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천히 걷자

12월 18일 이사야 29장 15-24절 본문

새벽말씀나눔

12월 18일 이사야 29장 15-24절

Easywalking 2018. 12. 18. 06:55

[이사야 2915-24]

15 자기의 계획을 여호와께 깊이 숨기려 하는 자들은 화 있을진저 그들의 일을 어두운 데에서 행하며 이르기를 누가 우리를 보랴 누가 우리를 알랴 하니

16 너희의 패역함이 심하도다 토기장이를 어찌 진흙 같이 여기겠느냐 지음을 받은 물건이 어찌 자기를 지은 이에게 대하여 이르기를 그가 나를 짓지 아니하였다 하겠으며 빚음을 받은 물건이 자기를 빚은 이에게 대하여 이르기를 그가 총명이 없다 하겠느냐

17 오래지 아니하여 레바논이 기름진 밭으로 변하지 아니하겠으며 기름진 밭이 숲으로 여겨지지 아니하겠느냐

18 그 날에 못 듣는 사람이 책의 말을 들을 것이며 어둡고 캄캄한 데에서 맹인의 눈이 볼 것이며

19 겸손한 자에게 여호와로 말미암아 기쁨이 더하겠고 사람 중 가난한 자가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이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리니

20 이는 강포한 자가 소멸되었으며 오만한 자가 그쳤으며 죄악의 기회를 엿보던 자가 다 끊어졌음이라

21 그들은 송사로 사람에게 죄를 씌우며 성문에서 판단하는 자를 올무로 잡듯 하며 헛된 일로 의인을 억울하게 하느니라

22 그러므로 아브라함을 구속하신 여호와께서 야곱 족속에 대하여 이같이 말씀하시되 야곱이 이제는 부끄러워하지 아니하겠고 그의 얼굴이 이제는 창백해지지 아니할 것이며

23 그의 자손은 내 손이 그 가운데에서 행한 것을 볼 때에 내 이름을 거룩하다 하며 야곱의 거룩한 이를 거룩하다 하며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경외할 것이며

24 마음이 혼미하던 자들도 총명하게 되며 원망하던 자들도 교훈을 받으리라 하셨느니라

 

 

 

사람에게는 주관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그래서 자기 인생과 경험을 근거로 무엇인가를 판단하고, 그 판단을 근거로 행동하게 되어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이 주신 능력이므로 선악을 따질 수 없습니다. 다만 주관이 고집이 되지 않도록 항상 객관과 비교하며 스스로 절제하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다른 사람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고, 여러 사람과 적절한 방식으로 대화를 나누며 의사소통을 하는 것이 우리에게 좋은 훈련이 되어줄 것입니다. 하지만 뭐니 뭐니 해도 주관이 고집이 되지 않게 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절대적인 객관에 귀를 기울이고 소통하는 것입니다.

 

절대적인 객관은 하나님이 아니겠습니까? 절대적인 객관이신 하나님과 소통하는 훈련, 그것은 그분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는 것과 깊은 침묵 가운데 그분의 음성을 듣는 기도의 시간을 가지는 일이 되겠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지적되고 있는 유다의 죄는 하나님과의 소통을 거절하고, 주관이 고집이 된 상태에서 발생하였습니다. 고집불통이 된 유다는 숨어서 자기들의 주장을 관철하려 했고(15), 하나님은 총명이 없는 신이므로 더 들어볼 얘기가 없다고 생각함으로써 패역한 백성이 되고 말았습니다(16).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는 여전히 유다를 사랑하시며 그들을 기다리신다는 메시지를 보내주고 계십니다(17절이하). 이사야 29장에 나타난 하나님의 사역이 바울사도의 편지에서는 사랑은 언제까지나 떨어지지 아니하되 예언도 폐하고 방언도 그치고 지식도 폐하리라”(고전13;8)라는 메시지로 간결하게 정리되었습니다.

 

유다의 패역함이 하나님으로 하여금 예언과 환상과 지식을 폐하게 만들었지만(29:14), 그럼에도 하나님께서는 야곱이 더 이상 부끄러워하지 않게 하시고, 그 얼굴이 창백해지지 않게 하시리라는 약속을 다시 허락하셨습니다. 끝없이 기다리시며, 한없이 용서하시는 사랑이 하나님의 사랑이시기 때문입니다.

 

날마다 하나님께 돌아가는 훈련, 그것이 곧 우리의 기도이며 말씀 듣기입니다. 절대적인 객관이신 하나님과 만나야 우리의 어설픈 주관이 고집이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 나아가는 성도의 삶이 되도록 항상 자신을 연단합시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