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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2일 예레미야 11장 1-23절 본문
[예레미야 11장 1-23절]
1 여호와께로부터 예레미야에게 임한 말씀이라 이르시되
2 너희는 이 언약의 말을 듣고 유다인과 예루살렘 주민에게 말하라
3 그들에게 이르기를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이 언약의 말을 따르지 않는 자는 저주를 받을 것이니라
4 이 언약은 내가 너희 조상들을 쇠풀무 애굽 땅에서 이끌어내던 날에 그들에게 명령한 것이라 곧 내가 이르기를 너희는 내 목소리를 순종하고 나의 모든 명령을 따라 행하라 그리하면 너희는 내 백성이 되겠고 나는 너희의 하나님이 되리라
5 내가 또 너희 조상들에게 한 맹세는 그들에게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을 주리라 한 언약을 이루리라 한 것인데 오늘이 그것을 증언하느니라 하라 하시기로 내가 대답하여 이르되 아멘 여호와여 하였노라
6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너는 이 모든 말로 유다 성읍들과 예루살렘 거리에서 선포하여 이르기를 너희는 이 언약의 말을 듣고 지키라
7 내가 너희 조상들을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날부터 오늘까지 간절히 경계하며 끊임없이 경계하기를 너희는 내 목소리를 순종하라 하였으나
8 그들이 순종하지 아니하며 귀를 기울이지도 아니하고 각각 그 악한 마음의 완악한 대로 행하였으므로 내가 그들에게 행하라 명령하였어도 그들이 행하지 아니한 이 언약의 모든 규정대로 그들에게 이루게 하였느니라 하라
9 여호와께서 또 내게 이르시되 유다인과 예루살렘 주민 중에 반역이 있도다
10 그들이 내 말 듣기를 거절한 자기들의 선조의 죄악으로 돌아가서 다른 신들을 따라 섬겼은즉 이스라엘 집과 유다 집이 내가 그들의 조상들과 맺은 언약을 깨뜨렸도다
11 그러므로 나 여호와가 이와 같이 말하노라 보라 내가 재앙을 그들에게 내리리니 그들이 피할 수 없을 것이라 그들이 내게 부르짖을지라도 내가 듣지 아니할 것인즉
12 유다 성읍들과 예루살렘 주민이 그 분향하는 신들에게 가서 부르짖을지라도 그 신들이 그 고난 가운데에서 절대로 그들을 구원하지 못하리라
13 유다야 네 신들이 네 성읍의 수와 같도다 너희가 예루살렘 거리의 수대로 그 수치스러운 물건의 제단 곧 바알에게 분향하는 제단을 쌓았도다
14 그러므로 너는 이 백성을 위하여 기도하지 말라 그들을 위하여 부르짖거나 구하지 말라 그들이 그 고난으로 말미암아 내게 부르짖을 때에 내가 그들에게서 듣지 아니하리라
15 나의 사랑하는 자가 많은 악한 음모를 꾸미더니 나의 집에서 무엇을 하려느냐 거룩한 제물 고기로 네 재난을 피할 수 있겠느냐 그 때에 네가 기뻐하겠느냐
16 여호와께서는 그의 이름을 일컬어 좋은 열매 맺는 아름다운 푸른 감람나무라 하였었으나 큰 소동 중에 그 위에 불을 피웠고 그 가지는 꺾였도다
17 바알에게 분향함으로 나의 노여움을 일으킨 이스라엘 집과 유다 집의 악으로 말미암아 그를 심은 만군의 여호와께서 그에게 재앙을 선언하셨느니라
18 여호와께서 내게 알게 하셨으므로 내가 그것을 알았나이다 그 때에 주께서 그들의 행위를 내게 보이셨나이다
19 나는 끌려서 도살 당하러 가는 순한 어린 양과 같으므로 그들이 나를 해하려고 꾀하기를 우리가 그 나무와 열매를 함께 박멸하자 그를 살아 있는 자의 땅에서 끊어서 그의 이름이 다시 기억되지 못하게 하자 함을 내가 알지 못하였나이다
