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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3일 느헤미야 13장 23-31절 본문

새벽말씀나눔

1월 3일 느헤미야 13장 23-31절

Easywalking 2018. 1. 3. 06:45

[느헤미야 1323-31]

23 그 때에 내가 또 본즉 유다 사람이 아스돗과 암몬과 모압 여인을 맞아 아내로 삼았는데

24 그들의 자녀가 아스돗 방언을 절반쯤은 하여도 유다 방언은 못하니 그 하는 말이 각 족속의 방언이므로

25 내가 그들을 책망하고 저주하며 그들 중 몇 사람을 때리고 그들의 머리털을 뽑고 이르되 너희는 너희 딸들을 그들의 아들들에게 주지 말고 너희 아들들이나 너희를 위하여 그들의 딸을 데려오지 아니하겠다고 하나님을 가리켜 맹세하라 하고

26 또 이르기를 옛적에 이스라엘 왕 솔로몬이 이 일로 범죄하지 아니하였느냐 그는 많은 나라 중에 비길 왕이 없이 하나님의 사랑을 입은 자라 하나님이 그를 왕으로 삼아 온 이스라엘을 다스리게 하셨으나 이방 여인이 그를 범죄하게 하였나니

27 너희가 이방 여인을 아내로 맞아 이 모든 큰 악을 행하여 우리 하나님께 범죄하는 것을 우리가 어찌 용납하겠느냐

28 대제사장 엘리아십의 손자 요야다의 아들 하나가 호론 사람 산발랏의 사위가 되었으므로 내가 쫓아내어 나를 떠나게 하였느니라

29 내 하나님이여 그들이 제사장의 직분을 더럽히고 제사장의 직분과 레위 사람에 대한 언약을 어겼사오니 그들을 기억하옵소서

30 내가 이와 같이 그들에게 이방 사람을 떠나게 하여 그들을 깨끗하게 하고 또 제사장과 레위 사람의 반열을 세워 각각 자기의 일을 맡게 하고

31 또 정한 기한에 나무와 처음 익은 것을 드리게 하였사오니 내 하나님이여 나를 기억하사 복을 주옵소서

 

 

 

 

잘못된 습관이나 사고방식을 바로잡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일단 익숙해지고 나면 익숙한 대로 행동하는 것이 편할 뿐 아니라, 그것이 옳다고 여겨지기기 때문입니다. 이방사람들과의 결혼이 옳지 않게 여겨졌던 이유는 이것입니다. 혈통의 순수성이 파괴되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이방사람들의 우상숭배 습관이 결혼을 통해 이스라엘에 그대로 파고들었기 때문에 이방인들과의 혼인이 금지되었던 것입니다.

 

느헤미야의 개혁을 통해 거룩이라는 단어에 대해 다시 묵상하게 됩니다. 성경에서 거룩이란 구별됨을 의미한다고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선택하신 백성은 그렇지 않은 백성들과 뭔가 다른 점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 거룩함의 기본적인 의미입니다. 그리고 성경이 가르쳐주는 그 뭔가 다른 점이란 한마디로 우상숭배에 빠지지 않는 것입니다.

 

느헤미야나 에스라가 이혼까지 강요하면서 이방민족들과 어울리지 않도록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었습니다. 본문 26절이 보여주는 바와 같이, 솔로몬처럼 위대한 왕도 이방여인과 혼인하여 살다가 결국 우상숭배의 죄를 범하게 되었기 때문에, 그 잘못을 반복하지 않으려면 뿌리부터 새롭게 해야 한다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여기서 우리가 주의해야 할 점은, 거룩을 잘못 이해하면, 즉 구별을 잘못하면 부질없는 우월의식에 빠지거나, 열등감으로 인해 고립되게 된다는 사실입니다. 거룩은 하나님께로 가는 길일 때에만 중요한 신앙적 태도입니다. 밑도 끝도 없이 무조건 세상 사람들과 달라야 한다고만 생각하는 것은 거룩이 아닙니다.

 

느헤미야와 에스라가 이스라엘에서 찾아낸 우상숭배의 근원, 즉 이스라엘이 하나님께로 나아가지 못하도록 만드는 원인은 이방인들과의 결혼이었습니다. 그래서 그 악습을 끊어버리고자 과감한 개혁을 시행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내 삶에서 무엇이 하나님께로 가는 길을 가로막고 있는지를 돌아보아야 하겠습니다. 그것을 정확하게 찾아서 제거하는 것이 거룩한 삶의 자세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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