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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6일 예레미야 20장 1-18절 본문

새벽말씀나눔

3월 6일 예레미야 20장 1-18절

Easywalking 2019. 3. 6. 07:00

 

예레미야의 예언은 예루살렘의 고위층들을 불편하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고위층들은 하나님의 이름으로 예언하는 예언자를 임의로 태형에 처하고 잡아 가둘 수 있을 만큼 오만하고 권세 있는 사람들이었습니다. 하지만 예레미야가 실제로 어떤 죄를 지은 것은 아니었기에, 그의 입에서 계속해서 심판의 메시지가 흘러나왔지만 가두어두지 못하고 하루 만에 풀어주게 됩니다.

 

20장에는 바스훌이라는 사람이 등장합니다. 성전 총감독인 바스훌의 이름의 뜻은 해방, 자유라는 뜻인데, 예레미야를 잡아가둔 일 때문에 두려움(마골 밋사빕)’이라는 뜻의 이름을 얻게 됩니다. 이 사람은 구원의 하나님을 심판의 하나님 두려운 하나님이 되게 만든 예루살렘을 대표하는 인물이 되었습니다.

 

이 장에서는 예레미야가 얼마나 뜨거운 사명감에 사로잡혔던 사람인지를 보여주는 고백이 등장합니다. 9절을 보시면 예레미야가 자신의 예언 때문에 고난을 당한 후로, ‘다시는 여호와의 이름으로 예언을 하지 않겠다며 다짐을 했으나, 마음이 편해진 것이 아니라 오히려 더 사무치고 불붙는 열정을 느끼게 되었다고 합니다. 한마디로 말씀이 예레미야를 완전히 사로잡았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러나 이 사명을 감당하는 일은 괴로운 일이었습니다. 예레미야로 하여금 차라리 태어나지 않았더라면...’하고 생각하게 할 정도로 괴로운 일이었습니다(14). 두들겨 맞고 갇히는 일도 괴로웠지만, 많은 사람에게 외면당하고 모욕을 당했으며, 심지어는 친한 벗까지도 예레미야가 실족하기를 바라는 처지에 놓이게 되었기 때문에(10), 예레미야의 심적인 부담은 이루 말할 수가 없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이 고통이 아무리 어렵더라도 예레미야를 사로잡은 하나님의 손이 더 강했습니다(7). 예레미야는 자신의 사명을 감당하게 하는 힘이 자기 자신의 것이 아니라 하나님에게서 나온 것임을 시인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레미야가 어떠하다는 것이 아니라, 그래서 예레미야가 마지막까지 말씀을 놓지 않고 사명을 감당할 수 있었다는 것이 중요한 점이 되겠습니다.

 

어려움은 항상 있는 것이고, 때로 어떤 어려움이 내 능력보다 크면 원망이나 불평을 하게 되는 것이 사람의 연약함입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사명에 대한 결단이 분명한 사람에게는 반드시 길을 열어주십니다. 예레미야가 그 증인이 되겠습니다.

 

 

 

[예레미야 201-18]

1 임멜의 아들 제사장 바스훌은 여호와의 성전의 총감독이라 그가 예레미야의 이 일 예언함을 들은지라

2 이에 바스훌이 선지자 예레미야를 때리고 여호와의 성전에 있는 베냐민 문 위층에 목에 씌우는 나무 고랑으로 채워 두었더니

3 다음날 바스훌이 예레미야를 목에 씌우는 나무 고랑에서 풀어 주매 예레미야가 그에게 이르되 여호와께서 네 이름을 바스훌이라 아니하시고 마골밋사빕이라 하시느니라

4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보라 내가 너로 너와 네 모든 친구에게 두려움이 되게 하리니 그들이 그들의 원수들의 칼에 엎드러질 것이요 네 눈은 그것을 볼 것이며 내가 온 유다를 바벨론 왕의 손에 넘기리니 그가 그들을 사로잡아 바벨론으로 옮겨 칼로 죽이리라

5 내가 또 이 성읍의 모든 부와 그 모든 소득과 그 모든 귀중품과 유다 왕들의 모든 보물을 그 원수의 손에 넘기리니 그들이 그것을 탈취하여 바벨론으로 가져가리라

6 바스훌아 너와 네 집에 사는 모든 사람이 포로 되어 옮겨지리니 네가 바벨론에 이르러 거기서 죽어 거기 묻힐 것이라 너와 너의 거짓 예언을 들은 네 모든 친구도 그와 같으리라 하셨느니라

7 여호와여 주께서 나를 권유하시므로 내가 그 권유를 받았사오며 주께서 나보다 강하사 이기셨으므로 내가 조롱 거리가 되니 사람마다 종일토록 나를 조롱하나이다

8 내가 말할 때마다 외치며 파멸과 멸망을 선포하므로 여호와의 말씀으로 말미암아 내가 종일토록 치욕과 모욕 거리가 됨이니이다

9 내가 다시는 여호와를 선포하지 아니하며 그의 이름으로 말하지 아니하리라 하면 나의 마음이 불붙는 것 같아서 골수에 사무치니 답답하여 견딜 수 없나이다

10 나는 무리의 비방과 사방이 두려워함을 들었나이다 그들이 이르기를 고소하라 우리도 고소하리라 하오며 내 친한 벗도 다 내가 실족하기를 기다리며 그가 혹시 유혹을 받게 되면 우리가 그를 이기어 우리 원수를 갚자 하나이다

11 그러하오나 여호와는 두려운 용사 같으시며 나와 함께 하시므로 나를 박해하는 자들이 넘어지고 이기지 못할 것이오며 그들은 지혜롭게 행하지 못하므로 큰 치욕을 당하오리니 그 치욕은 길이 잊지 못할 것이니이다

12 의인을 시험하사 그 폐부와 심장을 보시는 만군의 여호와여 나의 사정을 주께 아뢰었사온즉 주께서 그들에게 보복하심을 나에게 보게 하옵소서

13 여호와께 노래하라 너희는 여호와를 찬양하라 가난한 자의 생명을 행악자의 손에서 구원하셨음이니라

14 내 생일이 저주를 받았더면, 나의 어머니가 나를 낳던 날이 복이 없었더면,

15 나의 아버지에게 소식을 전하여 이르기를 당신이 득남하였다 하여 아버지를 즐겁게 하던 자가 저주를 받았더면,

16 그 사람은 여호와께서 무너뜨리시고 후회하지 아니하신 성읍 같이 되었더면, 그가 아침에는 부르짖는 소리, 낮에는 떠드는 소리를 듣게 하였더면, 좋을 뻔하였나니

17 이는 그가 나를 태에서 죽이지 아니하셨으며 나의 어머니를 내 무덤이 되지 않게 하셨으며 그의 배가 부른 채로 항상 있지 않게 하신 까닭이로다

18 어찌하여 내가 태에서 나와서 고생과 슬픔을 보며 나의 날을 부끄러움으로 보내는고 하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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