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천히 걷자
2월 25일 예레미야 13장 1-27절 본문
[예레미야 13장 1-27절]
1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내게 이르시되 너는 가서 베 띠를 사서 네 허리에 띠고 물에 적시지 말라 하시기로
2 내가 여호와의 말씀대로 띠를 사서 내 허리에 띠니라
3 여호와의 말씀이 다시 내게 임하여 이르시되
4 너는 사서 네 허리에 띤 띠를 가지고 일어나 유브라데로 가서 거기서 그것을 바위 틈에 감추라 하시기로
5 내가 여호와께서 내게 명령하신 대로 가서 그것을 유브라데 물 가에 감추니라
6 여러 날 후에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일어나 유브라데로 가서 내가 네게 명령하여 거기 감추게 한 띠를 가져오라 하시기로
7 내가 유브라데로 가서 그 감추었던 곳을 파고 띠를 가져오니 띠가 썩어서 쓸 수 없게 되었더라
8 여호와의 말씀이 내게 임하니라 이르시되
9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내가 유다의 교만과 예루살렘의 큰 교만을 이같이 썩게 하리라
10 이 악한 백성이 내 말 듣기를 거절하고 그 마음의 완악한 대로 행하며 다른 신들을 따라 그를 섬기며 그에게 절하니 그들이 이 띠가 쓸 수 없음 같이 되리라
11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띠가 사람의 허리에 속함 같이 내가 이스라엘 온 집과 유다 온 집으로 내게 속하게 하여 그들로 내 백성이 되게 하며 내 이름과 명예와 영광이 되게 하려 하였으나 그들이 듣지 아니하였느니라
12 그러므로 너는 이 말로 그들에게 이르기를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에 모든 가죽부대가 포도주로 차리라 하셨다 하라 그리하면 그들이 네게 이르기를 모든 가죽부대가 포도주로 찰 줄을 우리가 어찌 알지 못하리요 하리니
13 너는 다시 그들에게 이르기를 여호와의 말씀에 보라 내가 이 땅의 모든 주민과 다윗의 왕위에 앉은 왕들과 제사장들과 선지자들과 예루살렘 모든 주민으로 잔뜩 취하게 하고
14 또 그들로 피차 충돌하여 상하게 하되 부자 사이에도 그러하게 할 것이라 내가 그들을 불쌍히 여기지 아니하며 사랑하지 아니하며 아끼지 아니하고 멸하리라 하셨다 하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15 너희는 들을지어다, 귀를 기울일지어다, 교만하지 말지어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셨음이라
16 그가 어둠을 일으키시기 전, 너희 발이 어두운 산에 거치기 전, 너희 바라는 빛이 사망의 그늘로 변하여 침침한 어둠이 되게 하시기 전에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 영광을 돌리라
17 너희가 이를 듣지 아니하면 나의 심령이 너희 교만으로 말미암아 은밀한 곳에서 울 것이며 여호와의 양 떼가 사로잡힘으로 말미암아 눈물을 흘려 통곡하리라
18 너는 왕과 왕후에게 전하기를 스스로 낮추어 앉으라 관 곧 영광의 면류관이 내려졌다 하라
19 네겝의 성읍들이 봉쇄되어 열 자가 없고 유다가 다 잡혀가되 온전히 잡혀가도다
20 너는 눈을 들어 북방에서 오는 자들을 보라 네게 맡겼던 양 떼, 네 아름다운 양 떼는 어디 있느냐
21 너의 친구 삼았던 자를 그가 네 위에 우두머리로 세우실 때에 네가 무슨 말을 하겠느냐 네가 고통에 사로잡힘이 산고를 겪는 여인 같지 않겠느냐
22 네가 마음으로 이르기를 어찌하여 이런 일이 내게 닥쳤는고 하겠으나 네 죄악이 크므로 네 치마가 들리고 네 발뒤꿈치가 상함이니라
23 구스인이 그의 피부를, 표범이 그의 반점을 변하게 할 수 있느냐 할 수 있을진대 악에 익숙한 너희도 선을 행할 수 있으리라
24 그러므로 내가 그들을 사막 바람에 불려가는 검불 같이 흩으리로다
25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이는 네 몫이요 내가 헤아려 정하여 네게 준 분깃이니 네가 나를 잊어버리고 거짓을 신뢰하는 까닭이라
26 그러므로 내가 네 치마를 네 얼굴에까지 들춰서 네 수치를 드러내리라
27 내가 너의 간음과 사악한 소리와 들의 작은 산 위에서 네가 행한 음란과 음행과 가증한 것을 보았노라 화 있을진저 예루살렘이여 네가 얼마나 오랜 후에야 정결하게 되겠느냐 하시니라
하나님께서 예레미야 선지자에게 허리띠를 표상으로 삼은 계시를 내려주셨습니다(1-11절). 이 부분을 요약해보자면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허리띠처럼 귀하게 사용하시고자 부르셨으나, 그들이 교만 때문에 스스로 썩어서 쓸모없게 되어버리고 말았다는 내용입니다.
하나님의 일을 맡은 사람들에게 가장 경계해야 할 죄는 자기 안에서 일어나는 교만의 죄라고 보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교만이 우리가 하나님께 돌아가는 길을 잃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누구나 잘못이 있고 실수가 있지만, 교만에 빠진 사람은 자기 죄를 깨닫는 지각력을 잃게 됩니다. 그것이 신앙인에게는 너무나 큰 오점이 되고 마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연약한 민족이었고, 떠돌이 생활 끝에 애굽에 정착했으나 노예 신세로 전락하고만 보잘것없는 집단이었습니다. 그들을 하나님을 섬기는 민족이 되게 하시고, 하나님의 영광을 사람의 허리에 둘러주는 허리띠로 써주신 것은 다름 아닌 하나님의 은혜로 인한 것이었습니다. 이것이 더 중요한데, 이스라엘은 자만에 빠져서 하나님을 등지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교만은 결국 분열로 이어지기도 하고(14절), 통곡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17절). 하지만 하나님의 심판은 인간의 인격적인 결함이나 허물 그 자체에 대한 것이 아니라, 그 교만으로 인해 더 이상 변화를 기대할 수 없을 지경에 이른, 다시 말해서 ‘악에 익숙해져 버린’(23절) 이스라엘의 타락에 대한 것입니다.
신앙생활이란 하나님 앞에서, 하나님을 향해 걷는 걸음을 말하는 것입니다. 이 본질에서 벗어나는 순간 우리는 우상 숭배자나 다름없게 되거나, 혹은 이스라엘처럼 실제 우상 숭배자가 되어버리고 맙니다. 아무리 어렵거나 혹은 아무리 우리 마음의 탐욕이 우리를 집어삼키려 할지라도 코람데오(하나님 앞에서)를 잊지 않음으로써 구원의 길에 바르게 서는 성도가 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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