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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말씀나눔

3월 20일 시편 28편 1-9절

Easywalking 2018. 3. 20. 07:03

[시편 281-9]

1 여호와여 내가 주께 부르짖으오니 나의 반석이여 내게 귀를 막지 마소서 주께서 내게 잠잠하시면 내가 무덤에 내려가는 자와 같을까 하나이다

2 내가 주의 지성소를 향하여 나의 손을 들고 주께 부르짖을 때에 나의 간구하는 소리를 들으소서

3 악인과 악을 행하는 자들과 함께 나를 끌어내지 마옵소서 그들은 그 이웃에게 화평을 말하나 그들의 마음에는 악독이 있나이다

4 그들이 하는 일과 그들의 행위가 악한 대로 갚으시며 그들의 손이 지은 대로 그들에게 갚아 그 마땅히 받을 것으로 그들에게 갚으소서

5 그들은 여호와께서 행하신 일과 손으로 지으신 것을 생각하지 아니하므로 여호와께서 그들을 파괴하고 건설하지 아니하시리로다

6 여호와를 찬송함이여 내 간구하는 소리를 들으심이로다

7 여호와는 나의 힘과 나의 방패이시니 내 마음이 그를 의지하여 도움을 얻었도다 그러므로 내 마음이 크게 기뻐하며 내 노래로 그를 찬송하리로다

8 여호와는 그들의 힘이시요 그의 기름 부음 받은 자의 구원의 요새이시로다

9 주의 백성을 구원하시며 주의 산업에 복을 주시고 또 그들의 목자가 되시어 영원토록 그들을 인도하소서

 

 

시편의 기도자들은 종종 하나님께 응답을 간구하면서 응답하셔야 할 이유를 함께 말하기도 합니다. 보통은 하나님의 자비, 긍휼히 여기시는 은혜에 호소하는 경우가 많고, 기도자의 마음이 진실하므로 응답하시기를 원한다는 경우도 있으며(17:1), 기도자가 성실하게 주의 법을 따랐으므로 응답하시기를 간구하는 경우(26:1)도 있습니다.

 

이런 기도문들은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측면도 있고, 같은 내용의 기도를 좀 더 풍성하게 하는 측면도 있습니다. ‘이왕이면 다홍치마라고 하듯, 기도문의 표현이 풍성해서 나쁠 것은 없을 것 같습니다.

 

시편 28편의 기도자는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응답하셔야 할 이유를 이렇게 아룁니다.

주께서 내게 응답하지 않으시면 내가 살아있어도 죽은 목숨이나 다름없습니다.”(1)

하나님께서 응답하시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을 이렇게 절절하게 표현하기도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우리도 하나님께 간구할 때, 하나님께서 내게 꼭 응답해주셔야 할 이유를 찾아보았으면 합니다. 이유가 적절해야 하나님께서 기도를 들어주시기 때문은 아닙니다. 우리 스스로 자기가 기도하는 내용을 하나님 앞에서 점검해보기 위함입니다.

 

기도한다고 앉아서 기도하면 다 기도가 되는 것은 아니지 않겠습니까? 하나님의 뜻을 먼저 구하는 기도, 하나님 앞에 모든 것을 내려놓고, 예수님처럼 순종하는 마음으로 드리는 기도라야 진정한 기도가 되겠습니다.

 

시편 28편의 기도자는 하나님의 공정하신 판결을 간구하는 기도를 드렸습니다(3-5). ‘행한 대로 갚으소서하는 기도는 예언자들의 입을 통해 반복적으로 드려지는 기도의 제목이기도 합니다. 이 기도는 예수께서 가르쳐주신 기도법대로, 먼저 그 나라와 그 의를 구하는 기도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우리 자신이 세상을 판결하고 심판자가 되려하기보다, 하나님의 의로우심에 의지하며, 그분의 도우심에 힘입어 선을 이루기를 원하는 기도이기 때문입니다.

 

6절 이하의 응답감사기도는 기도하자마자 바로 응답받았다는 표시는 아닙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며 우리에게 응답하시는 분이심을 체험한 사람이 그분에 대한 신뢰를 담아 덧붙이는 기도라고 이해하셔야 합니다.

 

주님께서는 우리를 사랑하시되 끝까지 사랑하시는 분이십니다(13:1). 그분의 신실하심을 의지하여 기도합시다. 마음을 다해 기도하는 모든 이들에게 응답 주시고, 용기 주실 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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