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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23일 욥기 13장 20-28절 본문

새벽말씀나눔

1월 23일 욥기 13장 20-28절

Easywalking 2018. 1. 23. 06:50

[욥기 1320-28]

20 오직 내게 이 두 가지 일을 행하지 마옵소서 그리하시면 내가 주의 얼굴을 피하여 숨지 아니하오리니

21 곧 주의 손을 내게 대지 마시오며 주의 위엄으로 나를 두렵게 하지 마실 것이니이다

22 그리하시고 주는 나를 부르소서 내가 대답하리이다 혹 내가 말씀하게 하옵시고 주는 내게 대답하옵소서

23 나의 죄악이 얼마나 많으니이까 나의 허물과 죄를 내게 알게 하옵소서

24 주께서 어찌하여 얼굴을 가리시고 나를 주의 원수로 여기시나이까

25 주께서 어찌하여 날리는 낙엽을 놀라게 하시며 마른 검불을 뒤쫓으시나이까

26 주께서 나를 대적하사 괴로운 일들을 기록하시며 내가 젊었을 때에 지은 죄를 내가 받게 하시오며

27 내 발을 차꼬에 채우시며 나의 모든 길을 살피사 내 발자취를 점검하시나이다

28 나는 썩은 물건의 낡아짐 같으며 좀 먹은 의복 같으니이다

 

 

 

 

아픈 만큼 성숙해진다는 말대로 고통은 사람을 연단하는 중요한 매개체입니다. 그런데 연단되어 나온 결과물만 보고, 그 연단되는 과정이 어떤지를 모르면 고통만 당하고 연단은 못하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욥이 연단되고 있는 과정을 자세히 보아야 합니다.

 

욥은 지금 감정이 격해 질대로 격해져 있는 상황인데, 그래서 친구들에게 너희의 충고는 다 쓰레기다’, ‘나는 하나님과 직접 대면할테니 너희는 입 다물어라하고 완고한 모습을 보이기 시작합니다. 사람이 감정이 격해지면 흔히 하는 말로 뵈는 게 없다는 상태에 이르게 되는데, 욥이 딱 그 지경에 이르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욥은 하나님께 말씀을 올립니다.

하나님 제발 내 입을 막지 마시고 내 말을 좀 들어주십시오. 나를 왜 이렇게까지 괴롭히십니까? 내가 젊어서 지은 죄까지 다 들먹이시는 것입니까? 뭐가 잘못된 건지 제발 속 시원하게 말 좀 해주십시오. 왜 말씀도 안하시면서 매만 치십니까?”

이것이 위의 본문 말씀에 나타난 욥의 속내였습니다.

 

욥은 자신이 부당하게 당하고 있다는 생각 때문에 분하고 속상해서 어쩔 줄을 모릅니다만, 사실 욥을 치는 것은 하나님이 아니라 사탄입니다. 욥으로서는 그런 사실을 알 수가 없겠지만, 그렇다는 것을 아는 우리는 중요한 신앙적 메시지를 받습니다.

 

야고보서는 이렇게 기록합니다.

사람이 시험을 받을 때에 내가 하나님께 시험을 받는다 하지 말지니 하나님은 악에게 시험을 받지도 아니하시고 친히 아무도 시험하지 아니하시느니라”(1:13)

 

사람은 일의 전말을 모르면, 불안함과 공포에 사로잡혀서 닥치는 대로 아무에게나 원망과 분노의 말을 퍼붓게 됩니다. 그러다보면 어느새 욥처럼 하나님까지 원망하고 있게 되기도 합니다. 그런데 사실 하나님은 아무에게도 그런 부당한 짐을 지우지 않으신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고난 가운데에서 하나님께 도움을 요청해야지, 하나님을 원망해서는 안 됩니다. 고난으로 인해 하나님을 원망하는 것은 전혀 생뚱맞은 행동입니다. 하나님은 고난을 주시는 분이 아니라, 고난을 이기게 하시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또한, 매를 치시더라도 잘못한 것 이상으로 과한 벌을 내리시는 분이 아니시기 때문입니다.

 

기도하는 사람은 자기가 무엇을 기도하는지 살피는 분별력을 얻어야 합니다. 기도라고해서 아무 말이나 다 좋은 말이 되는 것이 아닙니다. 말이 죄에 이르지 않도록, 마음이 원망과 분노로 인해 완고해지지 않도록 살피며 살아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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