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천히 걷자
8월 8일 잠언 1장 20-33절 본문
[잠언 1장 20-33절]
20 지혜가 길거리에서 부르며 광장에서 소리를 높이며
21 시끄러운 길목에서 소리를 지르며 성문 어귀와 성중에서 그 소리를 발하여 이르되
22 너희 어리석은 자들은 어리석음을 좋아하며 거만한 자들은 거만을 기뻐하며 미련한 자들은 지식을 미워하니 어느 때까지 하겠느냐
23 나의 책망을 듣고 돌이키라 보라 내가 나의 영을 너희에게 부어 주며 내 말을 너희에게 보이리라
24 내가 불렀으나 너희가 듣기 싫어하였고 내가 손을 폈으나 돌아보는 자가 없었고
25 도리어 나의 모든 교훈을 멸시하며 나의 책망을 받지 아니하였은즉
26 너희가 재앙을 만날 때에 내가 웃을 것이며 너희에게 두려움이 임할 때에 내가 비웃으리라
27 너희의 두려움이 광풍 같이 임하겠고 너희의 재앙이 폭풍 같이 이르겠고 너희에게 근심과 슬픔이 임하리니
28 그 때에 너희가 나를 부르리라 그래도 내가 대답하지 아니하겠고 부지런히 나를 찾으리라 그래도 나를 만나지 못하리니
29 대저 너희가 지식을 미워하며 여호와 경외하기를 즐거워하지 아니하며
30 나의 교훈을 받지 아니하고 나의 모든 책망을 업신여겼음이니라
31 그러므로 자기 행위의 열매를 먹으며 자기 꾀에 배부르리라
32 어리석은 자의 퇴보는 자기를 죽이며 미련한 자의 안일은 자기를 멸망시키려니와
33 오직 내 말을 듣는 자는 평안히 살며 재앙의 두려움이 없이 안전하리라
잠언에서 지혜는 마치 하나님의 사자나 성령과도 같은 존재로 등장합니다. 사람들을 깨우쳐서 하나님을 경외하게 하고, 하나님께 돌아오게 하는 역할을 지혜가 한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잠언에는 신앙과 관련 있는 지혜만 있는 것은 아니고, 보편적인 지혜, 즉 믿지 않는 사람에게도 도움이 되는 상식적인 지혜의 말씀도 많이 담겨있습니다. 역설적으로 이런 점이 잠언의 메시지가 우리에게 중요한 이유가 됩니다. 왜냐하면 기독교인들은 믿음만 좋으면 상식은 무시해도 좋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입니다.
지혜의 말씀인 잠언에 따르면 상식도 없는 어리석은 사람이 믿음을 논하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일입니다. 사람도 이해 못 하면서 그 사람을 지으신 하나님을 어떻게 이해할 수 있겠느냐는 것입니다.
지혜를 거부하는 자는 하나님도 거부한다는 것이 오늘 본문말씀의 요점입니다. 상식을 거부하고 무조건적이고 맹목적인 신앙을 주장하는 사람들의 경우, 처음에는 대단한 신앙을 가진 것처럼 보이지만 결국 나중에는 자기 생각과 욕심을 주장하는 사람으로 돌변하고 맙니다.
우리는 ‘어리석은 자의 퇴보’나 ‘미련한 자의 안일’ 같은 말에 집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교훈과 책망을 멀리한다는 것은 배우고 성장하는 일을 멀리한다는 뜻이자, 자기가 생각하는 것만 옳다고 믿는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사람이 거듭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를 볼 수 없느니라”(요 3:3)고 하신 주님의 말씀을 기억합시다. 회개하는 훈련이 되지 못한 신앙인은 결국 ‘어리석은 자의 퇴보’에 이를 수밖에 없지 않겠습니까? 나만 옳다고 생각하는 마음을 버리고, 지혜의 말씀들을 통해 깨달음과 믿음의 진보를 이루어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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