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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말씀나눔

7월 23일 시편 133편 1-3절

Easywalking 2018. 7. 23. 06:48

[시편 1331-3]

1 보라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

2 머리에 있는 보배로운 기름이 수염 곧 아론의 수염에 흘러서 그의 옷깃까지 내림 같고

3 헐몬의 이슬이 시온의 산들에 내림 같도다 거기서 여호와께서 복을 명령하셨나니 곧 영생이로다

 

 

 

 

본문 1절은 하나님께서 부르신 백성들의 연합은 선하고 아름다운 동거를 이루게 됨을 증언합니다. 이는 로마서에 기록된 말씀을 통해서도 나타나게 됩니다.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로마서 828)

 

아름다운 형제의 연합은 두 개의 멋진 비유로 묘사됩니다.

첫째는, ’머리에 부은 기름이 아론의 수염을 거쳐 옷깃에까지 내리는 것과 같다는 비유입니다.

 

머리에 기름을 붓는 의식은 왕이나 제사장과 같이 하나님의 선택을 받은 종들에게 행하는 의식입니다. 그러한 의식을 지켜보는 사람의 마음은 숙연해지고 그 장엄함에 감동하게 되는 것처럼, 형제의 연합과 동거함도 그런 감동을 우리 마음에 불러일으키게 된다는 것입니다.

 

아론의 수염과 옷깃은 각각 제사장의 존엄을 상징하는 것들입니다. 레위기에는 제사장은 수염을 깎아서는 안 된다는 규정이 있고(21:5), 이스라엘 남자들은 조선시대 남자들 못지않게 수염을 귀하게 여기기도 했습니다. 기름과 수염과 옷깃 모두 제사장의 존엄을 나타내는 것인데, 그것들이 하나로 어우러지는 모습이 숙연한 감동을 불러일으키는 것처럼, 형제의 연합과 동거도 그런 감동을 불러일으키게 된다는 것입니다.

 

둘째 비유는 헐몬의 이슬이 시온의 산들에 내림 같다는 비유입니다. ‘헐몬은 헬몬산을 가리킵니다. 헬몬산은 이스라엘 북쪽 경계에 있는 산으로, 해발 2,823m에 이르는 높은 산입니다. 이 산에는 만년설이 쌓여 있고, 그 만년설이 녹은 물이 아래로 흘러서 습지와 호수와 강을 이루고 있습니다.

 

, ‘헐몬의 이슬이란 헬몬산이 주변에 제공하는 생명수를 상징한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 물이 갈릴리 호수로 흐르고, 다시 요단강을 거쳐 사해에까지 이르는 대장정의 수원을 이루게 됩니다. 그래서 헐몬의 이슬이 시온의 산들에 내린다는 것은, 헬몬산에서 시작된 물줄기가 이스라엘 백성들을 먹여살리는 요단강 물줄기를 이루었다는 것을 의미하게 됩니다.

 

헬몬산에서 흘러내린 물이 주변 세계를 먹여 살리는 것처럼, 형제의 연합과 동거도 그 뭉쳐진 힘을 바탕으로 가족을 지키고 식구들을 먹여 살리게 된다는 것이 두 번째 비유의 내용이 되겠습니다.

 

이 비유들은 교회에 직접 적용이 가능합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부르심을 받은 교회는 그 모임을 통해 감동을 자아낼 뿐 아니라, 헬몬산의 물과 같이 주변에 생명수를 공급하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성령의 능력이 임재하는 교회는 존엄과 실용이 함께하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섬기는 교회가 이런 교회가 되도록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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