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천히 걷자
6월 23일 여호수아 8장 30-35절 본문
“쇠 연장으로 다듬지 아니한 새 돌로 만든 제단”이나 “절반은 그리심 산 앞에, 절반은 에발 산 앞에”와 같은 내용은 모세5경에 속하는 출애굽기와 신명기에 이미 언급된 내용들입니다.
여호수아의 진군은 어디까지나 하나님과 모세, 즉 하나님과 이스라엘 사이에 맺어진 약속의 이행일 뿐 그 이상은 결코 될 수 없다는 뜻으로 기록된 내용들입니다.
여호수아에게도 뭔가 자기 스타일대로 일을 풀어 보고 싶은 야망이 있지 않았을까요?
앞에서 이미 정해진 대로 따라가기만 하는 것이 답답하거나 불만족스럽지는 않았을까요?
출애굽 사건이 자유를 향한 도전과 질주의 사건이었다면, 가나안 입성은 정착과 평화를 지향하는 사건이었습니다.
여호수아는 이 거대한 사건 안에서 자기가 맡은 역할이 무엇인지를 분명히 깨달았기에, 성실하게 약속을 이행하는 자로서의 지위에 순종할 수 있었습니다.
좋은 것은 어디에나 있고, 좋은 아이디어는 누구나 제시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마음에 든다고 다 가질 수 없고, 하고 싶다고 전부 실행에 옮길 수는 없습니다.
상황과 목표에 부합하는 실천, 우리가 본문 말씀 속에서 배워야 할 덕목이 아닌가 합니다.
[여호수아 8장 30-35절]
30 그 때에 여호수아가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위하여 에발 산에 한 제단을 쌓았으니
31 이는 여호와의 종 모세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명령한 것과 모세의 율법책에 기록된 대로 쇠 연장으로 다듬지 아니한 새 돌로 만든 제단이라 무리가 여호와께 번제물과 화목제물을 그 위에 드렸으며
32 여호수아가 거기서 모세가 기록한 율법을 이스라엘 자손의 목전에서 그 돌에 기록하매
33 온 이스라엘과 그 장로들과 관리들과 재판장들과 본토인뿐 아니라 이방인까지 여호와의 언약궤를 멘 레위 사람 제사장들 앞에서 궤의 좌우에 서되 절반은 그리심 산 앞에, 절반은 에발 산 앞에 섰으니 이는 전에 여호와의 종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에게 축복하라고 명령한 대로 함이라
34 그 후에 여호수아가 율법책에 기록된 모든 것 대로 축복과 저주하는 율법의 모든 말씀을 낭독하였으니
35 모세가 명령한 것은 여호수아가 이스라엘 온 회중과 여자들과 아이와 그들 중에 동행하는 거류민들 앞에서 낭독하지 아니한 말이 하나도 없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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