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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30일 이사야 17장 1-14절 본문

새벽말씀나눔

11월 30일 이사야 17장 1-14절

Easywalking 2018. 11. 30. 06:46

[이사야 171-14]

1 다메섹에 관한 경고라 보라 다메섹이 장차 성읍을 이루지 못하고 무너진 무더기가 될 것이라

2 아로엘의 성읍들이 버림을 당하리니 양 무리를 치는 곳이 되어 양이 눕되 놀라게 할 자가 없을 것이며

3 에브라임의 요새와 다메섹 나라와 아람의 남은 자가 멸절하여 이스라엘 자손의 영광 같이 되리라 만군의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4 그 날에 야곱의 영광이 쇠하고 그의 살진 몸이 파리하리니

5 마치 추수하는 자가 곡식을 거두어 가지고 그의 손으로 이삭을 벤 것 같고 르바임 골짜기에서 이삭을 주운 것 같으리라

6 그러나 그 안에 주울 것이 남으리니 감람나무를 흔들 때에 가장 높은 가지 꼭대기에 과일 두세 개가 남음 같겠고 무성한 나무의 가장 먼 가지에 네다섯 개가 남음 같으리라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7 그 날에 사람이 자기를 지으신 이를 바라보겠으며 그의 눈이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이를 뵙겠고

8 자기 손으로 만든 제단을 바라보지 아니하며 자기 손가락으로 지은 아세라나 태양상을 보지 아니할 것이며

9 그 날에 그 견고한 성읍들이 옛적에 이스라엘 자손 앞에서 버린 바 된 수풀 속의 처소와 작은 산 꼭대기의 처소 같아서 황폐하리니

10 이는 네가 네 구원의 하나님을 잊어버리며 네 능력의 반석을 마음에 두지 아니한 까닭이라 그러므로 네가 기뻐하는 나무를 심으며 이방의 나무 가지도 이종하는도다

11 네가 심는 날에 울타리를 두르고 아침에 네 씨가 잘 발육하도록 하였으나 근심과 심한 슬픔의 날에 농작물이 없어지리라

12 슬프다 많은 민족이 소동하였으되 바다 파도가 치는 소리 같이 그들이 소동하였고 열방이 충돌하였으되 큰 물이 몰려옴 같이 그들도 충돌하였도다

13 열방이 충돌하기를 많은 물이 몰려옴과 같이 하나 주께서 그들을 꾸짖으시리니 그들이 멀리 도망함이 산에서 겨가 바람 앞에 흩어짐 같겠고 폭풍 앞에 떠도는 티끌 같을 것이라

14 보라 저녁에 두려움을 당하고 아침이 오기 전에 그들이 없어졌나니 이는 우리를 노략한 자들의 몫이요 우리를 강탈한 자들의 보응이니라

 

 

 

다메섹은 아람의 수도입니다. 아람은 이미 르신과 베가의 연합으로 인해 7장과 8장에서 강력한 심판의 메시지를 들었습니다. 다메섹과 사마리아는 이사야의 둘째 아들의 이름 마헬살랄하스바스’(8:1)가 뜻하는 대로, 급격한 침탈을 당하여 황폐하게 될 운명이었습니다.

 

4절부터 11절까지는 북이스라엘에 대한 심판의 메시지입니다. 북이스라엘도 아람과 마찬가지로 7장과 8장에서 이미 강력한 심판의 메시지를 들었습니다. 여기에서 추가되고 있는 내용은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황폐하게 하시더라도 이스라엘을 위한 마지막 희망의 싹마저 자르지는 않으신다는 메시지입니다(6).

 

그러나 역시 하나님을 등진 죄가 적지 않았기 때문에 모든 것을 추수해버린 들판처럼 황량해지는 아픔을 피할 수는 없습니다(5). 특히 르바임 골짜기에서 이삭을 주운 것 같으리라라는 메시지는 하나님의 심판이 무자비하게 이루어질 것이라는 경고의 메시지이기도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수확 후에 미처 다 거두지 못한 이삭들을 밭에 그대로 남겨두라고 말씀하셨습니다(19:9-10). 가난한 사람들과 이민자들을 위해 자비를 베풀라는 뜻입니다. , 이삭을 주워버린 벌판이란 자비가 사라진 벌판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르바임 골짜기는 거인의 골짜기라는 뜻의 이름입니다. 이곳은 예루살렘 남서쪽의 곡창지대인지라, 예로부터 블레셋의 침략이 잦았던 곳입니다. 다른 곳도 곡창지대가 많이 있을 것인데 굳이 르바임 골짜기를 거론한 것은, 북이스라엘이 이방나라인 아람과 연합하여 예루살렘을 공격한 것을 비난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거대한 물결처럼 밀려오는 열방의 충돌을 단숨에 잠재우시고(13), 그들이 저녁에 불러일으킨 두려움을 아침에 흔적도 없이 사라지게 하신(14) 권능의 주님이십니다. 이 말씀은 열왕기하 19장에 기록하고 있는 예루살렘에서 아시리아가 당한 심판의 사건을 가리키는 말씀이기도 합니다.

 

아시리아에 대한 심판의 메시지를 담고 있는 12절부터 14절까지 말씀은, 이스라엘이 하나님이 예비한 환란 앞에서 허망하게 아람을 의지할 것이 아니라 그들의 주권자이신 하나님께 돌아왔더라면, ‘꼭대기 과일 두세 개먼 가지의 서너 개’(6절) 정도의 자비가 아니라 더 큰 자비를 그들에게 베푸셨을 것이라는 뜻으로 선포된 말씀이 되겠습니다.

 

하나님의 선하심과 인자하심을 믿고 그분을 의지하는 것은 세상의 온갖 풍파 앞에서 쉽게 다다르기 어려운 믿음의 경지이지만, 하나님은 선지자들을 통해서 우리에게 그것을 요청하십니다. 천지 만물의 알파와 오메가가 되시는 그분과의 관계가 모든 인생의 가장 근본적인 바탕이 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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