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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0일 예레미야 9장 1-26절 본문

새벽말씀나눔

2월 20일 예레미야 9장 1-26절

Easywalking 2019. 2. 20. 06:48

[예레미야 91-26]

1 어찌하면 내 머리는 물이 되고 내 눈은 눈물 근원이 될꼬 죽임을 당한 딸 내 백성을 위하여 주야로 울리로다

2 내가 광야에서 나그네가 머무를 곳을 얻는다면 내 백성을 떠나 가리니 그들은 다 간음하는 자요 반역한 자의 무리가 됨이로다

3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그들이 활을 당김 같이 그들의 혀를 놀려 거짓을 말하며 그들이 이 땅에서 강성하나 진실하지 아니하고 악에서 악으로 진행하며 또 나를 알지 못하느니라

4 너희는 각기 이웃을 조심하며 어떤 형제든지 믿지 말라 형제마다 완전히 속이며 이웃마다 다니며 비방함이라

5 그들은 각기 이웃을 속이며 진실을 말하지 아니하며 그들의 혀로 거짓말하기를 가르치며 악을 행하기에 지치거늘

6 네가 사는 곳이 속이는 일 가운데 있도다 그들은 속이는 일로 말미암아 나를 알기를 싫어하느니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7 그러므로 만군의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보라 내가 내 딸 백성을 어떻게 처치할꼬 그들을 녹이고 연단하리라

8 그들의 혀는 죽이는 화살이라 거짓을 말하며 입으로는 그 이웃에게 평화를 말하나 마음으로는 해를 꾸미는도다

9 내가 이 일들로 말미암아 그들에게 벌하지 아니하겠으며 내 마음이 이런 나라에 보복하지 않겠느냐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10 내가 산들을 위하여 울며 부르짖으며 광야 목장을 위하여 슬퍼하나니 이는 그것들이 불에 탔으므로 지나는 자가 없으며 거기서 가축의 소리가 들리지 아니하며 공중의 새도 짐승도 다 도망하여 없어졌음이라

11 내가 예루살렘을 무더기로 만들며 승냥이 굴이 되게 하겠고 유다의 성읍들을 황폐하게 하여 주민이 없게 하리라

12 지혜가 있어서 이 일을 깨달을 만한 자가 누구며 여호와의 입의 말씀을 받아서 선포할 자가 누구인고 이 땅이 어찌하여 멸망하여 광야 같이 불타서 지나가는 자가 없게 되었느냐

13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이는 그들이 내가 그들의 앞에 세운 나의 율법을 버리고 내 목소리를 순종하지 아니하며 그대로 행하지 아니하고

14 그 마음의 완악함을 따라 그 조상들이 자기에게 가르친 바알들을 따랐음이라

15 그러므로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보라 내가 그들 곧 이 백성에게 쑥을 먹이며 독한 물을 마시게 하고

16 그들과 그들의 조상이 알지 못하던 여러 나라 가운데에 그들을 흩어 버리고 진멸되기까지 그 뒤로 칼을 보내리라 하셨느니라

17 만군의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너희는 잘 생각해 보고 곡하는 부녀를 불러오며 또 사람을 보내 지혜로운 부녀를 불러오되

18 그들로 빨리 와서 우리를 위하여 애곡하여 우리의 눈에서 눈물이 떨어지게 하며 우리 눈꺼풀에서 물이 쏟아지게 하라

19 이는 시온에서 통곡하는 소리가 들리기를 우리가 아주 망하였구나 우리가 크게 부끄러움을 당하였구나 우리가 그 땅을 떠난 것은 그들이 우리 거처를 헐었음이로다 함이로다

20 부녀들이여 여호와의 말씀을 들으라 너희 귀에 그 입의 말씀을 받으라 너희 딸들에게 애곡하게 하고 각기 이웃에게 슬픈 노래를 가르치라

21 무릇 사망이 우리 창문을 통하여 넘어 들어오며 우리 궁실에 들어오며 밖에서는 자녀들을 거리에서는 청년들을 멸절하려 하느니라

22 너는 이같이 말하라 여호와의 말씀에 사람의 시체가 분토 같이 들에 떨어질 것이며 추수하는 자의 뒤에 버려져 거두지 못한 곡식단 같이 되리라 하셨느니라

