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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말씀나눔

5월 21일 에스겔 12장 1-28절

Easywalking 2019. 5. 21. 07:53

[아침묵상 - 에스겔 12장 1-28절]

  에스겔 12장에서 선지자가 대언하는 하나님의 음성은 그분을 외면하거나 무시하지 말라는 경고의 메시지가 되겠습니다. 이스라엘은 “볼 눈이 있어도 보지 아니하고 들을 귀가 있어도 듣지 아니”하는 백성들이었고(2절), “날이 더디고 모든 묵시가 사라지리라”라는 유행어를 말하는 백성들이었기 때문입니다(22절).

 

  현실을 직시한다는 것, 상황을 있는 그대로 “객관적으로” 인식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닙니다. 하지만 그 일을 포기할 때 죄가 발생한다는 것은 말씀이 우리에게 주는 중요한 교훈입니다.

 

  사람이 현실을 외면하는 것은 자기 안에 어떤 걸림돌이 있기 때문아니겠습니까? 자기 마음이 이미 어떤 욕망이나 두려움에 심하게 오염되어 있으면 아무리 지적으로 뛰어난 사람도 상황을 정확하게 인식할 수 없습니다.

 

  문제는 이처럼 “볼 눈이 있어도 보지 아니하고 들을 귀가 있어도 듣지 아니”하는 상태가 하나님을 외면하게 한다는 점입니다. 하나님은 듣기 좋은 말만 들려주시는 분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22절 이후에 등장하는 ‘속담(마샬, מָשָׁל)’이라는 말은 여기에서는 옛날부터 전해져오는 오래된 격언이라는 뜻이 아니라, 그 시대의 사람들이 흔히 말하는 지혜의 잠언(명언)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즉, 에스겔 시대의 사람들이 심판이 없을 것이라는 말에 공감했기 때문에 “날이 더디고 모든 묵시가 사라지리라”는 말이 사람들이 흔히 말하는 속담(유행어)이 되었던 것입니다.

 

  듣기 좋은 말이 항상 옳은 말은 아닙니다. 정말로 어려운 상황을 변화시킬 수 있는 말은 오히려 귀에 거슬리거나 감정을 상하게 하는 말일 때가 많습니다. 자존심을 앞세우다 보면 정말로 들어야 할 귀중한 조언을 놓치게 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자존감이 낮으셔서 자기 말이 무시당하는 것을 못 참으시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이름으로 예언하는 말은 무조건 들어야 한다는 법을 세우기 위해 “들을 귀”를 강조하신 것이 아니라, 현실과 자신의 모습을 제대로 직시하는 사람이라야 구원의 길을 바르게 걸을 수 있음을 강조하시는 것일 뿐입니다. 그래서 이 말씀들은 “듣든지 아니 듣든지”(2장7절) 선포되는 것입니다.

 

  옳은 것을 무시하면 하나님도 무시당하십니다. ‘내로남불’을 말하거나 ‘아전인수’ 하지 말고, 하나님의 정의와 진리의 말씀에 귀를 열고 살아가는 신앙인이 됩시다.

 

 

[에스겔 12장 1-28절]

1 또 여호와의 말씀이 내게 임하여 이르시되

2 인자야 네가 반역하는 족속 중에 거주하는도다 그들은 볼 눈이 있어도 보지 아니하고 들을 귀가 있어도 듣지 아니하나니 그들은 반역하는 족속임이라

3 인자야 너는 포로의 행장을 꾸리고 낮에 그들의 목전에서 끌려가라 네가 네 처소를 다른 곳으로 옮기는 것을 그들이 보면 비록 반역하는 족속이라도 혹 생각이 있으리라

4 너는 낮에 그들의 목전에서 네 포로의 행장을 밖에 내놓기를 끌려가는 포로의 행장 같이 하고 저물 때에 너는 그들의 목전에서 밖으로 나가기를 포로되어 가는 자 같이 하라

