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천히 걷자

5월 28일 에스겔 17장 1-24절 본문

새벽말씀나눔

5월 28일 에스겔 17장 1-24절

Easywalking 2019. 5. 28. 07:30

[아침묵상 – 에스겔 17장 1-24절]

  에스겔 17장은 예루살렘의 멸망에 대한 비유와 그 비유에 대한 해설을 담고 있는 장입니다. 에스겔은 3개월 동안 왕위에 있다가 포로로 끌려온 여호야긴과, 바벨론에게 대항하다가 예루살렘의 파멸을 자초한 시드기야의 역사를 비유를 통해 되짚어보면서 그 역사에 담긴 하나님의 뜻을 선포합니다.

 

  여기에 등장하는 두 마리의 독수리는 바벨론과 이집트라는 두 개의 거대한 권력을 상징하고, 이스라엘의 왕들은 각각 백향목 가지와 포도나무 가지로 표현되었습니다. 나중에 예루살렘을 회복할 때에도 백향목 가지가 시온산에 심어지게 됩니다(22절).

 

  세상의 권력은 거대한 날개로 날아다니는데, 이스라엘은 꺾여버린 어린 순이나 위로 높이 자라지 못하는 덩굴나무 같은 신세입니다. 세상의 권력은 능동적이고 강한데, 이스라엘은 수동적이고 연약하게 표현된 것입니다.

 

  이것은 무기력감이나 자기비하가 아니라, 하나님과 그 백성의 관계를 설명하기 위해 고안된 설정입니다. 하나님은 “높은 나무를 낮추고 낮은 나무를 높이며 푸른 나무를 말리고 마른 나무를 무성하게”(24절)하시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세상의 미련한 것들을 택하사 지혜 있는 자들을 부끄럽게 하려 하시고 세상의 약한 것들을 택하사 강한 것들을 부끄럽게 하려 하시며, 하나님께서 세상의 천한 것들과 멸시 받는 것들과 없는 것들을 택하사 있는 것들을 폐하려 하시나니, 이는 아무 육체도 하나님 앞에서 자랑하지 못하게 하려 하심이라”(고전1:27-29)

 

  하나님께서 에스겔에게 깨닫게 하시고 선포하게 하신 것은 다음과 같은 메시지입니다.

  “자기의 약함을 깨닫는 자가 진정으로 강함을 얻게 될 것이다.”

  “이스라엘이 겪은 정치적, 군사적 패배로 인한 무기력감을 이기게 하는 것은 자존심이 아니라 신앙심이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바벨론 포로기 동안에 세계를 창조하신 창조주 하나님을 새롭게 만나게 됩니다. 그동안에는 예루살렘이라는 우물에서 우쭐대던 사람들이 그 예루살렘을 잃고 나서야 비로소 세상을 제대로 보게 되었고, 이 세계의 진정한 주인이 누구인지를 깨닫게 된 것입니다.

 

  에스겔의 선포는 그 깨달음의 시작점에 있습니다. 이 세계의 진정한 주인이 자기를 향해 부르짖는 백성을 포기하지 않으신다는 믿음을 포로가 된 백성들에게 가르침으로써 절망의 역사 가운데에도 여전히 소망이 있음을 선포하는 것입니다(23절).

 

 

[에스겔 17장 1-24절]

1 여호와의 말씀이 내게 임하여 이르시되

2 인자야 너는 이스라엘 족속에게 수수께끼와 비유를 말하라

3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여 이르시되 색깔이 화려하고 날개가 크고 깃이 길고 털이 숱한 큰 독수리가 레바논에 이르러 백향목 높은 가지를 꺾되

4 그 연한 가지 끝을 꺾어 가지고 장사하는 땅에 이르러 상인의 성읍에 두고

5 또 그 땅의 종자를 꺾어 옥토에 심되 수양버들 가지처럼 큰 물 가에 심더니

6 그것이 자라며 퍼져서 높지 아니한 포도나무 곧 굵은 가지와 가는 가지가 난 포도나무가 되어 그 가지는 독수리를 향하였고 그 뿌리는 독수리 아래에 있었더라