23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지혜로운 자는 그의 지혜를 자랑하지 말라 용사는 그의 용맹을 자랑하지 말라 부자는 그의 부함을 자랑하지 말라

24 자랑하는 자는 이것으로 자랑할지니 곧 명철하여 나를 아는 것과 나 여호와는 사랑과 정의와 공의를 땅에 행하는 자인 줄 깨닫는 것이라 나는 이 일을 기뻐하노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25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보라 날이 이르면 할례 받은 자와 할례 받지 못한 자를 내가 다 벌하리니

26 곧 애굽과 유다와 에돔과 암몬 자손과 모압과 및 광야에 살면서 살쩍을 깎은 자들에게라 무릇 모든 민족은 할례를 받지 못하였고 이스라엘은 마음에 할례를 받지 못하였느니라 하셨느니라

 

 

 

 

예레미야는 눈물의 예언자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91절은 그런 예레미야의 특징을 보여주는 단면이기도 합니다. ‘머리가 물이 되고 눈이 눈물 근원이 된다는 표현은 머릿속에 눈물만 가득 찬 것처럼 눈이라는 샘에서 눈물이 끊이지 않는다는 뜻으로서, 예레미야의 현재 심정과 상태를 잘 나타내주는 기발한 표현입니다.

 

예레미야는 할 수만 있다면 사막으로 이민이라도 가버리고 싶은 마음입니다(2). 하지만 하나님이 정하신 때에 이루어질 심판은 이스라엘과 이방 땅을 가리지 않고 임할 것이기 때문에(25-26) 도망치는 것은 대안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심판 앞에서 이 백성이 살 수 있는 유일한 길은 그분의 뜻(정의, 거룩, 평화)을 실천하는 길뿐입니다.

 

그러나 예레미야가 받은 말씀과 그 말씀을 선포하는 사명은 만만한 일이 아닙니다(12).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뜻을 거부하고, 하나님께 계속해서 등을 돌리고 있기 때문입니다(13-14). 이는 여기에만 나타난 상황이 아니라, 예레미야서 전반에 걸쳐 지적받고 있는 이스라엘의 죄입니다. 그래서 예레미야 선지자는 제발 살고 싶거든 하나님을 향해 귀를 열어라라는 메시지를 계속해서 선포하고 있는 것입니다.

 

9장에서 구체적으로 지목당한 이스라엘의 죄는 입으로 지은 죄’(3-6)입니다. 십계명으로 보자면 9번째 계명이 되겠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무시하고 겉으로는 착한 척 하면서 속으로는 악한 계획만 가지고 있는 자들이 되어있었고(8), 그래서 용서받지 못할 자들이 되어있었습니다(9).

 

이왕에 용서받지 못할 자들 때문에 눈물을 흘리고, 그들을 향해 하나님의 메시지를 선포하는 수고를 할 이유가 있을까?’하는 의구심도 들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예레미야가 받은 사명이 어려운 사명입니다(12). 하지만 하나님의 긍휼은 이스라엘에 단 한 사람만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자가 있어도 그들을 용서하시겠다는 말씀에 이미 나타났습니다(5:1).

 

사람은 하나님의 형상을 지녔기 때문에 사람을 보면서 하나님에 대해 일부분 알 수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하나님을 사람과 똑같은 존재로 여겨서는 안 됩니다. 그런 교만이 사람을 하나님께로부터 멀어지게 하고, 육신을 자랑하는 어리석음에 이르게 합니다(23-24).

 

우리가 잊지 말고 기억해야 할 것은, 사람이 무엇 때문에 죄에 이르게 되었든지 그 무엇은 처벌받지 않고 오직 그 무엇 때문에 죄를 지은 그 사람만 처벌받는다는 자명한 사실입니다. 교만이 사람을 죄짓게 하지만, 교만은 심판당하지 않습니다. 핑계는 멸망하는 자의 도구이고, 회개는 구원받는 자의 도구입니다. 구원에 이르는 백성으로 살아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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