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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9일 이사야 15장 1절 – 16장 14절 본문

새벽말씀나눔

11월 29일 이사야 15장 1절 – 16장 14절

Easywalking 2018. 11. 29. 06:56

[이사야 1511614]

1 모압에 관한 경고라 하룻밤에 모압 알이 망하여 황폐할 것이며 하룻밤에 모압 기르가 망하여 황폐할 것이라

2 그들은 바잇과 디본 산당에 올라가서 울며 모압은 느보와 메드바를 위하여 통곡하는도다 그들이 각각 머리카락을 밀고 각각 수염을 깎았으며

3 거리에서는 굵은 베로 몸을 동였으며 지붕과 넓은 곳에서는 각기 애통하여 심히 울며

4 헤스본과 엘르알레는 부르짖으며 그들의 소리는 야하스까지 들리니 그러므로 모압의 군사들이 크게 부르짖으며 그들의 혼이 속에서 떠는도다

5 내 마음이 모압을 위하여 부르짖는도다 그 피난민들은 소알과 에글랏 슬리시야까지 이르고 울며 루힛 비탈길로 올라가며 호로나임 길에서 패망을 울부짖으니

6 니므림 물이 마르고 풀이 시들었으며 연한 풀이 말라 청청한 것이 없음이로다

7 그러므로 그들이 얻은 재물과 쌓았던 것을 가지고 버드나무 시내를 건너리니

8 이는 곡성이 모압 사방에 둘렸고 슬피 부르짖음이 에글라임에 이르며 부르짖음이 브엘엘림에 미치며

9 디몬 물에는 피가 가득함이로다 그럴지라도 내가 디몬에 재앙을 더 내리되 모압에 도피한 자와 그 땅에 남은 자에게 사자를 보내리라

1 너희는 이 땅 통치자에게 어린 양들을 드리되 셀라에서부터 광야를 지나 딸 시온 산으로 보낼지니라

2 모압의 딸들은 아르논 나루에서 떠다니는 새 같고 보금자리에서 흩어진 새 새끼 같을 것이라

3 너는 방도를 베풀며 공의로 판결하며 대낮에 밤 같이 그늘을 지으며 쫓겨난 자들을 숨기며 도망한 자들을 발각되게 하지 말며

4 나의 쫓겨난 자들이 너와 함께 있게 하되 너 모압은 멸절하는 자 앞에서 그들에게 피할 곳이 되라 대저 토색하는 자가 망하였고 멸절하는 자가 그쳤고 압제하는 자가 이 땅에서 멸절하였으며

5 다윗의 장막에 인자함으로 왕위가 굳게 설 것이요 그 위에 앉을 자는 충실함으로 판결하며 정의를 구하며 공의를 신속히 행하리라

6 우리가 모압의 교만을 들었나니 심히 교만하도다 그가 거만하며 교만하며 분노함도 들었거니와 그의 자랑이 헛되도다

7 그러므로 모압이 모압을 위하여 통곡하되 다 통곡하며 길하레셋 건포도 떡을 위하여 그들이 슬퍼하며 심히 근심하리니

8 이는 헤스본의 밭과 십마의 포도나무가 말랐음이라 전에는 그 가지가 야셀에 미쳐 광야에 이르고 그 싹이 자라서 바다를 건넜더니 이제 열국의 주권자들이 그 좋은 가지를 꺾었도다

9 그러므로 내가 야셀의 울음처럼 십마의 포도나무를 위하여 울리라 헤스본이여, 엘르알레여, 내 눈물로 너를 적시리니 너의 여름 실과, 네 농작물에 즐거운 소리가 그쳤음이라

10 즐거움과 기쁨이 기름진 밭에서 떠났고 포도원에는 노래와 즐거운 소리가 없어지겠고 틀에는 포도를 밟을 사람이 없으리니 이는 내가 즐거운 소리를 그치게 하였음이라

