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천히 걷자

12월 21일 느헤미야 5장 1-13절 본문

새벽말씀나눔

12월 21일 느헤미야 5장 1-13절

Easywalking 2017. 12. 21. 06:46

[느헤미야 51-13]

1 그 때에 백성들이 그들의 아내와 함께 크게 부르짖어 그들의 형제인 유다 사람들을 원망하는데

2 어떤 사람은 말하기를 우리와 우리 자녀가 많으니 양식을 얻어 먹고 살아야 하겠다 하고

3 어떤 사람은 말하기를 우리가 밭과 포도원과 집이라도 저당 잡히고 이 흉년에 곡식을 얻자 하고

4 어떤 사람은 말하기를 우리는 밭과 포도원으로 돈을 빚내서 왕에게 세금을 바쳤도다

5 우리 육체도 우리 형제의 육체와 같고 우리 자녀도 그들의 자녀와 같거늘 이제 우리 자녀를 종으로 파는도다 우리 딸 중에 벌써 종된 자가 있고 우리의 밭과 포도원이 이미 남의 것이 되었으나 우리에게는 아무런 힘이 없도다 하더라

6 내가 백성의 부르짖음과 이런 말을 듣고 크게 노하였으나

7 깊이 생각하고 귀족들과 민장들을 꾸짖어 그들에게 이르기를 너희가 각기 형제에게 높은 이자를 취하는도다 하고 대회를 열고 그들을 쳐서

8 그들에게 이르기를 우리는 이방인의 손에 팔린 우리 형제 유다 사람들을 우리의 힘을 다하여 도로 찾았거늘 너희는 너희 형제를 팔고자 하느냐 더구나 우리의 손에 팔리게 하겠느냐 하매 그들이 잠잠하여 말이 없기로

9 내가 또 이르기를 너희의 소행이 좋지 못하도다 우리의 대적 이방 사람의 비방을 생각하고 우리 하나님을 경외하는 가운데 행할 것이 아니냐

10 나와 내 형제와 종자들도 역시 돈과 양식을 백성에게 꾸어 주었거니와 우리가 그 이자 받기를 그치자

11 그런즉 너희는 그들에게 오늘이라도 그들의 밭과 포도원과 감람원과 집이며 너희가 꾸어 준 돈이나 양식이나 새 포도주나 기름의 백분의 일을 돌려보내라 하였더니

12 그들이 말하기를 우리가 당신의 말씀대로 행하여 돌려보내고 그들에게서 아무것도 요구하지 아니하리이다 하기로 내가 제사장들을 불러 그들에게 그 말대로 행하겠다고 맹세하게 하고

13 내가 옷자락을 털며 이르기를 이 말대로 행하지 아니하는 자는 모두 하나님이 또한 이와 같이 그 집과 산업에서 털어 버리실지니 그는 곧 이렇게 털려서 빈손이 될지로다 하매 회중이 다 아멘 하고 여호와를 찬송하고 백성들이 그 말한 대로 행하였느니라

 

 

 

 

안에서 무너진 성은 밖에서 공격할 필요가 없습니다. 남이 공격하지 않아도 저절로 망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느헤미야가 예루살렘 성벽을 쌓는 이유는 밖으로부터의 공격을 대비하기 위한 것입니다. 그런데 그 성벽을 쌓아가는 동안 형제들끼리 서로 마음이 갈라져 있었습니다. 이유는 돈 때문이었습니다. 더 많이 가진 사람들이 못 가진 사람들을 돌보지 않았고, 형제들을 대상으로 이자놀이를 해서 빚진 사람을 노예로 삼았기 때문입니다.

 

느헤미야가 이런 상황을 그냥 지나쳐버렸더라도 예루살렘 성벽을 건축하는데 지장은 없었을 것입니다. 어차피 백성들은 높은 사람들과 돈 가진 사람들의 명령에 따를 수밖에 없고, 성벽을 지을 비용을 지출할 사람도 가진 사람과 힘센 사람들일 것이기 때문에, 그 사람들만 잘 붙들고 있으면 공사는 끝까지 잘 이루어질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하지만 진짜 문제는 그 다음에 일어날 것입니다. 성벽을 튼튼히 쌓아두어도, 백성들이 그 성을 지켜야 할 이유를 못 느낀다면 결국 예루살렘은 순식간에 다시 무너져 버릴 것이기 때문입니다.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건물을 아무리 멋지게 지어두어도, 신앙이 무너진 교회, 형제들 간에 다툼이 끊이지 않는 교회는 결국 스스로 무너질 수밖에 없습니다.

 

함께 살아야 오래 삽니다. 그래서 성경에는 희년법’(레위기 25)이라는 것이 존재합니다. 형제들끼리 서로 이자놀이하지 못하도록, 서로 종 삼지 못하도록 만든 법이 희년법입니다. 이런 법이 존재하는 까닭은 분명합니다. 부르신 백성들이 안에서부터 무너지지 않게 하시려는 하나님의 뜻이 율법 안에 새겨졌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안에서부터 무너지지 않기 위해 어떤 빚을 서로 탕감해주어야 하는지, 무엇으로부터 자유로워져야 할지를 묵상해봅시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