5 너는 그들의 목전에서 성벽을 뚫고 그리로 따라 옮기되

6 캄캄할 때에 그들의 목전에서 어깨에 메고 나가며 얼굴을 가리고 땅을 보지 말지어다 이는 내가 너를 세워 이스라엘 족속에게 징조가 되게 함이라 하시기로

7 내가 그 명령대로 행하여 낮에 나의 행장을 끌려가는 포로의 행장 같이 내놓고 저물 때에 내 손으로 성벽을 뚫고 캄캄할 때에 행장을 내다가 그들의 목전에서 어깨에 메고 나가니라

8 이튿날 아침에 여호와의 말씀이 또 내게 임하여 이르시되

9 인자야 이스라엘 족속 곧 그 반역하는 족속이 네게 묻기를 무엇을 하느냐 하지 아니하더냐

10 너는 그들에게 말하기를 주 여호와의 말씀에 이것은 예루살렘 왕과 그 가운데에 있는 이스라엘 온 족속에 대한 묵시라 하셨다 하고

11 또 말하기를 나는 너희 징조라 내가 행한 대로 그들도 포로로 사로잡혀 가리라

12 무리가 성벽을 뚫고 행장을 그리로 가지고 나가고 그 중에 왕은 어두울 때에 어깨에 행장을 메고 나가며 눈으로 땅을 보지 아니하려고 자기 얼굴을 가리리라 하라

13 내가 또 내 그물을 그의 위에 치고 내 올무에 걸리게 하여 그를 끌고 갈대아 땅 바벨론에 이르리니 그가 거기에서 죽으려니와 그 땅을 보지 못하리라

14 내가 그 호위하는 자와 부대들을 다 사방으로 흩고 또 그 뒤를 따라 칼을 빼리라

15 내가 그들을 이방인 가운데로 흩으며 여러 나라 가운데에 헤친 후에야 내가 여호와인 줄을 그들이 알리라

16 그러나 내가 그 중 몇 사람을 남겨 칼과 기근과 전염병에서 벗어나게 하여 그들이 이르는 이방인 가운데에서 자기의 모든 가증한 일을 자백하게 하리니 내가 여호와인 줄을 그들이 알리라

17 여호와의 말씀이 또 내게 임하여 이르시되

18 인자야 너는 떨면서 네 음식을 먹고 놀라고 근심하면서 네 물을 마시며

19 이 땅 백성에게 말하되 주 여호와께서 예루살렘 주민과 이스라엘 땅에 대하여 이르시기를 그들이 근심하면서 그 음식을 먹으며 놀라면서 그 물을 마실 것은 이 땅 모든 주민의 포악으로 말미암아 땅에 가득한 것이 황폐하게 됨이라

20 사람이 거주하는 성읍들이 황폐하며 땅이 적막하리니 내가 여호와인 줄을 너희가 알리라 하셨다 하라

21 여호와의 말씀이 또 내게 임하여 이르시되

22 인자야 이스라엘 땅에서 이르기를 날이 더디고 모든 묵시가 사라지리라 하는 너희의 이 속담이 어찌 됨이냐

23 그러므로 너는 그들에게 이르기를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내가 이 속담을 그치게 하리니 사람이 다시는 이스라엘 가운데에서 이 속담을 사용하지 못하리라 하셨다 하고 또 그들에게 이르기를 날과 모든 묵시의 응함이 가까우니

24 이스라엘 족속 중에 허탄한 묵시나 아첨하는 복술이 다시 있지 못하리라 하라

25 나는 여호와라 내가 말하리니 내가 하는 말이 다시는 더디지 아니하고 응하리라 반역하는 족속이여 내가 너희 생전에 말하고 이루리라 나 주 여호와의 말이니라 하셨다 하라

26 여호와의 말씀이 또 내게 임하여 이르시되

27 인자야 이스라엘 족속의 말이 그가 보는 묵시는 여러 날 후의 일이라 그가 멀리 있는 때에 대하여 예언하였다 하느니라

28 그러므로 너는 그들에게 이르기를 주 여호와의 말씀에 나의 말이 하나도 다시 더디지 아니할지니 내가 한 말이 이루어지리라 나 주 여호와의 말이니라 하셨다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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