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천히 걷자

5월 8일 에스겔 4장 1절~ 5장 4절 본문

새벽말씀나눔

5월 8일 에스겔 4장 1절~ 5장 4절

Easywalking 2019. 5. 8. 07:30

[아침묵상 - 에스겔 4장 1절~ 5장 4절]

  에스겔의 첫 예언은 말이 아닌 행위 예언입니다. 예루살렘의 멸망과 그들을 멸망에 이르게 한 죄악, 그리고 심판의 날에 벌어질 참혹한 일들을 네 가지의 행위 예언으로 나타내고 있습니다.

 

  토판에 그린 그림은 예루살렘이 포위되는 것을 보여주는 예언이고(1-4절), 꽁꽁 묶인 채로 눕는 예언은 이스라엘이 지은 죄의 양을 나타내며(5-8절), 부정한 떡을 먹는 비유는 이스라엘이 지은 죄의 성격을 보여주고(9-17절), 머리와 수염을 통한 예언은 하나님께서 애지중지하던 이스라엘이 완전히 파괴됨을 보여주는 예언입니다(1-4절).

 

  하나하나가 쉽지 않은 퍼포먼스들입니다. 흙으로 만든 널판인 토판에 그림을 그리는 일도 쉬워 보이지 않고, 390+40일을 한쪽으로만 눕는 것도 괴로운 일이고, 그 기간에 냄새나는 똥으로 불을 피워서 구운 떡을 먹는 일도 역겨운 일일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머리와 수염을 완전히 깎아버리는 일은 제사장으로서의 직분을 완전히 포기하는 일이기 때문에(레21:5) 심리적인 충격이 만만치 않았을 것 같습니다. 에스겔의 삭발은 밥그릇을 지키려고 행한 삭발이 아니라, 밥그릇을 내던지면서까지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려고 행한 삭발이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말씀 중에 에스겔이 하나님의 명령대로 따르기를 거부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바로 부정한 떡을 먹으라는 명령입니다. 이 때 에스겔은 부정한 음식을 먹으면 영혼이 더럽혀진다는 말을 합니다(14절). 이것이 이스라엘의 엄격한 정결례 법을 지탱하던 믿음이었음이 분명합니다.

 

  그래서 베드로도 하늘에서 내려온 부정한 짐승을 먹지 않겠다고 완강하게 거부했던 것입니다. 예수께서 이미 입으로 들어가는 것이 사람을 더럽게(부정하게) 하지 않는다고 가르치셨는데도 불구하고, 그 믿음은 정결례를 지키는 이스라엘 사람들 사이에서는 쉽사리 깨지지 않는 터부(taboo) 같은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명령을 거절하게 할 정도로 강한 그 터부도 굶주림 앞에서는 무기력해지지 않겠습니까? 에스겔에게 먹게 하신 부정한 떡은 이스라엘이 굶주림의 공포 가운데 놓이게 되었을 때 먹지 않을 수 없는 것들을 미리 보여주는 예표가 되겠습니다.

 

  이것들은 모두 하나님의 심판을 드러내는 예언들이었습니다. 이 예언들이 이스라엘에게 선포되는 까닭은, 앞으로 반복해서 들려지게 될 말씀대로, 하나님은 각 사람에게 행위대로 갚으시는 분이심을 알리기 위해서입니다. 자기 행실을 돌아보지 않으면서 누릴 복만 찾는 사람들은 스스로 버림받을 길을 선택하는 사람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선지자들을 통해 그것을 알리고자 하셨습니다.

 

  참된 믿음이 무엇인지에 대해 묵상하며, 하나님께 돌아가는 회개의 길을 걷는 성도가 되도록 항상 자신을 돌아보며 기도합시다.

 

 

[에스겔 4장 1절~ 5장 4절]

1 너 인자야 토판을 가져다가 그것을 네 앞에 놓고 한 성읍 곧 예루살렘을 그 위에 그리고

2 그 성읍을 에워싸되 그것을 향하여 사다리를 세우고 그것을 향하여 흙으로 언덕을 쌓고 그것을 향하여 진을 치고 그것을 향하여 공성퇴를 둘러 세우고

3 또 철판을 가져다가 너와 성읍 사이에 두어 철벽을 삼고 성을 포위하는 것처럼 에워싸라 이것이 이스라엘 족속에게 징조가 되리라

4 너는 또 왼쪽으로 누워 이스라엘 족속의 죄악을 짊어지되 네가 눕는 날수대로 그 죄악을 담당할지니라

5 내가 그들의 범죄한 햇수대로 네게 날수를 정하였나니 곧 삼백구십 일이니라 너는 이렇게 이스라엘 족속의 죄악을 담당하고

6 그 수가 차거든 너는 오른쪽으로 누워 유다 족속의 죄악을 담당하라 내가 네게 사십 일로 정하였나니 하루가 일 년이니라

7 너는 또 네 얼굴을 에워싸인 예루살렘 쪽으로 향하고 팔을 걷어 올리고 예언하라

8 내가 줄로 너를 동이리니 네가 에워싸는 날이 끝나기까지 몸을 이리 저리 돌리지 못하리라

9 너는 밀과 보리와 콩과 팥과 조와 귀리를 가져다가 한 그릇에 담고 너를 위하여 떡을 만들어 네가 옆으로 눕는 날수 곧 삼백구십 일 동안 먹되

10 너는 음식물을 달아서 하루 이십 세겔씩 때를 따라 먹고

11 물도 육분의 일 힌씩 되어서 때를 따라 마시라

12 너는 그것을 보리떡처럼 만들어 먹되 그들의 목전에서 인분 불을 피워 구울지니라

13 또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내가 여러 나라들로 쫓아내어 흩어 버릴 이스라엘 자손이 거기서 이같이 부정한 떡을 먹으리라 하시기로

14 내가 말하되 아하 주 여호와여 나는 영혼을 더럽힌 일이 없었나이다 어려서부터 지금까지 스스로 죽은 것이나 짐승에게 찢긴 것을 먹지 아니하였고 가증한 고기를 입에 넣지 아니하였나이다

15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보라 쇠똥으로 인분을 대신하기를 허락하노니 너는 그것으로 떡을 구울지니라

16 또 내게 이르시되 인자야 내가 예루살렘에서 의뢰하는 양식을 끊으리니 백성이 근심 중에 떡을 달아 먹고 두려워 떨며 물을 되어 마시다가

17 떡과 물이 부족하여 피차에 두려워 하여 떨며 그 죄악 중에서 쇠패하리라

1 너 인자야 너는 날카로운 칼을 가져다가 삭도로 삼아 네 머리털과 수염을 깎아서 저울로 달아 나누어 두라

2 그 성읍을 에워싸는 날이 차거든 너는 터럭 삼분의 일은 성읍 안에서 불사르고 삼분의 일은 성읍 사방에서 칼로 치고 또 삼분의 일은 바람에 흩으라 내가 그 뒤를 따라 칼을 빼리라

3 너는 터럭 중에서 조금을 네 옷자락에 싸고

4 또 그 가운데에서 얼마를 불에 던져 사르라 그 속에서 불이 이스라엘 온 족속에게로 나오리라

 

'새벽말씀나눔' 카테고리의 다른 글

5월 10일 에스겔 6장 1-14절  (0) 2019.05.10
5월 9일 에스겔 5장 5-17절  (0) 2019.05.09
5월 3일 에스겔 2장 1-10절  (0) 2019.05.03
5월 2일 에스겔 1장 4-28절  (0) 2019.05.02
5월 1일 에스겔 1장 1-3절  (0) 2019.05.01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