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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말씀나눔

1월 5일 에스더 3장 1-6절

Easywalking 2018. 1. 5. 06:57

[에스더 31-6]

1 그 후에 아하수에로 왕이 아각 사람 함므다다의 아들 하만의 지위를 높이 올려 함께 있는 모든 대신 위에 두니

2 대궐 문에 있는 왕의 모든 신하들이 다 왕의 명령대로 하만에게 꿇어 절하되 모르드개는 꿇지도 아니하고 절하지도 아니하니

3 대궐 문에 있는 왕의 신하들이 모르드개에게 이르되 너는 어찌하여 왕의 명령을 거역하느냐 하고

4 마다 권하되 모르드개가 듣지 아니하고 자기는 유다인임을 알렸더니 그들이 모르드개의 일이 어찌 되나 보고자 하여 하만에게 전하였더라

5 하만이 모르드개가 무릎을 꿇지도 아니하고 절하지도 아니함을 보고 매우 노하더니

6 그들이 모르드개의 민족을 하만에게 알리므로 하만이 모르드개만 죽이는 것이 부족하다고 생각하고 아하수에로의 온 나라에 있는 유다인 곧 모르드개의 민족을 다 멸하고자 하더라

 




 

 

모르드개는 왜 하만에게 절하라는 왕의 명령을 거역했을까요?


아마 여러분은 우상에게 절해서는 안 되니까 하만에게도 절하면 안 되지하고 생각하셨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곰곰이 생각해보면, ‘하만에게 절하는 것은 안 되고 왕에게 절하는 것은 되나요?’하는 질문이 떠오를 수 있습니다. 왕이 하만에게만 절하라고 명령했겠습니까? 왕이 지나갈 때는 더욱 당연하게 절하도록 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모르드개와 유대인들이 왕에게 절하기를 거부했다는 말은 없습니다. 만일 그랬더라면 느헤미야나 에스라 같은 사람들은 왕궁에서 신하로 일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율법을 철저하게 지키고, 위해 오직 하나님께 의지하겠다는 일념으로 왕의 호위마저 거절한 채 귀향길에 올랐던 에스라 같은 사람도 왕에게 절을 했다는 말씀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하만은 그냥 왕의 신하가 아니라, 왕이 공식적으로 인정한 어떤 종교를 대변하는 인물입니다. 아하수에로는 왕국 내의 모든 백성들로 하여금 하만이 믿는 신에게 절하도록 명령했던 것입니다. 하만에게 절하라는 명령은 곧 그의 신에게 절하라는 명령과 같은 것이었을 테고, 그래서 모르드개는 나는 유대인이다라고 말하며 절하기를 거부했던 것입니다.

 

유대인이라고 해서 왕에게 절하는 것 까지 거부한 역사는 없습니다. 우리가 기독교인이지만 어른들에게 세배하며 또 머리를 숙여 인사하는 것을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과 같은 내용입니다.

 

결국, 모르드개와 유대인들이 목숨을 걸고 지킨 것은 자존심이 아니라 신앙이었음이 입증됩니다. 자존심 때문에 하만에게 절하기 싫어서 목숨을 걸었던 것이 아니라, 하만이 미워서가 아니라 하만이라는 인물이 상징하는 우상에게 절하지 않기 위해 목숨을 걸었던 것입니다.

 

우리는 이런 말씀을 통해, 우리가 물려받은 신앙이 어떻게 지키고 이어온 신앙인지에 관한 메시지를 듣게 됩니다. 우리는 지금 매우 편안하게 이 신앙의 단맛을 누리고 살지만, 이 신앙이 우리에게 전해지도록 하기 위해 어떤 사람들은 목숨까지 걸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하겠습니다.

 

우리가 물려받은 신앙을 소중하게 여기고, 잘 가꾸어가야 하겠습니다. 조금만 힘들고 어려우면 곧바로 하나님을 원망하고, 의심하는 습관을 버립시다. 예수님께서는 십자가를 지시기까지 사랑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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