20 공의로 판단하시며 사람의 마음을 감찰하시는 만군의 여호와여 나의 원통함을 주께 아뢰었사오니 그들에게 대한 주의 보복을 내가 보리이다 하였더니
21 여호와께서 아나돗 사람들에 대하여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그들이 네 생명을 빼앗으려고 찾아 이르기를 너는 여호와의 이름으로 예언하지 말라 두렵건대 우리 손에 죽을까 하노라 하도다
22 그러므로 만군의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보라 내가 그들을 벌하리니 청년들은 칼에 죽으며 자녀들은 기근에 죽고
23 남는 자가 없으리라 내가 아나돗 사람에게 재앙을 내리리니 곧 그들을 벌할 해에니라
예수께서 선지자는 고향에서 환영받지 못한다는 말씀을 하셨는데(마13:57, 막6:4, 눅4:24, 요4:44), 이는 복음을 쉽게 받아들이지 못하는 예수님 당시와 초대교회 시대의 유대인들을 두고 하시는 말씀이기도 하지만, 역사적으로 예레미야 선지자와 같은 중요한 예들이 이미 있었음을 일러두시는 말씀이기도 합니다.
오늘 본문은 예레미야 선지자를 위협하고 박해했던 그의 고향 사람들에 관한 기록을 담고 있습니다. 예레미야는 예루살렘 북쪽으로 5km 정도 되는 곳에 있는 아나돗 출신입니다. 이 성읍은 베냐민 지파에 속해있었는데, 그곳 사람들이 예레미야에게 여호와의 이름으로 예언하지 말라고 협박했던 것입니다(21절).
우상숭배를 금지하는 명령은 하나님과 이스라엘의 관계에서 가장 우선으로 지켜져야 할 조항입니다. 하지만 그 계약이 적혀있던 율법책은 요시야왕의 시대에는 이미 그런 것이 있는지도 모르게 될 정도로 잊혀지고 만 상태였습니다.
진실이 불편한 시대, 그 시대야말로 하나님의 심판 앞에 서 있는 시대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예레미야의 시대에는 이미 이스라엘 백성들의 삶이 하나님이 정해두신 율법과는 멀리 떨어져 버린 불의한 사회가 되어 있었고, 그러한 그들에게 하나님의 진리의 말씀을 상기시키며 회개를 요청하는 자는 죽어 마땅한 사람으로 취급받게 되어 있었던 것입니다.
어느 시대에든 진리를 따르는 일은 용기를 필요로 합니다. 그런 용기를 가지는 것이 어려운 까닭은 타인으로부터의 핍박 때문이 아니라, 자신의 치부에 대한 부끄러움 때문일 것입니다. 아스돗 사람들에게 핍박당한 예레미야는 진리를 외쳤으나, 예레미야를 핍박한 아스돗 사람들은 진리를 외면했다는 사실을 보면 알 수 있겠습니다.
예루살렘은 사랑의 배신자가 되었습니다(15절).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향한 사랑과 신뢰를 보여주셨으나, 그들은 반역할 계획만 세우는 탕자가 되었던 것입니다. “너는 이 백성을 위하여 기도하지 말라”(14절)는 말씀은 심은대로 거두도록 하시는 하나님의 섭리를 표현하고 있습니다. 무조건적 용서는 회개하는 자에 대한 용서이지 끝까지 회개하지 못하는 완고한 자들에 대한 용서는 아닌 것입니다.
말씀의 기초가 무너지면 믿음의 집도 무너지게 되어있습니다. 이것이 우리가 받은 신앙의 특징입니다. 말씀에 순종할 줄 모르고, 회개하는 영을 받지 못한 사람은 결국에는 하나님과 멀어지게 됩니다. 하나님과 멀어져버린 사람에게 예배가 무슨 소용이 있고, 용서를 위해 드리는 제물이 무슨 필요가 있겠습니까? 신앙의 본질을 놓치지 않도록 주야로 말씀을 묵상하는 삶을 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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