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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3일 이사야 2장 6-22절 본문

새벽말씀나눔

11월 13일 이사야 2장 6-22절

Easywalking 2018. 11. 13. 06:47

[이사야 26-22]

6 주께서 주의 백성 야곱 족속을 버리셨음은 그들에게 동방 풍속이 가득하며 그들이 블레셋 사람들 같이 점을 치며 이방인과 더불어 손을 잡아 언약하였음이라

7 그 땅에는 은금이 가득하고 보화가 무한하며 그 땅에는 마필이 가득하고 병거가 무수하며

8 그 땅에는 우상도 가득하므로 그들이 자기 손으로 짓고 자기 손가락으로 만든 것을 경배하여

9 천한 자도 절하며 귀한 자도 굴복하오니 그들을 용서하지 마옵소서

10 너희는 바위 틈에 들어가며 진토에 숨어 여호와의 위엄과 그 광대하심의 영광을 피하라

11 그 날에 눈이 높은 자가 낮아지며 교만한 자가 굴복되고 여호와께서 홀로 높임을 받으시리라

12 대저 만군의 여호와의 날이 모든 교만한 자와 거만한 자와 자고한 자에게 임하리니 그들이 낮아지리라

13 또 레바논의 높고 높은 모든 백향목과 바산의 모든 상수리나무와

14 모든 높은 산과 모든 솟아 오른 작은 언덕과

15 모든 높은 망대와 모든 견고한 성벽과

16 다시스의 모든 배와 모든 아름다운 조각물에 임하리니

17 그 날에 자고한 자는 굴복되며 교만한 자는 낮아지고 여호와께서 홀로 높임을 받으실 것이요

18 우상들은 온전히 없어질 것이며

19 사람들이 암혈과 토굴로 들어가서 여호와께서 땅을 진동시키려고 일어나실 때에 그의 위엄과 그 광대하심의 영광을 피할 것이라

20 사람이 자기를 위하여 경배하려고 만들었던 은 우상과 금 우상을 그 날에 두더지와 박쥐에게 던지고

21 암혈과 험악한 바위 틈에 들어가서 여호와께서 땅을 진동시키려고 일어나실 때에 그의 위엄과 그 광대하심의 영광을 피하리라

22 너희는 인생을 의지하지 말라 그의 호흡은 코에 있나니 셈할 가치가 어디 있느냐

 

 

 

우상숭배는 계약위반죄입니다. 이스라엘은 모세를 통해 하나님께서 맺어주신 은혜의 약속을 위반했고, 그 결과는 약속의 상징 가운데 하나였던 예루살렘의 파괴로 이어졌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자기 백성과 맺으신 언약을 신실하게 이행하셨으나 이스라엘이 결국 자기 죄로 말미암아 멸망에 이르게 되었던 것입니다.

 

이스라엘이 생명의 길을 버리고 멸망의 길로 나아가게 된 근원은 교만이라는 이름의 탐욕이었습니다. 옆집 살림을 보아하니 우리 집 살림보다 좋아 보이고, 옆 동네 사람들 노는 것을 보니 우리 동네 노는 것보다 더 재미있어 보였습니다(6-8). 그러자 자연스럽게 그들이 섬기는 신이 그들을 그렇게 만들어주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그들을 따라하게 된 것입니다(9).

 

동방은 문명의 발생지 중 하나로 지목되는 메소포타미아 지역을 가리키며, 블레셋은 이스라엘 서쪽의 바닷가를 점령하고 있었던 이스라엘의 오랜 숙적 가운데 하나입니다. 그들은 분명 산간지대에서 혹은 광야에서 유목민으로 살아왔던 히브리 민족보다 월등히 뛰어난 문명을 이루었던 민족들입니다. 그들을 보며 그들과 같이 되고자 하는 탐욕이 이스라엘로 하여금 우상숭배에 빠지게 만들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열등한 민족이었던 히브리인들을 자기 백성으로 삼으신 까닭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그 뜻은 바울사도의 편지에 너무나 정확하게 나타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세상의 미련한 것들을 택하사 지혜 있는 자들을 부끄럽게 하려 하시고 세상의 약한 것들을 택하사 강한 것들을 부끄럽게 하려 하시며 하나님께서 세상의 천한 것들과 멸시 받는 것들과 없는 것들을 택하사 있는 것들을 폐하려 하시나니 이는 아무 육체도 하나님 앞에서 자랑하지 못하게 하려 하심이라”(고전1:27-29)

 

그러나 이스라엘이 이 은혜를 버리고 교만과 거만과 자고(스스로 높임)로 나아갔던 것입니다. 결국, 감사를 잊어버리고 한없이 높아지려는 욕망에 사로잡힌 것이 이스라엘이 빠져든 우상숭배의 근원이 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우상들은 두더지와 박쥐 앞에 던져져야 합니다(20). 이 짐승들은 부정한 짐승으로 분류됩니다(11:19, 29). 즉 부정한 것들은 부정한 것들끼리 분류되고, 하나님을 따르고자 하는 백성들은 그 부정한 것들에게서 스스로 멀어지지 않으면 안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하게 여겨져야 할 것은 여호와께서 홀로 높임을 받으셔야 한다는 지고한 원리입니다. 이 원리를 무너뜨리는 헛된 욕망과 교만을 버리고 하나님께 나아가라는 것이 이스라엘에게 부여된 계약조건이었습니다. 우리는 새이스라엘인 교회 역시 이 약속 안에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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