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천히 걷자
6월 22일 여호수아 7장 16-21절 본문
여리고성 전투가 승리로 끝났습니다. 7일 만에, 기적에 의한 승리였습니다.
이 전투에서 특별한 점 중에 하나는, 모든 전리품을 하나님께 바치라는 명령이 있었다는 점입니다.
왜 그런지 그 이유까지 기록되어 있지는 않지만, 쉽게 예측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있을 여러 전쟁들을 위한 준비가 필요하기 때문이었을 것입니다.
아간이라는 사람이 이 명령을 어기고 개인적으로 전리품을 착복합니다. 그리고 이 사건 때문에 공동체 전체가 피해를 입게 됩니다.
지금 우리가 사는 사회는 공동체보다 개인이 더 우선시되는 경향이 강한 사회입니다.
그래서 개인보다 공동체가 우선되어야 한다는 말은 구세대의 잔소리나 영양가 없는 농담처럼 무시당할 확률이 높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점은 개인주의가 심화될수록 공동체의 가치가 높아지게 될 것입니다.
사람들이 공동체를 지키는 법을 잊어버리기 시작했기 때문에 더 희소성이 커지는 것입니다.
공동체는 자기희생과 헌신, 양보와 절제가 없이는 절대로 유지될 수 없습니다. 그리고 이런 덕목들은 훈련하지 않으면 발전시킬 수 없는 덕목들입니다.
교회는 신앙의 공동체입니다. 신앙을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은 자연스럽게 공동체도 중요하게 여기게 되는데, 혼자보다 둘이 낫기 때문입니다. (전도서 4장 9-12절)
[여호수아 7장 16-21절]
16 이에 여호수아가 아침 일찌기 일어나서 이스라엘을 그 지파대로 가까이 나아오게 하였더니 유다 지파가 뽑혔고
17 유다 족속을 가까이 나아오게 하였더니 세라 족속이 뽑혔고 세라 족속의 각 남자를 가까이 나아오게 하였더니 삽디가 뽑혔고
18 삽디의 가족 각 남자를 가까이 나아오게 하였더니 유다 지파 세라의 증손이요 삽디의 손자요 갈미의 아들인 아간이 뽑혔더라
19 여호수아가 아간에게 이르되 내 아들아 청하노라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 영광을 돌려 그 앞에 자복하고 네 행한 일을 내게 고하라 그 일을 내게 숨기지 말라
20 아간이 여호수아에게 대답하여 가로되 참으로 나는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께 범죄하여 여차여차히 행하였나이다
21 내가 노략한 물건 중에 시날 산의 아름다운 외투 한 벌과 은 이백 세겔과 오십 세겔 중의 금덩이 하나를 보고 탐내어 취하였나이다 보소서 이제 그 물건들을 내 장막 가운데 땅 속에 감추었는데 은은 그 밑에 있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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