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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3일 에스겔 14장 1-11절 본문

새벽말씀나눔

5월 23일 에스겔 14장 1-11절

Easywalking 2019. 5. 22. 22:59

[아침묵상 - 에스겔 14장 1-11절]

  포로들 가운데 있던 지도자 몇 명이 에스겔에게 조언을 구하러 왔습니다. 8장에서는 에스겔을 찾아온 지도자들에게 예루살렘의 멸망에 관한 말씀이 선포되었는데, 14장에서는 그 지도자들의 죄악에 관한 말씀이 선포됩니다. 그들이 마음속에 우상을 잔뜩 품고 있으므로, 그 우상숭배의 정도에 따라 심판을 받을 것이라는 말씀이 선포되는 것입니다.

 

  여기서 선포되는 메시지의 핵심은 하나님의 도움을 받으러 오기 전에 먼저 너희 자신의 죄에서 떠나라는 것입니다. 세례요한이 자신에게 세례를 받으러 나온 바리새인과 사두개인들에게 독사의 자식들이라고 욕하면서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으라”고 했던 것과 같은 말씀으로 이해할 수 있겠습니다.

 

  그런데 어떤 선지자들은 백성의 지도자들이 자문하러 왔을 때, 그들의 지위와 체면을 생각해서 그들을 예우하는 예언을 했거나, 사사로운 욕심 때문에 아부의 말을 했던 것이 분명합니다. 그런 상황을 9절에서 “선지자가 유혹을 받고” 말을 한 것이라고 지적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자는 그 말씀을 듣는 자의 입장을 먼저 생각할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욕되게 하지 않아야겠다는 생각을 먼저 해야 하는데, 일부 선지자들은 반대로 행동했다는 것입니다.

 

  국민을 향해 총부리를 들이댔던 독재자들을 위해 조찬기도회를 열고 다윗이니 솔로몬이니 하면서 찬양한 자들과, 헤아릴 수 없는 비리를 저지른 정치인들에게 면죄부가 될 만한 축복을 해주는 자들이 바로 그 유혹에 빠진 선지자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혹, 그들에게 인간적으로는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 하더라도 하나님의 심판은 피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는 각각 자기가 지은 잘못만큼 심판을 받도록 하시는 분이기 때문입니다(9절).

 

  하나님의 백성은 거룩한 백성이어야 합니다. 다른 어떤 것보다 하나님을 섬기는 일이 우선이 되어야 하며, 뜻 없이 무릎을 꿇고 세상에 머리를 조아려서 하나님을 욕되게 해서는 안 됩니다. 세상 권력에 취해서, 부귀영화에 취해서, 인기와 유명세에 취해서 복음의 진리를 왜곡하는 일은 하나님을 찬양하기는커녕 욕되게 하는 일이며, 그 자체가 우상숭배 아니겠습니까? 하나님께서는 각 사람이 마음에 품고 사는 우상의 숫자대로 벌을 내리겠다고 말씀하고 계십니다(4절).

 

  하나님의 심판의 목적은 우리를 성별하여 그분의 백성이 되게 하는 것이며(11절), 그러므로 우리가 하는 모든 신앙적 행위의 궁극적인 목표는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이 됩니다. 우리가 진정으로 하나님을 찬양하고자 한다면 무엇을 더 중요하게 여겨야 할지를 항상 마음에 품고 기도하며 나아갑시다.

 

 

[에스겔 14장 1-11절]

1 이스라엘 장로 두어 사람이 나아와 내 앞에 앉으니

2 여호와의 말씀이 내게 임하여 이르시되

3 인자야 이 사람들이 자기 우상을 마음에 들이며 죄악의 걸림돌을 자기 앞에 두었으니 그들이 내게 묻기를 내가 조금인들 용납하랴

4 그런즉 너는 그들에게 말하여 이르라 나 주 여호와가 말하노라 이스라엘 족속 중에 그 우상을 마음에 들이며 죄악의 걸림돌을 자기 앞에 두고 선지자에게로 가는 모든 자에게 나 여호와가 그 우상의 수효대로 보응하리니

5 이는 이스라엘 족속이 다 그 우상으로 말미암아 나를 배반하였으므로 내가 그들이 마음먹은 대로 그들을 잡으려 함이라

6 그런즉 너는 이스라엘 족속에게 이르기를 주 여호와의 말씀에 너희는 마음을 돌이켜 우상을 떠나고 얼굴을 돌려 모든 가증한 것을 떠나라

7 이스라엘 족속과 이스라엘 가운데에 거류하는 외국인 중에 누구든지 나를 떠나고 자기 우상을 마음에 들이며 죄악의 걸림돌을 자기 앞에 두고 자기를 위하여 내게 묻고자 하여 선지자에게 가는 모든 자에게는 나 여호와가 친히 응답하여

8 그 사람을 대적하여 그들을 놀라움과 표징과 속담 거리가 되게 하여 내 백성 가운데에서 끊으리니 내가 여호와인 줄을 너희가 알리라

9 만일 선지자가 유혹을 받고 말을 하면 나 여호와가 그 선지자를 유혹을 받게 하였음이거니와 내가 손을 펴서 내 백성 이스라엘 가운데에서 그를 멸할 것이라

10 선지자의 죄악과 그에게 묻는 자의 죄악이 같은즉 각각 자기의 죄악을 담당하리니

11 이는 이스라엘 족속이 다시는 미혹되어 나를 떠나지 아니하게 하며 다시는 모든 죄로 스스로 더럽히지 아니하게 하여 그들을 내 백성으로 삼고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려 함이라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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