11 이러므로 내 마음이 모압을 위하여 수금 같이 소리를 발하며 내 창자가 길하레셋을 위하여 그러하도다

12 모압이 그 산당에서 피곤하도록 봉사하며 자기 성소에 나아가서 기도할지라도 소용없으리로다

13 이는 여호와께서 오래 전부터 모압을 들어 하신 말씀이거니와

14 이제 여호와께서 말씀하여 이르시되 품꾼의 정한 해와 같이 삼 년 내에 모압의 영화와 그 큰 무리가 능욕을 당할지라 그 남은 수가 심히 적어 보잘것없이 되리라 하시도다

 

 

 

이스라엘 주변의 나라 중에 모압, 암몬, 에돔은 이스라엘과 형제의 나라로 여겨집니다. 에돔은 야곱의 형 에서의 후손들이고, 모압과 암몬은 아브라함의 조카 롯의 후손들입니다. 이 나라들은 서로 인접해 있는 관계로 긴밀한 관계를 맺으면서도 서로 자주 싸우는 사이이기도 했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하나님의 심판의 대상이 된 모압은 이스라엘이 강할 때에는 조공을 바치다가 약해지면 독립을 주장하기도 하는 정도의 나라였습니다. 그러므로 이스라엘을 괴롭힌 역사 못지 않게 이스라엘에게 괴롭힘을 당한 역사가 긴 나라인 것입니다.

 

이로 미루어 볼 때, 하나님의 심판은 하나님의 백성 이스라엘에게 어떻게 대했느냐를 기준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자기 백성만 위하는 한 민족의 민족신이 아니었던 것입니다. 모압은 이스라엘과의 관계 때문이 아니라 자기 죄 때문에 심판대에 섭니다(166).

 

이사야는 모압의 여러 지명과 그들의 군사적, 종교적 거점들을 세세하게 알고 거론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이스라엘과 모압이 서로 왕래가 잦은 나라였던 것입니다. 그뿐 아니라 이사야는 모압이 당할 일로 인해 슬피 울기까지 합니다(15:5, 16:9, 16:11).

 

그리고 모압의 난민들을 예루살렘에 수용해야 한다는 메시지가 선포됩니다(161-5). 모압은 이스라엘에게 양을 바칠 것이며(16:1), 이스라엘은 그 피난민들을 숨겨주어야 한다(16:3)는 것입니다. 164절의 경우는 개역개정 성경으로는 잘 이해가 되지 않고, 다른 번역본들을 참고해야 제대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공동번역 성경] 16:4 모압에서 쫓겨난 자들이 너희 가운데 머물게 하고, 그들을 멸망시키려는 사람들 앞에서 그들의 피난처가 되어 주어라. 이는 강탈자가 망하고 파괴가 멈추며 압제자가 그 땅에서 사라질 것이기 때문이다.

 

모압은 이스라엘을 배척하고 저주했던 까닭에 영원히 이스라엘의 총회에 들어오지 못할 백성으로 지목되었음에도(느헤미야 131-2), 그들이 곤란에 처하게 되었을 때는 자비의 대상이 되기도 한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와 같은 자비가 다윗의 장막이 갖추어야 할 인자함이기 때문이었습니다(16:5).

 

이 부분에서 우리는 최근에 우리 한국 사회에서 이슈가 되었던 난민 문제에 대한 성경의 답변을 듣게 되기도 합니다. 모압은 그모스를 섬기는 우상숭배의 나라였고, 이스라엘이 어려울 때 곤경에 빠뜨렸던 나라이지만, 그들이 당한 심각한 위기에 대해서는 자비가 베풀어져야 한다고 선포되었습니다. 이 부분은 나그네를 영접하고 보살피라는 많은 메시지들과 함께 묵상 되어야 할 중요한 부분이 되겠습니다.

 

하나님의 크심을 묵상합시다. 우리의 작은 시야로 그분의 뜻을 함부로 재단하지 말고, 마음을 다하여 하나님의 뜻을 구합시다. 진리를 사모하는 치열함을 잃지 않도록 항상 깨어 기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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