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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말씀나눔

8월 30일 미가 1장 1-16절

Easywalking 2019. 8. 30. 07:03

[아침묵상 미가 11-16]

  미가 선지자는 누구의 아들이라는 기록이 없는 것으로보아 좋은 집안 출신은 아니었던 것 같고, 내세울 만한 직업도 없는 사람이었던 같습니다. 그리고 그의 고향 가드모레셋은 외적이 예루살렘을 침략하려 할 때 진격하는 통로 중의 하나였기 때문에, 이렇다 할 발전을 이루지 못한 시골 마을이었습니다.

 

  예루살렘에는 이미 예언하는 일로 밥 먹고 사는 선지자들이 따로 있었습니다. 하지만 족보도 없는 시골 사람 미가는 그런 뼈대 있는 집안에서 좋은 교육을 받고 자란 대도시 사람들을 제치고 당당히 성경의 예언자들의 반열에 자신의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는 야훼 하나님을 섬기는 사람들이 그만큼 열린 태도를 지닌 사람들이었음을 반증하는 내용이면서, 동시에 미가라는 선지자가 당대의 지식인들보다 더 자기 시대를 정확하게 읽었음을 나타내는 부분입니다. 다시 말해서, 미가는 당대의 어떤 선지자보다 더 순수하게 성령 받은 사람이었던 것입니다.

 

  미가의 눈에 비친 그 시대는 축배를 들거나 평안을 선포할 때가 아니라 회개할 때였습니다. 하나님의 심판이 임박해있었고, 이스라엘과 유다 모두 짓밟히고 치욕을 당할 위기에 처해있다는 것이 미가가 읽어낸 그 시대의 상황이었습니다.

 

  예레미야처럼 제사장 가문에서 태어난 사람의 예언도 무시당했던 것을 생각해본다면, 미가의 예언도 당대에는 무시당했던 것이 분명합니다. 사마리아가 쑥대밭이 되고 예루살렘이 포위당한 상황, 이스라엘은 멸망하고 유다는 아시리아의 지배를 받게 된 상황에서도 예언자들은 여전히 회개가 아닌 번영을 선포했던 것이 분명합니다. 사람이라는 피조물은 들어야 할 말보다 듣고 싶은 말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든, 어떤 반응을 보이든 하나님의 심판의 메시지는 준엄했습니다. 이스라엘의 죄가 분명했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정치적인 입장과 상황에 따라 판결을 다르게 할 수 있지만, 하나님의 심판은 오직 그분이 정하신 섭리와 때를 따를 뿐입니다.

 

  자기 시대를 읽어낸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특히, 오늘날처럼 복잡하고 많은 사건이 벌어지는 세계에서는 더 어려운 일입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분명히 이 시대를 향하여 당신의 음성을 들려주고 계십니다. 성경은 누가 그 음성의 진실한 대변자인지를 분별하는 기준을 제공합니다.

 

  미가 선지자를 통해 알 수 있는 분별의 기준에 따라 보자면 온갖 종류의 스펙은 중요한 기준이 아닙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신실한 태도가 무엇인지, 그리고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지켜져야 할 정의가 무엇인지에 대해 진실한 눈을 가지고 성찰하는 사람이 하나님의 말씀을 진정으로 대언하는 사람입니다.

 

  먼저, 우리 자신이 그와 같은 사람이 되기를 원하며 기도해야 하겠고, 말하는 사람들의 말을 분별할 때에도 그러한 기준을 잃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미가 1장 1-16절]

1 유다의 왕들 요담과 아하스와 히스기야 시대에 모레셋 사람 미가에게 임한 여호와의 말씀 곧 사마리아와 예루살렘에 관한 묵시라

2 백성들아 너희는 다 들을지어다 땅과 거기에 있는 모든 것들아 자세히 들을지어다 주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대하여 증언하시되 곧 주께서 성전에서 그리하실 것이니라

3 여호와께서 그의 처소에서 나오시고 강림하사 땅의 높은 곳을 밟으실 것이라

4 그 아래에서 산들이 녹고 골짜기들이 갈라지기를 불 앞의 밀초 같고 비탈로 쏟아지는 물 같을 것이니

5 이는 다 야곱의 허물로 말미암음이요 이스라엘 족속의 죄로 말미암음이라 야곱의 허물이 무엇이냐 사마리아가 아니냐 유다의 산당이 무엇이냐 예루살렘이 아니냐

6 이러므로 내가 사마리아를 들의 무더기 같게 하고 포도 심을 동산 같게 하며 또 그 돌들을 골짜기에 쏟아내리고 그 기초를 드러내며

7 그 새긴 우상들은 다 부서지고 그 음행의 값은 다 불살라지며 내가 그 목상들을 다 깨뜨리리니 그가 기생의 값으로 모았은즉 그것이 기생의 값으로 돌아가리라

8 이러므로 내가 애통하며 애곡하고 벌거벗은 몸으로 행하며 들개 같이 애곡하고 타조 같이 애통하리니

9 이는 그 상처는 고칠 수 없고 그것이 유다까지도 이르고 내 백성의 성문 곧 예루살렘에도 미쳤음이니라

10 가드에 알리지 말며 도무지 울지 말지어다 내가 베들레아브라에서 티끌에 굴렀도다

11 사빌 주민아 너는 벗은 몸에 수치를 무릅쓰고 나갈지어다 사아난 주민은 나오지 못하고 벧에셀이 애곡하여 너희에게 의지할 곳이 없게 하리라

12 마롯 주민이 근심 중에 복을 바라니 이는 재앙이 여호와께로 말미암아 예루살렘 성문에 임함이니라

13 라기스 주민아 너는 준마에 병거를 메울지어다 라기스는 딸 시온의 죄의 근본이니 이는 이스라엘의 허물이 네게서 보였음이니라

14 이러므로 너는 가드모레셋에 작별하는 예물을 줄지어다 악십의 집들이 이스라엘 왕들을 속이리라

15 마레사 주민아 내가 장차 너를 소유할 자로 네게 이르게 하리니 이스라엘의 영광이 아둘람까지 이를 것이라

16 너는 네 기뻐하는 자식으로 인하여 네 머리털을 깎아 대머리 같게 할지어다 네 머리가 크게 벗어지게 하기를 독수리 같게 할지어다 이는 그들이 사로잡혀 너를 떠났음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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