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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말씀나눔

3월 22일 시편 30편 1-12절

Easywalking 2018. 3. 22. 06:50

[시편 301-12]

1 여호와여 내가 주를 높일 것은 주께서 나를 끌어내사 내 원수로 하여금 나로 말미암아 기뻐하지 못하게 하심이니이다

2 여호와 내 하나님이여 내가 주께 부르짖으매 나를 고치셨나이다

3 여호와여 주께서 내 영혼을 스올에서 끌어내어 나를 살리사 무덤으로 내려가지 아니하게 하셨나이다

4 주의 성도들아 여호와를 찬송하며 그의 거룩함을 기억하며 감사하라

5 그의 노염은 잠깐이요 그의 은총은 평생이로다 저녁에는 울음이 깃들일지라도 아침에는 기쁨이 오리로다

6 내가 형통할 때에 말하기를 영원히 흔들리지 아니하리라 하였도다

7 여호와여 주의 은혜로 나를 산 같이 굳게 세우셨더니 주의 얼굴을 가리시매 내가 근심하였나이다

8 여호와여 내가 주께 부르짖고 여호와께 간구하기를

9 내가 무덤에 내려갈 때에 나의 피가 무슨 유익이 있으리요 진토가 어떻게 주를 찬송하며 주의 진리를 선포하리이까

10 여호와여 들으시고 내게 은혜를 베푸소서 여호와여 나를 돕는 자가 되소서 하였나이다

11 주께서 나의 슬픔이 변하여 내게 춤이 되게 하시며 나의 베옷을 벗기고 기쁨으로 띠 띠우셨나이다

12 이는 잠잠하지 아니하고 내 영광으로 주를 찬송하게 하심이니 여호와 나의 하나님이여 내가 주께 영원히 감사하리이다

 

 

[시편 30편은 기도의 응답을 통해 감사의 의미를 찾은 기도자의 감사시입니다.]

 

사람의 인생에는 누구에게나 굴곡이 있게 마련입니다. 늘 좋기만 한 사람은 없습니다. 그래서 나쁜 날에 대한 대비가 각자 있어야 합니다.

 

나쁜 일을 당하지 않기 위해 신중해지고 조심하는 것은 사실은 최선이 아니라 차선책입니다. 아무리 대비해도 나쁜 상황이 오는 것을 막을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때로는 상황이 좋은데도 자기 스스로 무너져 내리는 경우마저 있는 것이 인생입니다.

 

그렇다면 인생의 굴곡 안에서 나쁜 날에 대한 최선의 대비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좋은 날 충분히 감사하고, 그 좋은 기억을 마음에 세기는 것입니다. 이것이 오늘 시편 30편 묵상을 통해 발견하게 되는 신앙의 원리이기도 합니다.

 

5절에 나타난 하나님의 노염은 구약적인 의미에서 나쁜 날입니다. 신약에서 나쁜날은 벌받는 날이기보다는 주로 연단받는 날입니다. 그리고 노염은 짧고 은총은 평생이라는 말씀은 감사와 기쁨을 간직한 인생에게 허락된 축복을 설명하는 구절입니다. 이런 축복을 누리는 사람에게 인생의 굴곡은 두려움과 조바심의 대상이 아니라 롤러코스터 같은 놀이기구가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내가 형통할 때에 말하기를 영원히 흔들리지 아니하리라 하였도다”(6)라는 고백은 앞으로 나에게는 좋은 일만, 좋은 상황만 있을 것이라고 믿어버리는 대책 없는 낙관이 아닙니다. 이 고백은 좋은 일과 나쁜 일이 번갈아가면서 나를 오르락내리락 하게 만들더라도 내 마음의 중심이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는 고백입니다.

 

  이런 고백이 가능한 것은 기도자의 마음에 좋은 날 각인된 감사가 있기 때문이고, 하나님께서 베옷을 벗기고 입혀주신 기쁨의 띠”(11)가 강하게 덧입혀져 있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서, 나쁜 상황에도 흔들리지 않을 만큼 좋은 기억을 강하게 혹은 많이 간직했기 때문인 것입니다.

 

 

“Expecto patronum!(익스펙토 페트로눔)

영화 해리포터에 나오는 마법주문으로, 행복한 기억을 바탕으로 나쁜 세력을 물리치는 주문입니다.

마음에 각인된 감사와 기쁨으로 환난을 이기는 일은, '익스펙토 페트로눔' 주문으로 디멘터(악마)를 물리치는 것과 비슷한 일이라고도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소망의 하나님이 모든 기쁨과 평강을 믿음 안에서 너희에게 충만하게 하사 성령의 능력으로 소망이 넘치게 하시기를 원하노라“(5:13)

 

하나님께서 주시는 믿음의 능력, 감사의 능력으로 어려운 날을 이기시게 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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