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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9일 느헤미야 2장 11-20절 본문

새벽말씀나눔

12월 19일 느헤미야 2장 11-20절

Easywalking 2017. 12. 19. 06:59

[느헤미야 211-20]

11 내가 예루살렘에 이르러 머무른 지 사흘 만에

12 내 하나님께서 예루살렘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지 내 마음에 주신 것을 내가 아무에게도 말하지 아니하고 밤에 일어나 몇몇 사람과 함께 나갈새 내가 탄 짐승 외에는 다른 짐승이 없더라

13 그 밤에 골짜기 문으로 나가서 용정으로 분문에 이르는 동안에 보니 예루살렘 성벽이 다 무너졌고 성문은 불탔더라

14 앞으로 나아가 샘문과 왕의 못에 이르러서는 탄 짐승이 지나갈 곳이 없는지라

15 그 밤에 시내를 따라 올라가서 성벽을 살펴본 후에 돌아서 골짜기 문으로 들어와 돌아왔으나

16 방백들은 내가 어디 갔었으며 무엇을 하였는지 알지 못하였고 나도 그 일을 유다 사람들에게나 제사장들에게나 귀족들에게나 방백들에게나 그 외에 일하는 자들에게 알리지 아니하다가

17 후에 그들에게 이르기를 우리가 당한 곤경은 너희도 보고 있는 바라 예루살렘이 황폐하고 성문이 불탔으니 자, 예루살렘 성을 건축하여 다시 수치를 당하지 말자 하고

18 또 그들에게 하나님의 선한 손이 나를 도우신 일과 왕이 내게 이른 말씀을 전하였더니 그들의 말이 일어나 건축하자 하고 모두 힘을 내어 이 선한 일을 하려 하매

19 호론 사람 산발랏과 종이었던 암몬 사람 도비야와 아라비아 사람 게셈이 이 말을 듣고 우리를 업신여기고 우리를 비웃어 이르되 너희가 하는 일이 무엇이냐 너희가 왕을 배반하고자 하느냐 하기로

20 내가 그들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하늘의 하나님이 우리를 형통하게 하시리니 그의 종들인 우리가 일어나 건축하려니와 오직 너희에게는 예루살렘에서 아무 기업도 없고 권리도 없고 기억되는 바도 없다 하였느니라

 

 

 

 

 

사람이 신중함과 결단력을 동시에 가지는 일이 쉬운 일은 아닙니다. 하지만, 못 할 일도 결코 아닙니다. 느헤미야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그는 수산궁에서 예루살렘까지의 먼 거리를 예루살렘 재건이라는 목표 하나만 붙들고 단숨에 달려올 정도로 결단력을 가진 사람이었지만, 결코 서두르지 않습니다.

 

예루살렘에 도착한 느헤미야가 가장 먼저 한 일은 성 안팎을 살피는 일이었습니다. 그것도 가까운 사람들마저 모르게 비밀리에 시찰했습니다. 왜냐하면 예루살렘의 재건을 반대하는 무리들이 도처에 깔려있었기 때문입니다. 느헤미야는 자기가 등에 업은 권력만 믿고 설치는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페르시아 왕의 권세는 결코 작은 권세가 아닙니다. 페르시아의 통치방식이 앗시리아나 바벨론과 달리 지방정부의 권한을 크게 인정하는 형태였지만, 그렇다고 왕이 내린 명령이 함부로 뒤엎어지는 콩가루 제국은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느헤미야는 신중을 기합니다. 공사가 시작되어도 좋을 시점을 살펴서 일을 추진하고, 또한 일을 추진할 때 권위로 밀어붙인 것이 아니라 백성들의 마음이 움직이도록 설득하여 일을 추진합니다. 본문에 기록되어 있듯이 느헤미야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더 이상 수치스럽게 살지 말자는 예루살렘 재건의 의미를 분명하게 전달하였습니다. 그리고 이와 더불어 하나님의 뜻이 우리와 함께 한다는 사실과, 페르시아 왕이 예루살렘 재건을 지지한다는 사실도 백성들에게 명확하게 전달합니다. 예루살렘의 재건은 느헤미야 한 사람의 힘으로 될 수 없고, 하나님의 뜻을 받드는 모든 백성들이 함께 힘을 모아야 가능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느헤미야에게 배웁시다. 작은 일이라도 서로 마음을 합해서 할 때 그 힘이 더 커지는 법입니다. 하나님의 일을 하는 사람은 남들보다 더 많이 마음을 합하는 일에 열심을 내야하고, 사람의 권위나 권력에 의지하기보다 하나님의 도우심에 의지해야 합니다.

 

마음이 급한 사람은, 결단력도 신중함도 갖추지 못한 채, 일을 그르치게 될 뿐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도우신다는 믿음이 확고한 사람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을 수 있고, 무엇이 가장 중요한지를 분별하는 영의 분별력을 가질 수 있습니다. 가정이든 직장이든 교회든, 주님 주실 평화를 바라며 믿음으로 세워갑시다. 그것이 하나님의 뜻을 받드는(성공하는) 가장 확실하고 빠른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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