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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말씀나눔

9월 5일 미가 4장 1-13절

Easywalking 2019. 9. 5. 07:20

[아침묵상 미가 41-13]

  사람이 다스리는 세상은 불의와 폭력으로 얼룩진 세상이었지만(3), 하나님께서 다스리시는 세상은 평화와 평등의 세상이 됩니다. 평화란 너무나 귀중한 것이지만 온전하게 이루어내기 어려운 것이기 때문에, 평화로운 세상을 향한 열망은 결국 하나님의 직접적인 개입에 대한 기대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여기에서 우리가 놓치지 말고 묵상해야 할 중요한 부분은 1)하나님의 날인 끝날이 내세가 아닌 현세의 어느 시점을 가리키고 있다는 점과 2)그날에 세우실 평화의 나라가 불특정 다수를 위한 나라가 아닌 하나님의 백성을 위한 나라라는 사실입니다.

 

  1) 현세의 어느 시점에 임하실 하나님의 날이란 이 땅에서 잃지 말아야 할 소망에 관한 말씀입니다. 내세를 극단적으로 강조하는 사람들은 항상 하나님이 주신 소망을 짓밟는 사람들입니다. 의도했든 의도하지 않았든 내면의 평화를 위해 현실로부터 도피를 가르치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런 무시간적인 소망이 아니라 믿음을 가진 사람이 이 땅에서 맛보게 될 하나님의 실제적인 임재의 역사를 선포하도록 하셨습니다. 이 세계는 멸망하도록 지어진 세계가 아니라 하나님의 섭리 안에서 보시기에 이름답게 지어진 세계이며, 많은 불완전함과 불안정함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하나님이 개입하고 다스리실 가치를 지닌 세계이기 때문입니다.

 

  2) “하나님의 백성을 위한 나라는 나치가 꿈꾸었던 특별한 선민 엘리트를 위한 나라가 아닙니다. 그 나라는 모든 종류의 파쇼들이 지향하는 소수의 절대권력에 의한 평화의 나라가 아닙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오히려 저는 자, 쫓겨난 자, 환난 가운데 놓였던 자들이 통치자가 되는 나라입니다(6). 그 나라는 약해서 짓밟히고 억울한 백성들을 위한 나라인 것입니다. 어떤 특권층을 만들어내는 것이 하나님의 목적이 아니라, 어떤 특별한 존재들을 통해 칼이 필요 없고 창이 필요 없으며 모든 사람이 두려움 없이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을 이루시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는 말씀입니다.

 

  4장 본문말씀 중에는 어떻게 이해하느냐에 따라 그 결과가 180도 달라지는 구절이 하나 있습니다. 5절 말씀이 그렇습니다. "만민이 각각 자기의 신의 이름을 의지하여 행하되 오직 우리는 우리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의지하여 영원히 행하리로다"(5절) 말씀을 타종교에 대한 배제로 읽으면 폭력과 갈등의 역사가 시작되고, 공존으로 읽으면 대화와 이해의 역사가 시작되는 것입니다.

 

  신앙의 순수성은 우리에게 너무나 중요한 부분입니다. 하지만 우리의 신앙의 순수성을 지킨다는 말이 남의 신앙을 배제하거나 짓밟아도 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면 그것은 하나님께서 이루시고자 했던 평화와는 전혀 다른 결과와 열매를 맺게 됩니다

 

  그러므로 신앙의 성숙함, 신앙의 성장을 지향하는 성도라면 배제, 배척, 증오, 혐오 대신 포용과 공존의 계시를 말씀 가운데에서 들을 수 있도록 귀를 열어야 하겠습니다. 오늘 미가 선지자를 통해 선포하고 계시듯, 하나님은 평화를 이루시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미가 4장 1-13절]

1 끝날에 이르러는 여호와의 전의 산이 산들의 꼭대기에 굳게 서며 작은 산들 위에 뛰어나고 민족들이 그리로 몰려갈 것이라

2 곧 많은 이방 사람들이 가며 이르기를 오라 우리가 여호와의 산에 올라가서 야곱의 하나님의 전에 이르자 그가 그의 도를 가지고 우리에게 가르치실 것이니라 우리가 그의 길로 행하리라 하리니 이는 율법이 시온에서부터 나올 것이요 여호와의 말씀이 예루살렘에서부터 나올 것임이라

3 그가 많은 민족들 사이의 일을 심판하시며 먼 곳 강한 이방 사람을 판결하시리니 무리가 그 칼을 쳐서 보습을 만들고 창을 쳐서 낫을 만들 것이며 이 나라와 저 나라가 다시는 칼을 들고 서로 치지 아니하며 다시는 전쟁을 연습하지 아니하고

4 각 사람이 자기 포도나무 아래와 자기 무화과나무 아래에 앉을 것이라 그들을 두렵게 할 자가 없으리니 이는 만군의 여호와의 입이 이같이 말씀하셨음이라

5 만민이 각각 자기의 신의 이름을 의지하여 행하되 오직 우리는 우리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의지하여 영원히 행하리로다

6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그 날에는 내가 저는 자를 모으며 쫓겨난 자와 내가 환난 받게 한 자를 모아

7 발을 저는 자는 남은 백성이 되게 하며 멀리 쫓겨났던 자들이 강한 나라가 되게 하고 나 여호와가 시온 산에서 이제부터 영원까지 그들을 다스리리라 하셨나니

8 너 양 떼의 망대요 딸 시온의 산이여 이전 권능 곧 딸 예루살렘의 나라가 네게로 돌아오리라

9 이제 네가 어찌하여 부르짖느냐 너희 중에 왕이 없어졌고 네 모사가 죽었으므로 네가 해산하는 여인처럼 고통함이냐

10 딸 시온이여 해산하는 여인처럼 힘들여 낳을지어다 이제 네가 성읍에서 나가서 들에 거주하며 또 바벨론까지 이르러 거기서 구원을 얻으리니 여호와께서 거기서 너를 네 원수들의 손에서 속량하여 내시리라

11 이제 많은 이방 사람들이 모여서 너를 치며 이르기를 시온이 더럽게 되며 그것을 우리 눈으로 바라보기를 원하노라 하거니와

12 그들이 여호와의 뜻을 알지 못하며 그의 계획을 깨닫지 못한 것이라 여호와께서 곡식 단을 타작 마당에 모음 같이 그들을 모으셨나니

13 딸 시온이여 일어나서 칠지어다 내가 네 뿔을 무쇠 같게 하며 네 굽을 놋 같게 하리니 네가 여러 백성을 쳐서 깨뜨릴 것이라 네가 그들의 탈취물을 구별하여 여호와께 드리며 그들의 재물을 온 땅의 주께 돌리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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