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9일 잠언 2장 1-22절

[잠언 2장 1-22절]

1 내 아들아 네가 만일 나의 말을 받으며 나의 계명을 네게 간직하며

2 네 귀를 지혜에 기울이며 네 마음을 명철에 두며

3 지식을 불러 구하며 명철을 얻으려고 소리를 높이며

4 은을 구하는 것 같이 그것을 구하며 감추어진 보배를 찾는 것 같이 그것을 찾으면

5 여호와 경외하기를 깨달으며 하나님을 알게 되리니

6 대저 여호와는 지혜를 주시며 지식과 명철을 그 입에서 내심이며

7 그는 정직한 자를 위하여 완전한 지혜를 예비하시며 행실이 온전한 자에게 방패가 되시나니

8 대저 그는 정의의 길을 보호하시며 그의 성도들의 길을 보전하려 하심이니라

9 그런즉 네가 공의와 정의와 정직 곧 모든 선한 길을 깨달을 것이라

10 곧 지혜가 네 마음에 들어가며 지식이 네 영혼을 즐겁게 할 것이요

11 근신이 너를 지키며 명철이 너를 보호하여

12 악한 자의 길과 패역을 말하는 자에게서 건져 내리라

13 이 무리는 정직한 길을 떠나 어두운 길로 행하며

14 행악하기를 기뻐하며 악인의 패역을 즐거워하나니

15 그 길은 구부러지고 그 행위는 패역하니라

16 지혜가 또 너를 음녀에게서, 말로 호리는 이방 계집에게서 구원하리니

17 그는 젊은 시절의 짝을 버리며 그의 하나님의 언약을 잊어버린 자라

18 그의 집은 사망으로, 그의 길은 스올로 기울어졌나니

19 누구든지 그에게로 가는 자는 돌아오지 못하며 또 생명 길을 얻지 못하느니라

20 지혜가 너를 선한 자의 길로 행하게 하며 또 의인의 길을 지키게 하리니

21 대저 정직한 자는 땅에 거하며 완전한 자는 땅에 남아 있으리라

22 그러나 악인은 땅에서 끊어지겠고 간사한 자는 땅에서 뽑히리라

 

 

 

잠언 2장은 지혜를 얻음으로써 추가로 얻게 되는 것들에 관한 말씀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첫째는, 여호와를 경외할 줄 알게 되고,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알게 됩니다(5절).

둘째는, 내면의 기쁨과 더불어 자기 자신을 악한 것들로부터 보호하는 능력을 얻게 됩니다(9-19절)

셋째는, 선한 길과 의로운 길을 꿋꿋하게 걸어갈 힘을 얻게 됩니다(20-22절)

 

[첫째]

잠언 전체의 핵심은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혜의 근본”이라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이 여호와를 경외하게 되었다면 그는 지혜의 근본에 도달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에 대해 알게 되었다는 것은, 하나님에 대한 어떤 정보를 알게 되었다는 뜻이 아니라(대상화된 하나님을 알게 되었다는 뜻이 아니라), 하나님께서부터 나오는 지혜, 지식, 명철을 얻게 되었음을(6절) 의미합니다.

 

그러면 그 사람, 곧 하나님을 경외하게 되고 알게 된 사람은 지혜로 인해 하나님을 알게 되고, 다시 하나님께로부터 나오는 지혜를 얻게 되는 선순환의 과정에 들어가게 됩니다. 그래서 사람이 하나님의 보호 아래 들어가게 되며, 영적으로 성장하게 되는 것입니다.

 

[둘째]

지혜는 하나님을 알게 하고 하나님께서는 당신을 알게 된 자에게 더 큰 지혜를 부어주십니다. 그 지혜는 사람의 영혼을 풍성하게 하고(9절) 내적인 기쁨을 누리게 합니다(10절). 그뿐만 아니라, ‘악한 자의 길’과 ‘패역을 말하는 자’에게서 사람을 지켜주는 역할도 하게 됩니다(12절). 이와 같은 축복은 지혜가 주는 이점이자 또한 하나님께서 베푸시는 은혜이기도 합니다(7-8절).

 

특히 지혜는 사람을 정욕의 유혹으로부터 지켜주는 역할을 합니다(16절). 글자로는 ‘여자의 유혹’이라고 되어있지만, 그 속뜻은 ‘정욕의 유혹’입니다. 남자든 여자든 지혜를 얻은 자는 자신을 무너뜨리는 정욕의 유혹에 대처하는 법을 깨우치게 된다는 뜻입니다. 많은 사람이 정욕을 다스리지 못해서 인생 자체가 무너지는 것을 본다면, 지혜의 이 능력이 인생에서 얼마나 중요한 능력인지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셋째]

지혜는 우리 안에 있는 선한 것들을 지지해주고, 우리가 그 좋은 것들을 따라 행동할 힘을 제공합니다(20절). 착한 마음은 누구에게나 있습니다. 그것을 실제로 실행에 옮기며 살려면 용기도 필요하고, 능력도 필요합니다. 마음만 있다고 선하게 살아지는 것이 아닙니다. 악의 도전과 공격에 대항하여 이겨내거나, 혹은 피해갈 수 있는 능력이 요구되는 것입니다.

 

사람이 참된 지혜를 얻게 되면, 처세술을 얻어서 세상에서 성공하는 것이 아니라, 진리와 정의를 마음속에 품고 살아가는 능력을 얻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성경이 말하는 지혜와 세상이 말하는 처세술의 중대한 차이점이 되겠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 사랑받는 인생으로 살고자 하는 사람은 ‘지혜의 영을 부어주소서’라는 기도의 제목을 마음속에 품고 있어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