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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6일 느헤미야 8장 1-12절 본문
[느헤미야 8장 1-12절]
1 이스라엘 자손이 자기들의 성읍에 거주하였더니 일곱째 달에 이르러 모든 백성이 일제히 수문 앞 광장에 모여 학사 에스라에게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에게 명령하신 모세의 율법책을 가져오기를 청하매
2 일곱째 달 초하루에 제사장 에스라가 율법책을 가지고 회중 앞 곧 남자나 여자나 알아들을 만한 모든 사람 앞에 이르러
3 수문 앞 광장에서 새벽부터 정오까지 남자나 여자나 알아들을 만한 모든 사람 앞에서 읽으매 뭇 백성이 그 율법책에 귀를 기울였는데
4 그 때에 학사 에스라가 특별히 지은 나무 강단에 서고 그의 곁 오른쪽에 선 자는 맛디댜와 스마와 아나야와 우리야와 힐기야와 마아세야요 그의 왼쪽에 선 자는 브다야와 미사엘과 말기야와 하숨과 하스밧다나와 스가랴와 므술람이라
5 에스라가 모든 백성 위에 서서 그들 목전에 책을 펴니 책을 펼 때에 모든 백성이 일어서니라
6 에스라가 위대하신 하나님 여호와를 송축하매 모든 백성이 손을 들고 아멘 아멘 하고 응답하고 몸을 굽혀 얼굴을 땅에 대고 여호와께 경배하니라
7 예수아와 바니와 세레뱌와 야민과 악굽과 사브대와 호디야와 마아세야와 그리다와 아사랴와 요사밧과 하난과 블라야와 레위 사람들은 백성이 제자리에 서 있는 동안 그들에게 율법을 깨닫게 하였는데
8 하나님의 율법책을 낭독하고 그 뜻을 해석하여 백성에게 그 낭독하는 것을 다 깨닫게 하니
9 백성이 율법의 말씀을 듣고 다 우는지라 총독 느헤미야와 제사장 겸 학사 에스라와 백성을 가르치는 레위 사람들이 모든 백성에게 이르기를 오늘은 너희 하나님 여호와의 성일이니 슬퍼하지 말며 울지 말라 하고
10 느헤미야가 또 그들에게 이르기를 너희는 가서 살진 것을 먹고 단 것을 마시되 준비하지 못한 자에게는 나누어 주라 이 날은 우리 주의 성일이니 근심하지 말라 여호와로 인하여 기뻐하는 것이 너희의 힘이니라 하고
11 레위 사람들도 모든 백성을 정숙하게 하여 이르기를 오늘은 성일이니 마땅히 조용하고 근심하지 말라 하니
12 모든 백성이 곧 가서 먹고 마시며 나누어 주고 크게 즐거워하니 이는 그들이 그 읽어 들려 준 말을 밝히 앎이라
일곱째 달 초하루는 우리나라로 치면 정월 초하루에 해당하는 날입니다. 현대 달력으로는 9-10월 사이에 일곱째 달이 끼어있는데, 유대인들의 달력에서는 이때가 새해였습니다. 이 정월초하루는 유대인들에게 안식일이었고, 어떤 노동도 하지 않고 성회로 모이며, 하나님께 화제를 드리는 날입니다.(레 23:24)
예루살렘 백성들은 이 거룩한 날에 모여서 학자이자 제사장인 에스라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청합니다. 에스라의 소명이 말씀의 강론자였는데, 이스라엘 백성들 또한 하나님의 말씀의 내용이 무엇인지를 궁금해 했고, 자세히 알고자 했던 것입니다. 그냥 하는 말로 ‘수요와 공급이 일치했다’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
에스라가 하나님의 말씀을 낭독할 때, 백성들 사이에는 그들을 돕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 명단은 7절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 사람들은 에스라가 앞에서 낭독한 말씀의 내용을 사람들 사이에서 알아듣도록 다시 해설하는 역할을 했습니다.
신앙생활을 오래 하신 분들은 강단에서 말씀이 선포되었을 때, 금방 말씀의 뜻이 무엇인지를 알아챕니다. 하지만 교회에 다닌 지 얼마 되지 않은 분들에게는 쉽게 이해하기 어려운 말씀들이 있습니다. 그때 생기는 궁금함에 대해서는 먼저 믿으신 분들이 설명해주셔야 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에스라가 읽어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울음을 터뜨립니다(9절). 그 눈물은 회개의 눈물이기도 하고, 감격의 눈물이기도 했을 것입니다. 지난 세월, 자신들이 타지에서 겪은 포로생활의 수모와 고난이 사실은 다름 아닌 자신들의 불순종 때문이었음을 깨닫게 되면서 흘리는 회개의 눈물과, 하나님께서 은혜를 베푸셔서 새로운 회복의 역사가 시작되었음을 알게 되면서 흘리는 감격의 눈물이 뒤섞여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이 날은 거룩한 성회로 모이는 날이며, 기쁨으로 보내야 하는 날이었습니다. 백성들은 자신들이 들은 말씀을 바탕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가르치는 사람들은 백성들에게 이렇게 가르쳤습니다.
“여호와로 인하여 기뻐하는 것이 너희의 힘이니라”(10절)
이 말씀은 오늘 우리에게도 해당되는 말씀입니다. 하나님께서 베푸신 은혜로 인해 감격의 눈물을 흘리는 자가 되고, 그 사랑 안에서 얻는 기쁨으로 영적인 회복을 체험하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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