백성에게 행하려 하는 복된 일을 그가 보지 못하리라 하셨느니라 이것은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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