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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말씀나눔

12월 6일 이사야 21장 1-17절

Easywalking 2018. 12. 6. 06:47

[이사야 211-17]

1 해변 광야에 관한 경고라 적병이 광야에서, 두려운 땅에서 네겝 회오리바람 같이 몰려왔도다

2 혹독한 묵시가 내게 보였도다 속이는 자는 속이고 약탈하는 자는 약탈하도다 엘람이여 올라가고 메대여 에워싸라 그의 모든 탄식을 내가 그치게 하였노라 하시도다

3 이러므로 나의 요통이 심하여 해산이 임박한 여인의 고통 같은 고통이 나를 엄습하였으므로 내가 괴로워서 듣지 못하며 놀라서 보지 못하도다

4 내 마음이 어지럽고 두려움이 나를 놀라게 하며 희망의 서광이 변하여 내게 떨림이 되도다

5 그들이 식탁을 베풀고 파수꾼을 세우고 먹고 마시도다 너희 고관들아 일어나 방패에 기름을 바를지어다

6 주께서 내게 이르시되 가서 파수꾼을 세우고 그가 보는 것을 보고하게 하되

7 마병대가 쌍쌍이 오는 것과 나귀 떼와 낙타 떼를 보거든 귀 기울여 자세히 들으라 하셨더니

8 파수꾼이 사자 같이 부르짖기를 주여 내가 낮에 늘 망대에 서 있었고 밤이 새도록 파수하는 곳에 있었더니

9 보소서 마병대가 쌍쌍이 오나이다 하니 그가 대답하여 이르시되 함락되었도다 함락되었도다 바벨론이여 그들이 조각한 신상들이 다 부서져 땅에 떨어졌도다 하시도다

10 내가 짓밟은 너여, 내가 타작한 너여, 내가 이스라엘의 하나님 만군의 여호와께 들은 대로 너희에게 전하였노라

11 두마에 관한 경고라 사람이 세일에서 나를 부르되 파수꾼이여 밤이 어떻게 되었느냐 파수꾼이여 밤이 어떻게 되었느냐

12 파수꾼이 이르되 아침이 오나니 밤도 오리라 네가 물으려거든 물으라 너희는 돌아올지니라 하더라

13 아라비아에 관한 경고라 드단 대상들이여 너희가 아라비아 수풀에서 유숙하리라

14 데마 땅의 주민들아 물을 가져다가 목마른 자에게 주고 떡을 가지고 도피하는 자를 영접하라

15 그들이 칼날을 피하며 뺀 칼과 당긴 활과 전쟁의 어려움에서 도망하였음이니라

16 주께서 이같이 내게 이르시되 품꾼의 정한 기한 같이 일 년 내에 게달의 영광이 다 쇠멸하리니

17 게달 자손 중 활 가진 용사의 남은 수가 적으리라 하시니라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바벨론은 후일 아시리아를 무너뜨린 뒤에 유다를 핍박하는 지배자로 돌변하지만, 이사야의 시대에는 아시리아에 대항하는 동맹국이었습니다. 유다 입장에서는 애굽 다음으로 의지할 만한 세력이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히스기야 왕이 바벨론의 사절들을 극진하게 대접하고, 궁전의 모든 보물을 보여주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애굽과 마찬가지로 바벨론도 아시리아에게 혹독한 시련을 당합니다. 그 시련이 얼마나 고통스러운지 타국의 예언자인 이사야가 듣고도 못 들은 것처럼, 보고도 못 본 것처럼 하고 싶을 정도로(3) 심한 참상이었습니다. 그래서 조금이나마 바벨론에게 걸었던 희망은 어지러움과 두려움이 되어버렸고, 희망을 품었던 마음은 떨림으로 가득 차게 되고 말았습니다(4).

 

바벨론의 패망에 대한 선포는 13절과 14절에 길게 기록되었기 때문에 여기에서는 짧게 나타납니다. 하지만 애굽의 패망과 더불어 바벨론의 패망이 주는 교훈은 분명합니다. 궁극적으로 인생을 의지하는 자는 결국 더 큰 수치와 고통을 당하게 될 뿐이라는 사실입니다.

 

11절과 12절은 에돔 대한 경고를 담고 있습니다. 두마와 세일이라는 지명이 에돔을 대표하고 있습니다. 아침이 오기도 하지만 또다시 밤이 오기도 한다는 것이 에돔에게 주어진 말씀입니다. 당장 상황이 좋다고 방심하지 말고 하나님께로 돌아오라(12)는 메시지가 에돔에게 선포되었습니다.

 

13절부터는 아라비아에 대한 메시지들입니다. 드단과 데마는 아라비아 사막 북서쪽에 있는 성읍들이고, 게달은 사막지대를 오가는 베두인족들을 총칭하는 말입니다. 이들은 모두 아시리아의 칼날에서는 비켜 있었습니다만, 안심해서는 안됩니다. 언젠가는 그들도 전쟁에 휘말리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드단은 자신이 언젠가는 집에서 쫓겨나서 수풀에 거주하게 될 것임을 염두에 두어야 하며, 데마는 전쟁 난민들을 영접하고 보살펴야 합니다. 그들도 곧 같은 신세가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게달은 자신들이 누리는 영화를 자랑하지 말고 겸손해야 합니다. 곧 그들이 자랑하던 용사들과 영광이 쇠하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각 나라에 대한 심판의 말씀들에서 일관되게 선포되는 핵심 메시지는 하나입니다. “사람의 힘을 의지하지 말고 하나님을 의지하라.”라는 메시지가 그것입니다. 유한하고 불안정한 인간의 힘에 궁극적인 소망을 두는 것은 어리석음의 결과일 뿐이라는 것입니다.

 

[바벨론제국시절의 근동지도] 바벨론이라는 글자 주변에 두마, 데마, 드단이 보입니다. 그 지역들 아래쪽으로 펼쳐진 사막이 아라비아 사막이고, 현재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영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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