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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말씀나눔

11월 2일 전도서 9장 1-18절

Easywalking 2018. 11. 2. 07:06

[전도서 91-18]

1 이 모든 것을 내가 마음에 두고 이 모든 것을 살펴 본즉 의인들이나 지혜자들이나 그들의 행위나 모두 다 하나님의 손 안에 있으니 사랑을 받을는지 미움을 받을는지 사람이 알지 못하는 것은 모두 그들의 미래의 일들임이니라

2 모든 사람에게 임하는 그 모든 것이 일반이라 의인과 악인, 선한 자와 깨끗한 자와 깨끗하지 아니한 자, 제사를 드리는 자와 제사를 드리지 아니하는 자에게 일어나는 일들이 모두 일반이니 선인과 죄인, 맹세하는 자와 맹세하기를 무서워하는 자가 일반이로다

3 모든 사람의 결국은 일반이라 이것은 해 아래에서 행해지는 모든 일 중의 악한 것이니 곧 인생의 마음에는 악이 가득하여 그들의 평생에 미친 마음을 품고 있다가 후에는 죽은 자들에게로 돌아가는 것이라

4 모든 산 자들 중에 들어 있는 자에게는 누구나 소망이 있음은 산 개가 죽은 사자보다 낫기 때문이니라

5 산 자들은 죽을 줄을 알되 죽은 자들은 아무것도 모르며 그들이 다시는 상을 받지 못하는 것은 그들의 이름이 잊어버린 바 됨이니라

6 그들의 사랑과 미움과 시기도 없어진 지 오래이니 해 아래에서 행하는 모든 일 중에서 그들에게 돌아갈 몫은 영원히 없느니라

7 너는 가서 기쁨으로 네 음식물을 먹고 즐거운 마음으로 네 포도주를 마실지어다 이는 하나님이 네가 하는 일들을 벌써 기쁘게 받으셨음이니라

8 네 의복을 항상 희게 하며 네 머리에 향 기름을 그치지 아니하도록 할지니라

9 네 헛된 평생의 모든 날 곧 하나님이 해 아래에서 네게 주신 모든 헛된 날에 네가 사랑하는 아내와 함께 즐겁게 살지어다 그것이 네가 평생에 해 아래에서 수고하고 얻은 네 몫이니라

10 네 손이 일을 얻는 대로 힘을 다하여 할지어다 네가 장차 들어갈 스올에는 일도 없고 계획도 없고 지식도 없고 지혜도 없음이니라

11 내가 다시 해 아래에서 보니 빠른 경주자들이라고 선착하는 것이 아니며 용사들이라고 전쟁에 승리하는 것이 아니며 지혜자들이라고 음식물을 얻는 것도 아니며 명철자들이라고 재물을 얻는 것도 아니며 지식인들이라고 은총을 입는 것이 아니니 이는 시기와 기회는 그들 모두에게 임함이니라

12 분명히 사람은 자기의 시기도 알지 못하나니 물고기들이 재난의 그물에 걸리고 새들이 올무에 걸림 같이 인생들도 재앙의 날이 그들에게 홀연히 임하면 거기에 걸리느니라

13 내가 또 해 아래에서 지혜를 보고 내가 크게 여긴 것이 이러하니

14 곧 작고 인구가 많지 아니한 어떤 성읍에 큰 왕이 와서 그것을 에워싸고 큰 흉벽을 쌓고 치고자 할 때에

15 그 성읍 가운데에 가난한 지혜자가 있어서 그의 지혜로 그 성읍을 건진 그것이라 그러나 그 가난한 자를 기억하는 사람이 없었도다

16 그러므로 내가 이르기를 지혜가 힘보다 나으나 가난한 자의 지혜가 멸시를 받고 그의 말들을 사람들이 듣지 아니한다 하였노라

17 조용히 들리는 지혜자들의 말들이 우매한 자들을 다스리는 자의 호령보다 나으니라

18 지혜가 무기보다 나으니라 그러나 죄인 한 사람이 많은 선을 무너지게 하느니라

 

 

 

죽음은 모든 사람에게 공평하다는 자명한 사실이 여기에서는 지혜의 말씀으로 선포됩니다. 사람들이 그 사실을 자꾸 잊은 채 살아가기 때문입니다. 인생에서 겪는 모든 종류의 불공평함이 죽음에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착각하기 때문에 평생에 미친 마음을 품고”(3) 살다가 죽는다는 것입니다.

 

여기에서 스올은 모든 삶을 집어삼키는 거대한 죽음의 권세를 대변하는 공간입니다. 한 번 들어가면 그걸로 모든 것이 끝나고, 모든 것이 잊혀지는 거대한 망각의 장소가 스올입니다. 좋은 것들도 사라지고 나쁜 것들도 사라지는 영원한 암흑의 세계를 대변하는 장소가 스올인 것입니다. 그 수렁에서 영혼을 건져낼 수 있는 이는 오직 하나님 뿐이십니다(86:13).

 

스올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지옥과는 다른 곳입니다. 스올은 땅 밑에 있는 장소로, 선한 자나 악한 자나 모든 죽은 자들이 들어가는 곳입니다. 부활과 영생이 알려지기 전에는 사람들이 스올을 두려워했습니다. 하지만 예수께서 부활과 심판을 선포하신 후에는 죽음보다 더 큰 권세가 하나님께 있음을 확실하게 알게 됩니다.

 

스올을 두려워하던 사람들은 죽음만을 두려워했으나, 예수를 구주로 영접한 사람들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영원한 형벌의 장소에 둘 수도 영원한 생명의 나라에 살게 하실 수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영생의 소망이 우리를 더 성실하고 겸손하게 살게 하는 능력이 되었습니다.

 

사람이 영생을 모르고 스올만 안다면 인생을 가치 있게 살려고 애쓸 이유가 사라질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한 번 가면 끝인 세상, 재미나 실컷 보다가 가는 것이 좋지 않겠느냐고 생각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7절부터 10절까지는 얼핏 보면 이와 비슷한 말을 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 생을 주신이가 하늘과 땅과 스올(땅 밑)을 모두 지배하시는 분이시라면 얘기가 달라질 것입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믿음과 지혜가 있는 사람에게 이생에서 기쁨을 누리라는 말은 쾌락에 탐닉하라는 뜻이 아니라 주신 복에 감사하며 주신 은혜를 누리며 살라는 뜻이 되지 않겠습니까?

 

지혜는 권력이나 재물이 주는 힘보다 낫고(16), 무기보다 나은 것입니다(18). 그런 것들이 줄 수 없는 놀라운 힘을 우리에게 부여해주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믿는 믿음은 우리에게 그 이상의 능력을 허락합니다. 죽음이 그 모든 것을 집어삼킨 후에도 여전히 소망의 주를 보게 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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