7 또 날개가 크고 털이 많은 큰 독수리 하나가 있었는데 그 포도나무가 이 독수리에게 물을 받으려고 그 심어진 두둑에서 그를 향하여 뿌리가 뻗고 가지가 퍼졌도다

8 그 포도나무를 큰 물 가 옥토에 심은 것은 가지를 내고 열매를 맺어서 아름다운 포도나무를 이루게 하려 하였음이라

9 너는 이르기를 주 여호와의 말씀에 그 나무가 능히 번성하겠느냐 이 독수리가 어찌 그 뿌리를 빼고 열매를 따며 그 나무가 시들게 하지 아니하겠으며 그 연한 잎사귀가 마르게 하지 아니하겠느냐 많은 백성이나 강한 팔이 아니라도 그 뿌리를 뽑으리라

10 볼지어다 그것이 심어졌으나 번성하겠느냐 동풍에 부딪힐 때에 아주 마르지 아니하겠느냐 그 자라던 두둑에서 마르리라 하셨다 하라

11 여호와의 말씀이 또 내게 임하여 이르시되

12 너는 반역하는 족속에게 묻기를 너희가 이 비유를 깨닫지 못하겠느냐 하고 그들에게 말하기를 바벨론 왕이 예루살렘에 이르러 왕과 고관을 사로잡아 바벨론 자기에게로 끌어 가고

13 그 왕족 중에서 하나를 택하여 언약을 세우고 그에게 맹세하게 하고 또 그 땅의 능한 자들을 옮겨 갔나니

14 이는 나라를 낮추어 스스로 서지 못하고 그 언약을 지켜야 능히 서게 하려 하였음이거늘

15 그가 사절을 애굽에 보내 말과 군대를 구함으로 바벨론 왕을 배반하였으니 형통하겠느냐 이런 일을 행한 자가 피하겠느냐 언약을 배반하고야 피하겠느냐

16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내가 나의 삶을 두고 맹세하노니 바벨론 왕이 그를 왕으로 세웠거늘 그가 맹세를 저버리고 언약을 배반하였은즉 그 왕이 거주하는 곳 바벨론에서 왕과 함께 있다가 죽을 것이라

17 대적이 토성을 쌓고 사다리를 세우고 많은 사람을 멸절하려 할 때에 바로가 그 큰 군대와 많은 무리로도 그 전쟁에 그를 도와 주지 못하리라

18 그가 이미 손을 내밀어 언약하였거늘 맹세를 업신여겨 언약을 배반하고 이 모든 일을 행하였으니 피하지 못하리라

19 그러므로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내가 나의 삶을 두고 맹세하노니 그가 내 맹세를 업신여기고 내 언약을 배반하였은즉 내가 그 죄를 그 머리에 돌리되

20 그 위에 내 그물을 치며 내 올무에 걸리게 하여 끌고 바벨론으로 가서 나를 반역한 그 반역을 거기에서 심판할지며

21 그 모든 군대에서 도망한 자들은 다 칼에 엎드러질 것이요 그 남은 자는 사방으로 흩어지리니 나 여호와가 이것을 말한 줄을 너희가 알리라

22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되 내가 백향목 꼭대기에서 높은 가지를 꺾어다가 심으리라 내가 그 높은 새 가지 끝에서 연한 가지를 꺾어 높고 우뚝 솟은 산에 심되

23 이스라엘 높은 산에 심으리니 그 가지가 무성하고 열매를 맺어서 아름다운 백향목이 될 것이요 각종 새가 그 아래에 깃들이며 그 가지 그늘에 살리라

24 들의 모든 나무가 나 여호와는 높은 나무를 낮추고 낮은 나무를 높이며 푸른 나무를 말리고 마른 나무를 무성하게 하는 줄 알리라 나 여호와는 말하고 이루느니라 하라

 

'새벽말씀나눔' 카테고리의 다른 글

5월 30일 에스겔 19장 1-14절  (0) 2019.05.30
5월 29일 에스겔 18장 1-32절  (0) 2019.05.29
5월 27일 에스겔 16장 1-63절  (0) 2019.05.27
5월 24일 에스겔 14장 12-23절  (0) 2019.05.24
5월 23일 에스겔 14장 1-11절  (0) 2019.05.22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