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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말씀나눔

3월 13일 시편 22편 1-31절

Easywalking 2018. 3. 13. 06:45

[시편 221-31]

1 내 하나님이여 내 하나님이여 어찌 나를 버리셨나이까 어찌 나를 멀리 하여 돕지 아니하시오며 내 신음 소리를 듣지 아니하시나이까

2 내 하나님이여 내가 낮에도 부르짖고 밤에도 잠잠하지 아니하오나 응답하지 아니하시나이다

 

...

 

23 여호와를 두려워하는 너희여 그를 찬송할지어다 야곱의 모든 자손이여 그에게 영광을 돌릴지어다 너희 이스라엘 모든 자손이여 그를 경외할지어다

24 그는 곤고한 자의 곤고를 멸시하거나 싫어하지 아니하시며 그의 얼굴을 그에게서 숨기지 아니하시고 그가 울부짖을 때에 들으셨도다

25 큰 회중 가운데에서 나의 찬송은 주께로부터 온 것이니 주를 경외하는 자 앞에서 나의 서원을 갚으리이다

 

...

 

 

고통, 괴로움 때문에 탄식하며 울부짖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 아닙니다. 주님께서도 십자가 위에서 큰 소리로 하나님을 부르시면서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시나이까)라고 외치셨습니다.

 

하지만, 그 탄식이 기도가 될지 원망이 될지는 우리의 마음의 중심이 어떠한지에 달려있습니다. 마음의 중심이 무너져버리면 그 순간부터 탄식은 기도가 아닌 원망이 되어버립니다. 탄식은 부끄러운 일이 아니지만, 원망은 부끄러운 일입니다. 원망은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귀한 인생을 탕진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신앙생활을 하는 이유는 여기에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신앙생활을 얼마나 성실하게 하느냐에 따라서 시간제로 축복 주시는 분이 아니십니다. 우리가 신앙생활을 성실하게 하는 것은 하나님을 위해서가 아니라, 우리 자신을 위해서입니다. 우리 자신의 마음이 괴로운 순간에 넘어지지 않도록, 오히려 괴로울 때일수록 더욱 기도하며 인내하는 능력을 가지도록 연단하기 위해 신앙생활을 하는 것입니다.

 

신앙생활을 외적으로 뿐 아니라 내적으로 철저하고 성실하게 하는 사람은 하나님의 은혜가 어떻게 오시는지를 알게 됩니다. 그 구원의 은혜의 사건이 몇 마디 간증으로 쉽게 버무려서 집어삼킬 수 있는 간단한 사건이 아니라, 말로 형언할 수 없는 신비롭고 아름다운 사건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시편 22편은 1~21절까지의 탄식과 21~31절까지의 감사기도로 대칭을 이룹니다. 이 구조는 성경에 나타나는 전반적인 구원사건의 구조이기도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탄식하는 백성들의 신음소리를 들으시며, 외면하지 않고 응답하시는 자비로우신 하나님, 긍휼히 여기시는 하나님이라는 것을 성경이 증언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 자비로우신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소망을 얻으시고, 세상을 이기는 능력과 용기를 얻으시기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지금 이순간도 그분의 얼굴을 우리에게 향하고 계심을 기억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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