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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4일 열왕기하 21장 1-9절 본문

새벽말씀나눔

10월 24일 열왕기하 21장 1-9절

Easywalking 2017. 10. 24. 06:37

[열왕기하 211-9]

1 므낫세가 왕이 될 때에 나이가 십이 세라 예루살렘에서 오십오 년간 다스리니라 그의 어머니의 이름은 헵시바더라

2 므낫세가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여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자손 앞에서 쫓아내신 이방 사람의 가증한 일을 따라서

3 그의 아버지 히스기야가 헐어 버린 산당들을 다시 세우며 이스라엘의 왕 아합의 행위를 따라 바알을 위하여 제단을 쌓으며 아세라 목상을 만들며 하늘의 일월 성신을 경배하여 섬기며

4 여호와께서 전에 이르시기를 내가 내 이름을 예루살렘에 두리라 하신 여호와의 성전에 제단들을 쌓고

5 또 여호와의 성전 두 마당에 하늘의 일월 성신을 위하여 제단들을 쌓고

6 또 자기의 아들을 불 가운데로 지나게 하며 점치며 사술을 행하며 신접한 자와 박수를 신임하여 여호와께서 보시기에 악을 많이 행하여 그 진노를 일으켰으며

7 또 자기가 만든 아로새긴 아세라 목상을 성전에 세웠더라 옛적에 여호와께서 이 성전에 대하여 다윗과 그의 아들 솔로몬에게 이르시기를 내가 이스라엘의 모든 지파 중에서 택한 이 성전과 예루살렘에 내 이름을 영원히 둘지라

8 만일 이스라엘이 나의 모든 명령과 나의 종 모세가 명령한 모든 율법을 지켜 행하면 내가 그들의 발로 다시는 그의 조상들에게 준 땅에서 떠나 유리하지 아니하게 하리라 하셨으나

9 이 백성이 듣지 아니하였고 므낫세의 꾐을 받고 악을 행한 것이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자손 앞에서 멸하신 여러 민족보다 더 심하였더라

 

 

 

 

앗시리아의 위협 앞에서 남유다가 북이스라엘처럼 멸망하지 않은 것은 기적 같은 일이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신앙의 문제보다는 생존의 문제가 더 긴박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어린 므낫세가 왕이 되었을 때, 권력자들은 이방세력과 화친하는 의미에서 앗시리아가 숭배하는 여러 종교들을 받아들였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본문말씀을 보면 므낫세가 마지못해서 어쩔 수 없이 우상숭배에 참여했다기보다 매우 적극적인 태도로, 심지어는 우상숭배를 권장하기까지 했음을 볼 수 있습니다. 비록 어릴적에는 주변의 어른들이 시키는 대로 따라했다 하더라도, 어느 순간에 이르러서는 우상숭배를 즐기는 지경에까지 이르렀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입니다.

 

그런 것이 아니더라도, 므낫세의 죄는 가볍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그는 유다왕국의 왕이 감당해야 할 중요한 역할을 포기해버렸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사야 선지자를 통해서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이 백성은 내가 나를 위하여 지었나니, 나를 찬송하게 하려 함이니라”(43:21)

따라서 이스라엘과 유다왕국은 그저 사람들의 정치적인 목적을 위해 세워진 왕국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과 계획 안에 세워진 나라인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스라엘과 유다의 왕은 단순히 정치적인 생존만을 위해 일하는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를 알기 위해 기도하는 왕이었어야 하는 것입니다.

 

므낫세의 입장에서는 분명한 핑계거리가 있었을지 모릅니다. 어린 나이에 어른들이 시키는대로 하다보니 이렇게 되었다고 핑계를 댈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그는 영은 포기하고 육을 선택한 왕이 되고 말았습니다. 정치적으로 55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살아남는 비법은 배웠을지 모르지만, 오래만 살았을 뿐 식물인간이나 치매환자처럼 영으로는 죽어버린 사람으로 살았던 것입니다.

 

므낫세의 죄는 유다왕국의 가혹한 운명을 결정짓는 요인이 되고 말았습니다. 자신은 오래 살면서 부귀영화를 누리고 후세에게 자기 죄의 댓가를 짊어지게 한, 정말로 나쁜 왕이 된 것입니다. 부끄러움은 후손들의 몫이었던 것입니다.

 

신앙인은 자기 운명에 관한 중요한 결정을 하나님께 묻는 사람입니다. 단순히 생존만이 우리의 목적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그저 잘되는 길 만이 우리의 목적이 되어서도 안 됩니다. 설령 불이익이 생기고, 해를 당하게 되더라도 먼저 하나님의 뜻이 세워지기를 간구하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 먼저 그 나라와 그 의를 구하는 사람이어야 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쉬운 일은 아니지만, 못할 일도 아닙니다.

 

므낫세를 타산지석의 교훈으로 삼아야 하겠습니다. 내가 원해서 죄를 지은 것이 아니라 남들이 시켜서, 혹은 어쩔 수 없이 죄를 지었다고 핑계 대는 신앙인이 되지 맙시다. 하나님은 우리 마음의 중심을 보십니다. 결국 우리가 힘을 다해 신실하지 못하면, 어떤 핑계를 대더라도 그 죄의 결과는 같을 것입니다. 우리 후손에게 죄의 짐을 물려주는 신앙 선배가 되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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