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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일 욥기 33장 13-18절 본문
[욥기 33장 13-18절]
13 하나님께서 사람의 말에 대답하지 않으신다 하여 어찌 하나님과 논쟁하겠느냐
14 하나님은 한 번 말씀하시고 다시 말씀하시되 사람은 관심이 없도다
15 사람이 침상에서 졸며 깊이 잠들 때에나 꿈에나 밤에 환상을 볼 때에
16 그가 사람의 귀를 여시고 경고로써 두렵게 하시니
17 이는 사람에게 그의 행실을 버리게 하려 하심이며 사람의 교만을 막으려 하심이라
18 그는 사람의 혼을 구덩이에 빠지지 않게 하시며 그 생명을 칼에 맞아 멸망하지 않게 하시느니라
“하나님은 말씀하셨으나 사람이 듣지 않았다.”
엘리후가 욥의 잘못에 대해 요약해서 제시한 내용입니다.
실제로 욥은 더 이상 듣기를 거부하고 남들이 자기 말을 들어주지 않는다는 것에 대해서만 불평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신앙에서는 듣지 않음이 사람을 죄에 이르게 합니다. 욥은 안타깝게도 듣지 않음으로 죄에 이른 전형이 되고 말았습니다.
하나님 앞에 선 사람은 말하는 사람이기 이전에 듣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이는 하나님의 기분을 좋게 해드리기 위해서가 아니라 자기 자신을 위해서입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까닭은 “살리기 위해서”이기 때문입니다.(18절, 30절)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은 딱 한 번만 들려지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두 번 세 번 계속해서 사람에게 들려진다고 했습니다(14절). 사람들이 이 말씀에 “관심이 없다”는 지적은 사실 매우 뼈아픈 지적입니다. 이미 욕심의 노예가 되었다는 뜻이기 때문입니다.
골로새서 3장 5절에 “탐심은 우상숭배”라고 기록되어 있는데, 사람이 우상숭배에 빠지는 이유가 다른 것이 아니라 욕심 때문에 ‘눈이 팔린 것’이라는 뜻 아니겠습니까? 관심이 다른 곳에 가 있으니 하나님의 말씀이 들릴 턱이 없고, 하나님께 관심이 없으니 당연히 멀어지게 되고, 하나님께로부터 멀어지니 죄(특히 우상숭배)에 빠질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믿음은 들음에서 나며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말미암았느니라”(롬10:17)고 했습니다. 듣지 못하면 사실상 믿음도 없는 것입니다. 자신이 어떤 욕심에 자주 사로잡히는지를 항상 주의 깊게 살펴야 합니다. 그래야 그 욕심으로 인해 하나님의 말씀을 멀리하는 잘못을 범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욥의 욕심은 ‘인정 받고 싶다’는 욕심이며, 많은 사람들의 욕심을 대변하는 욕심입니다. ‘이만큼 했으면, 이런 보상이 주어져야지...’하는 생각인데, 이 생각 자체가 죄가 아니라, 이 생각에 집착하기 시작하면서 마음에 욕심과 교만이 싹트게 되고, 그 욕심과 교만으로 인해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게 되는 것이 욥의 죄가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눈동자처럼 지키신다고 기록되었습니다(신32:10).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하시는 것처럼 우리가 하나님을 향해 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적어도 탐욕의 노예가 되지는 말아야 하겠습니다. 우리에게 참된 생명, 정말로 좋은 것을 주시는 분은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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