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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말씀나눔

11월 9일 이사야 1장 10-31절

Easywalking 2018. 11. 9. 06:57

[이사야 110-31]

10 너희 소돔의 관원들아 여호와의 말씀을 들을지어다 너희 고모라의 백성아 우리 하나님의 법에 귀를 기울일지어다

11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너희의 무수한 제물이 내게 무엇이 유익하뇨 나는 숫양의 번제와 살진 짐승의 기름에 배불렀고 나는 수송아지나 어린 양이나 숫염소의 피를 기뻐하지 아니하노라

12 너희가 내 앞에 보이러 오니 이것을 누가 너희에게 요구하였느냐 내 마당만 밟을 뿐이니라

13 헛된 제물을 다시 가져오지 말라 분향은 내가 가증히 여기는 바요 월삭과 안식일과 대회로 모이는 것도 그러하니 성회와 아울러 악을 행하는 것을 내가 견디지 못하겠노라

14 내 마음이 너희의 월삭과 정한 절기를 싫어하나니 그것이 내게 무거운 짐이라 내가 지기에 곤비하였느니라

15 너희가 손을 펼 때에 내가 내 눈을 너희에게서 가리고 너희가 많이 기도할지라도 내가 듣지 아니하리니 이는 너희의 손에 피가 가득함이라

16 너희는 스스로 씻으며 스스로 깨끗하게 하여 내 목전에서 너희 악한 행실을 버리며 행악을 그치고

17 선행을 배우며 정의를 구하며 학대 받는 자를 도와 주며 고아를 위하여 신원하며 과부를 위하여 변호하라 하셨느니라

18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오라 우리가 서로 변론하자 너희의 죄가 주홍 같을지라도 눈과 같이 희어질 것이요 진홍 같이 붉을지라도 양털 같이 희게 되리라

19 너희가 즐겨 순종하면 땅의 아름다운 소산을 먹을 것이요

20 너희가 거절하여 배반하면 칼에 삼켜지리라 여호와의 입의 말씀이니라

21 신실하던 성읍이 어찌하여 창기가 되었는고 정의가 거기에 충만하였고 공의가 그 가운데에 거하였더니 이제는 살인자들뿐이로다

22 네 은은 찌꺼기가 되었고 네 포도주에는 물이 섞였도다

23 네 고관들은 패역하여 도둑과 짝하며 다 뇌물을 사랑하며 예물을 구하며 고아를 위하여 신원하지 아니하며 과부의 송사를 수리하지 아니하는도다

24 그러므로 주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전능자가 말씀하시되 슬프다 내가 장차 내 대적에게 보응하여 내 마음을 편하게 하겠고 내 원수에게 보복하리라

25 내가 또 내 손을 네게 돌려 네 찌꺼기를 잿물로 씻듯이 녹여 청결하게 하며 네 혼잡물을 다 제하여 버리고

26 내가 네 재판관들을 처음과 같이, 네 모사들을 본래와 같이 회복할 것이라 그리한 후에야 네가 의의 성읍이라, 신실한 고을이라 불리리라 하셨나니

27 시온은 정의로 구속함을 받고 그 돌아온 자들은 공의로 구속함을 받으리라

28 그러나 패역한 자와 죄인은 함께 패망하고 여호와를 버린 자도 멸망할 것이라

29 너희가 기뻐하던 상수리나무로 말미암아 너희가 부끄러움을 당할 것이요 너희가 택한 동산으로 말미암아 수치를 당할 것이며

30 너희는 잎사귀 마른 상수리나무 같을 것이요 물 없는 동산 같으리니

31 강한 자는 삼오라기 같고 그의 행위는 불티 같아서 함께 탈 것이나 끌 사람이 없으리라

 

 

 

1절부터 9절까지는 이사야가 받은 계시를 기록하고 있고, 10절부터는 하나님의 말씀, 곧 하나님의 법을 선포하고 있습니다. 앞에서 지목된 이스라엘의 죄는 반역의 죄입니다.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배반하고 우상을 섬긴 죄로 말미암아 멸망하게 되었음을 선포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에 비해 10절 이하의 뒷부분에서 거론되는 이스라엘의 죄는 정의롭지 못함입니다. 하나님께서 이 백성이 드리는 제사와 제물을 받지 않으실 뿐 아니라 역겹게 여기시게 되었는데, 왜냐하면 그들이 부정한 방법으로 얻은 재물을 하나님께 제물로 드렸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제물들은 헛된 제물(13), 무거운 짐(14), 피 묻은 제물(15)이라고 규정됩니다.

 

이 백성이 구원을 얻을 길은 하나님의 법을 회복하는 것, 하나님의 의를 회복하는 것입니다. 25절부터 27절까지에는 이에 대한 하나님의 뜻이 직설적으로 선포되고 있습니다. 이 말씀은 거듭나지 아니하면 천국에 들어갈 수 없음을 선포하는 말씀이 되겠습니다.

 

이스라엘의 죄는 23절에 세세하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패역 하여 도둑과 짝하고, 뇌물을 사랑하고, 고아와 과부(사회적 약자)를 돌보지 아니함이 곧 이스라엘의 죄였습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의를 회복하는 것은 그 반대가 되겠습니다. 부정부패를 멀리하고, 사회적 약자를 돌보는 것, 그것이 하나님의 의가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에게 이 정의, 이스라엘을 살릴 의에 대해 함께 의논해보자고 제안하십니다(18). 탕자에게 갱생할 기회를 주시는 것입니다. 그들의 죄가 주홍 같을 지라도, 진홍 같이 붉을 지라도 하나님의 은혜는 그 모든 잘못을 깨끗하게 씻어줄 큰 은혜라는 것입니다. 깨달은 말씀대로 살기를 거부하는 자는 멸망의 길을 걷게 될 것이고(20), 결단하며 거듭나고자 하는 자는 새로운 생명을 얻게 될 것입니다(19).

 

고아와 과부와 나그네는 성경이 돌보라고 명령하는 대표적인 사회적 약자들입니다. 그들은 그냥 못살아서 불쌍한 사람들을 대표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으로 보호받지 못하기 때문에 쉽게 위험에 노출되고 위협의 대상이 되는 사람들을 대표하는 존재들입니다. , 고아와 과부와 나그네는 단지 OOO()라는 이유로 차별받고 소외당하고 착취당하고 위협받는 모든 사회적 약자들을 대변하는 이름인 것입니다.

 

기독교인들은 그런 사람들을 돌보지 않은 것이 죄가 된다는 생각을 잘 하지 않습니다. ‘오직 믿음으로믿음만 있으면으로 잘못 배워왔기 때문입니다. ‘오직 믿음이란, 선을 행하는 이유가 (보상을 위해서가 아니라) 오직 믿음이어야 하고, 정의를 부르짖는 이유가 (명예를 위해서가 아니라) 오직 믿음이어야 하고, 평화를 일구는 이유가 (이기적인 개인주의를 위해서가 아닌) 오직 믿음이어야 함을 말하는 것이지, 싹트지 않는 죽은 씨앗 같은 믿음을 소장만 하고 있어도 된다는 뜻이 결코 아닙니다.

 

힘없고, 억울하고, 약하고, 괴로운 사람을 돌보는 것, 그것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요청하시는 정의입니다. 이스라엘은 그것을 실천하지 않아서 심판대 앞에 서게 되고 말았습니다. 이 말씀들의 뜻이 무엇인지를 진지하게 새겨보아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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