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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4일 에스겔 14장 12-23절 본문

새벽말씀나눔

5월 24일 에스겔 14장 12-23절

Easywalking 2019. 5. 24. 07:15

[아침묵상 – 에스겔 14장 12-23절]

  ‘하나님께서 각 사람의 행위대로 갚으신다’는 메시지는 개신교 교회의 강단에서는 크게 강조되지 않아 왔지만, 성경 전체에서는 중요한 메시지 가운데 하나입니다. 그리고 에스겔서는 이 메시지가 자주 선포되는 책입니다. 개신교 교회가 이 메시지를 강조하지 못한 까닭은 ‘행위가 아니라 믿음으로 구원받는다’는 교리에 성경을 끼워맞추려 했기 때문입니다.

 

  선지자들이 행위를 강조하는 것을 두고 '그들이 구약시대의 사람이라서 그렇다'고 둘러대서는 안 됩니다. 왜냐하면, 예수께서 공생애를 시작하자마자 하신 말씀이 “회개하라”였기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은 각 사람이 자기 행위대로 심판을 받게 된다는 메시지를 극단적으로 강조하는 장입니다. 하나님께서 예루살렘을 기근, 짐승, 칼, 전염병으로 심판하실 때, 거기에 노아, 다니엘, 욥과 같은 사람들이 살고 있었다면, 과연 그러한 위대한 의인들은 자신들의 공로로 자녀들을 구할 수 있는가? 하나님의 답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특히, 노아는 온 세계가 멸망할 때 자기 가족을 구원의 방주에 함께 태우고 살아난 사람입니다. 온 세계가 멸망할 때 가족을 구한 노아 같은 사람도, 하나님이 예루살렘을 심판하실 때에는 가족을 구할 수 없다는 말씀이 되겠습니다.

 

  왜냐하면, 이 심판에는 중요한 이유가 있기 때문인데, 그 이유를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구원을 받으려면 그에 합당한 실천이 있어야 함’을 깨닫게 하도록 하시기 위함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런 내용이 21~23절에 기록되었습니다. 예루살렘에서 심판을 견디고 살아남은 “자녀들”이 있는데, 그들을 보면 위로도 얻고 깨달음도 얻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그 행위와 소행”이 특별한 자들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들의 특별함이란, 예루살렘 전체가 심판 앞에 서야 할 정도로 심각한 범죄의 소굴이 되었을 때에도 시류에 편승하지 않고 자신의 신앙에 헌신한 그런 특별함이었을 것입니다. 

 

  신앙생활에서 행위와 사람 됨됨이는 아무것도 아닌 것이 아닙니다. 바울도 “행위”를 쉼 없이 강조했습니다. 그중에 빼놓을 수 없는 명언이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롬12:1)는 말씀, 곧 자기 인생 자체를 하나님께 드리는 예물이 되게 하라는 말씀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행위가 아니라 믿음으로”를 앞뒤 맥락 없이 강조하는 것은 신앙적 사기에 해당합니다. 신구약을 통틀어서 믿음에 걸맞은 행위를 부인하는 말씀은 없습니다. 바울이 강조한 “오직 믿음”은 진정한 믿음과는 관계없는 행위 즉, 할례, 과도한 정결례법과 안식일법 등을 거부하기 위한 선언이었지, 믿음에 걸맞은 행위를 부인하는 내용이 아니었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오늘 자신의 살아계심을 두고 맹세하시면서 이 말씀을 선포하도록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신앙의 양심에 따라 지행일치(知行一致), 언행일치(言行一致), 신행일치(信行一致)를 최고의 가치로 알고 기도하는 신앙인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에스겔 14장 12-23절]

12 여호와의 말씀이 또 내게 임하여 이르시되

13 인자야 가령 어떤 나라가 불법을 행하여 내게 범죄하므로 내가 손을 그 위에 펴서 그 의지하는 양식을 끊어 기근을 내려 사람과 짐승을 그 나라에서 끊는다 하자

14 비록 노아, 다니엘, 욥, 이 세 사람이 거기에 있을지라도 그들은 자기의 공의로 자기의 생명만 건지리라 나 주 여호와의 말이니라

15 가령 내가 사나운 짐승을 그 땅에 다니게 하여 그 땅을 황폐하게 하여 사람이 그 짐승 때문에 능히 다니지 못하게 한다 하자

16 비록 이 세 사람이 거기에 있을지라도 나의 삶을 두고 맹세하노니 그들도 자녀는 건지지 못하고 자기만 건지겠고 그 땅은 황폐하리라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17 가령 내가 칼이 그 땅에 임하게 하고 명령하기를 칼아 그 땅에 돌아다니라 하고 내가 사람과 짐승을 거기에서 끊는다 하자

18 비록 이 세 사람이 거기에 있을지라도 나의 삶을 두고 맹세하노니 그들도 자녀는 건지지 못하고 자기만 건지리라 나 주 여호와의 말이니라

19 가령 내가 그 땅에 전염병을 내려 죽임으로 내 분노를 그 위에 쏟아 사람과 짐승을 거기에서 끊는다 하자

20 비록 노아, 다니엘, 욥이 거기에 있을지라도 나의 삶을 두고 맹세하노니 그들도 자녀는 건지지 못하고 자기의 공의로 자기의 생명만 건지리라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21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이르시되 내가 나의 네 가지 중한 벌 곧 칼과 기근과 사나운 짐승과 전염병을 예루살렘에 함께 내려 사람과 짐승을 그 중에서 끊으리니 그 해가 더욱 심하지 아니하겠느냐

22 그러나 그 가운데에 피하는 자가 남아 있어 끌려 나오리니 곧 자녀들이라 그들이 너희에게로 나아오리니 너희가 그 행동과 소행을 보면 내가 예루살렘에 내린 재앙 곧 그 내린 모든 일에 대하여 너희가 위로를 받을 것이라

23 너희가 그 행동과 소행을 볼 때에 그들에 의해 위로를 받고 내가 예루살렘에서 행한 모든 일이 이유 없이 한 것이 아닌 줄을 알리라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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