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천히 걷자

7월 12일 다니엘 10장 1-21절 본문

새벽말씀나눔

7월 12일 다니엘 10장 1-21절

Easywalking 2019. 7. 12. 07:10

[아침묵상 – 다니엘 10장 1-21절]

  힛데겔 강변에서 환상을 본 다니엘은 기절(רָדַם)해버리고 말았습니다(9절). 다메섹으로 가던 길에 주님을 만난 바울이 눈이 멀어버렸던 것처럼, 다니엘은 매우 강렬한 환상체험을 한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자는 기절한 다니엘을 일으켜 세우고(10절), 하나님의 말씀을 대면하는 데 필요한 용기를 다니엘에게 불어넣어 줍니다(12,19절). 현실을 직시하고 진실과 대면하는 일은 호기심과 열정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그 진실을 감당할 용기가 함께 있어야 가능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이 환상 가운데 들은 계시는 전쟁에 관한 것인데(1절), 사실 그 핵심은 그 전쟁들의 끄트머리에 이스라엘이 당하게 될 심각한 고난에 관한 계시인지라 다니엘은 깊은 시름에 잠겨서 3주 동안 금식에 준하는 의식을 행합니다(3절).

 

  강렬하게 바라던 소망이 무참히 깨질 때 믿음이 함께 무너져내리곤 합니다. 이스라엘은 바벨론 포로 생활의 끝이 하나님의 최종적인 구원이기를 강렬하게 소망했고, 예루살렘에서 주님의 평화를 온전하게 누리기를 바라며 쉼 없이 기도했으나, 그 소망에 대한 응답은 평화가 아니라 전쟁이었습니다.

 

  그로 인해 ‘하나님께서 또다시 우리를 버리시는 것인가?’ 하는 불안감이 엄습해오자, 다니엘은 말 문이 막히고(15) 몸을 가누기 어려울 정도로 맥이 빠져버렸습니다(17절).

 

  원망이 가장 쉽고 간편한 해결책이었을 테지만, 다니엘은 다시 마음을 집중하고 들음을 선택합니다(19절). 그리고 결국 그 들음의 끝에서 하나님의 위로를 얻게 됩니다.

“너는 가서 마지막을 기다리라 이는 네가 평안히 쉬다가 끝날에는 네 몫을 누릴 것임이라”(단12:13).

 

  고난은 누구에게나 비켜 가고 싶은 것이지만, 그것을 직면할 힘과 용기를 얻는다면 그다음까지를 볼 수 있게 됩니다. 그 힘과 용기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자 귀를 기울이는 자에게 허락된 힘과 용기이고, ‘그다음’이란 어떤 고난으로도 무너뜨릴 수 없는 소망의 산성입니다.

 

  그러므로 다니엘이 본 것은 결국 전쟁이 아니라 소망이 되겠습니다. 고난을 직면하자 새로운 소망의 문이 그에게 나타난 것입니다. 하나님의 선하신 계획을 믿고 낙심하지 말고 기도합시다. 당장의 괴로움이 무너뜨릴 수 없는 평안을 주실 줄로 믿습니다.

 

 

[다니엘 10장 1-21절]

1 바사 왕 고레스 제삼년에 한 일이 벨드사살이라 이름한 다니엘에게 나타났는데 그 일이 참되니 곧 큰 전쟁에 관한 것이라 다니엘이 그 일을 분명히 알았고 그 환상을 깨달으니라

2 그 때에 나 다니엘이 세 이레 동안을 슬퍼하며

3 세 이레가 차기까지 좋은 떡을 먹지 아니하며 고기와 포도주를 입에 대지 아니하며 또 기름을 바르지 아니하니라

4 첫째 달 이십사일에 내가 힛데겔이라 하는 큰 강 가에 있었는데

5 그 때에 내가 눈을 들어 바라본즉 한 사람이 세마포 옷을 입었고 허리에는 우바스 순금 띠를 띠었더라

6 또 그의 몸은 황옥 같고 그의 얼굴은 번갯빛 같고 그의 눈은 횃불 같고 그의 팔과 발은 빛난 놋과 같고 그의 말소리는 무리의 소리와 같더라

7 이 환상을 나 다니엘이 홀로 보았고 나와 함께 한 사람들은 이 환상은 보지 못하였어도 그들이 크게 떨며 도망하여 숨었느니라

8 그러므로 나만 홀로 있어서 이 큰 환상을 볼 때에 내 몸에 힘이 빠졌고 나의 아름다운 빛이 변하여 썩은 듯하였고 나의 힘이 다 없어졌으나

9 내가 그의 음성을 들었는데 그의 음성을 들을 때에 내가 얼굴을 땅에 대고 깊이 잠들었느니라

10 한 손이 있어 나를 어루만지기로 내가 떨었더니 그가 내 무릎과 손바닥이 땅에 닿게 일으키고

11 내게 이르되 큰 은총을 받은 사람 다니엘아 내가 네게 이르는 말을 깨닫고 일어서라 내가 네게 보내심을 받았느니라 하더라 그가 내게 이 말을 한 후에 내가 떨며 일어서니

12 그가 내게 이르되 다니엘아 두려워하지 말라 네가 깨달으려 하여 네 하나님 앞에 스스로 겸비하게 하기로 결심하던 첫날부터 네 말이 응답 받았으므로 내가 네 말로 말미암아 왔느니라

13 그런데 바사 왕국의 군주가 이십일 일 동안 나를 막았으므로 내가 거기 바사 왕국의 왕들과 함께 머물러 있더니 가장 높은 군주 중 하나인 미가엘이 와서 나를 도와 주므로

14 이제 내가 마지막 날에 네 백성이 당할 일을 네게 깨닫게 하러 왔노라 이는 이 환상이 오랜 후의 일임이라 하더라

15 그가 이런 말로 내게 이를 때에 내가 곧 얼굴을 땅에 향하고 말문이 막혔더니

16 인자와 같은 이가 있어 내 입술을 만진지라 내가 곧 입을 열어 내 앞에 서 있는 자에게 말하여 이르되 내 주여 이 환상으로 말미암아 근심이 내게 더하므로 내가 힘이 없어졌나이다

17 내 몸에 힘이 없어졌고 호흡이 남지 아니하였사오니 내 주의 이 종이 어찌 능히 내 주와 더불어 말씀할 수 있으리이까 하니

18 또 사람의 모양 같은 것 하나가 나를 만지며 나를 강건하게 하여

19 이르되 큰 은총을 받은 사람이여 두려워하지 말라 평안하라 강건하라 강건하라 그가 이같이 내게 말하매 내가 곧 힘이 나서 이르되 내 주께서 나를 강건하게 하셨사오니 말씀하옵소서

20 그가 이르되 내가 어찌하여 네게 왔는지 네가 아느냐 이제 내가 돌아가서 바사 군주와 싸우려니와 내가 나간 후에는 헬라의 군주가 이를 것이라

21 오직 내가 먼저 진리의 글에 기록된 것으로 네게 보이리라 나를 도와서 그들을 대항할 자는 너희의 군주 미가엘뿐이니라

'새벽말씀나눔' 카테고리의 다른 글

7월 16일 호세아 1장 1-11절  (0) 2019.07.16
7월 15일 다니엘 12장 1-13절  (0) 2019.07.15
7월 11일 다니엘 9장 1-27절  (0) 2019.07.11
7월 10일 다니엘 8장 1-27절  (0) 2019.07.10
7월 9일 다니엘 7장 1-28절  (0) 2019.07.09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