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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말씀나눔

4월 5일 시편 36편 1-12절

Easywalking 2018. 4. 5. 06:56

[시편 361-12]

1 악인의 죄가 그의 마음속으로 이르기를 그의 눈에는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빛이 없다 하니

2 그가 스스로 자랑하기를 자기의 죄악은 드러나지 아니하고 미워함을 받지도 아니하리라 함이로다

3 그의 입에서 나오는 말은 죄악과 속임이라 그는 지혜와 선행을 그쳤도다

4 그는 그의 침상에서 죄악을 꾀하며 스스로 악한 길에 서고 악을 거절하지 아니하는도다

5 여호와여 주의 인자하심이 하늘에 있고 주의 진실하심이 공중에 사무쳤으며

6 주의 의는 하나님의 산들과 같고 주의 심판은 큰 바다와 같으니이다 여호와여 주는 사람과 짐승을 구하여 주시나이다

7 하나님이여 주의 인자하심이 어찌 그리 보배로우신지요 사람들이 주의 날개 그늘 아래에 피하나이다

8 그들이 주의 집에 있는 살진 것으로 풍족할 것이라 주께서 주의 복락의 강물을 마시게 하시리이다

9 진실로 생명의 원천이 주께 있사오니 주의 빛 안에서 우리가 빛을 보리이다

10 주를 아는 자들에게 주의 인자하심을 계속 베푸시며 마음이 정직한 자에게 주의 공의를 베푸소서

11 교만한 자의 발이 내게 이르지 못하게 하시며 악인들의 손이 나를 쫓아내지 못하게 하소서

12 악을 행하는 자들이 거기서 넘어졌으니 엎드러지고 다시 일어날 수 없으리이다

 

 

이 시편의 1-4절은 악인이 악인일 수밖에 없는 이유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첫째, 악인은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기 때문에 악인이 됩니다(1). 사람이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것은 그의 마음이 이미 악에게 사로잡히게 되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양심의 가책 자체를 잃어버리기 때문에 악인이 되는 것입니다.

 

둘째, 양심의 가책을 잃어버린 사람은 들키지 않으면 그만이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2). 이런 생각이야말로 사람이 악의 구렁텅이에 빠져드는 길이며, 사람을 죄의 악순환에 갇히게 하는 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셋째, 말과 행동에서 절제를 상실한 사람은 악의 구렁텅이에 빠진 사람입니다. 악인이 날때부터 따로 정해져 있는 법은 없습니다. 자기가 뱉은 말과 행동이 쌓이고 쌓여서 지금의 자기 모습을 만들어 내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말과 행동을 무절제하게 하면 결국 악인이 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넷째, 악인은 침상에서 악을 꾀하는 사람입니다(4). 사람은 잠들기 직전에는 가능한 마음이 편해지는 생각을 하게 되고, 익숙한 생각과 기분 좋아지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침상에서 잠들기 전에 악을 꾀한다는 것은 그 사람이 이미 악에 물들어 있어서, 악한 생각을 할 때 마음이 편하고 기분이 좋아진다는 뜻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악에 물들어 있는 사람이 악인이 아니라면 누가 악인이겠습니까?

 

5절부터 12절까지는 이와 달리 하나님께 의지하며 나아가는 인생에게 베풀어지는 은혜가 어떠한지를 증언하며 찬양하는 내용으로 되어있습니다.

 

주의 인자하심이 하늘에 있다는 말씀은 담고 있는 뜻이 매우 깊습니다. 우선, 인자(헤세드, חֶסֶד)라는 단어는 하나님의 사랑을 나타내는 단어입니다. 그러므로 이 문장은 하나님의 사랑하심이 하늘에 있다는 뜻이 되는데, 여기서 하늘은 우리 눈에 보이는 하늘이라기보다 세상과 구별된 거룩한 곳을 가리키는 말이 됩니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라고 고백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늘은 제한된 어떤 장소가 아니라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표현하기 위해 사람이 사용할 수 있는 가장 큰 단어일 뿐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사랑하심이 하늘에 있다는 말은, 하나님의 사랑은 무한하시며 사람의 사랑과 달리 거룩한 사랑이시라는 의미를 지닙니다. 그 사랑에 생명의 원천이 있고, 그 빛 안에 있을 때 사람이 참 빛을 보게 됩니다(9).

 

하나님의 사랑은 너무나 큰 사랑이시기에 그 안에는 가나안 복지와 같은 풍요의 약속도 당연히 포함되어 있습니다. 다만 1-4절에 기록된 것 같은 길, 악인들이 스스로 걸려 넘어지는 길자리에 서지만 않는다면 우리는 주님의 은혜 가운데에서 살진 것으로 풍족할 것이며, “복락의 강물을 마시게될 것입니다(8).

 

하나님의 크심을 인정하고, 그의 도우심의 선하심을 찬양합시다. 마음이 넓어지고, 눈이 밝아지며, 참된 감사가 우리 입에서 흘러나오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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