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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4일 에스라 7장 1-10절 본문

새벽말씀나눔

12월 14일 에스라 7장 1-10절

Easywalking 2017. 12. 14. 06:34

[에스라 71-10]

1 이 일 후에 바사 왕 아닥사스다가 왕위에 있을 때에 에스라라 하는 자가 있으니라 그는 스라야의 아들이요 아사랴의 손자요 힐기야의 증손이요

2 살룸의 현손이요 사독의 오대 손이요 아히둡의 육대 손이요

3 아마랴의 칠대 손이요 아사랴의 팔대 손이요 므라욧의 구대 손이요

4 스라히야의 십대 손이요 웃시엘의 십일대 손이요 북기의 십이대 손이요

5 아비수아의 십삼대 손이요 비느하스의 십사대 손이요 엘르아살의 십오대 손이요 대제사장 아론의 십육대 손이라

6 이 에스라가 바벨론에서 올라왔으니 그는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주신 모세의 율법에 익숙한 학자로서 그의 하나님 여호와의 도우심을 입음으로 왕에게 구하는 것은 다 받는 자이더니

7 아닥사스다 왕 제칠년에 이스라엘 자손과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과 노래하는 자들과 문지기들과 느디님 사람들 중에 몇 사람이 예루살렘으로 올라올 때에

8 이 에스라가 올라왔으니 왕의 제칠년 다섯째 달이라

9 첫째 달 초하루에 바벨론에서 길을 떠났고 하나님의 선한 손의 도우심을 입어 다섯째 달 초하루에 예루살렘에 이르니라

10 에스라가 여호와의 율법을 연구하여 준행하며 율례와 규례를 이스라엘에게 가르치기로 결심하였었더라

 

 

 

 

이스라엘 역사에서 에스라의 등장은 기독교 역사에서 루터의 등장과 같은 수준의 변화를 일으킨 사건이었습니다. 에스라의 노력 덕분에 유대인들의 신앙이 그 뿌리를 지킬 수 있었고,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신앙체계로 변모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루터의 종교개혁을 통해 대중들이 성경을 가까이 하게 된 것과 같이, 에스라의 노력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가까이 하게 되기도 했습니다.

 

에스라는 아론의 자손이며 사독의 자손으로서 페르시아에서도 인정받는 대학자였습니다. 그는 페르시아 왕으로부터 이스라엘을 다스릴 법 체계를 세우고 백성들에게 가르치라는 명령을 받았는데, 그 법체계는 페르시아의 법을 따른 것이 아닌 하나님의 말씀, 곧 토라를 따른 것이었습니다.

 

에스라 이전에도 말씀으로 돌아가려는 신앙개혁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에스라처럼 본격적이고 체계적으로 성경을 연구하고 가르친 사람들은 없었습니다. 성경을 읽다보면 산당이 계속해서 이스라엘 신앙의 문제로 지적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단지 예루살렘이 아닌 곳에서 예배를 드렸기 때문에 산당이 문제가 되었던 것이 아니라, 말씀의 기초를 무시한 예배가 산당에서 제멋대로 드려졌기 때문에 문제가 되었던 것입니다.

 

우리가 신약성경에서 자주 보게 되는 회당은 각 지역에서 정기적인 예배처의 역할을 담당했지만, 산당처럼 지적을 당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회당의 모임에서는 하나님의 말씀이 중심이 되었고, 말씀을 가르치는 모임이 이어졌기 때문입니다. 에스라는 이스라엘에게 흩어져 있어도 항상 말씀을 중심으로 모이고, 말씀을 묵상하는 신앙의 전통을 세워준 사람인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가 구역예배를 드리고 가정예배를 드리는 것이 옛 이스라엘의 산당처럼 지적의 대상이 되지 않는 까닭도, 그 예배가 멋대로 드리는 예배가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고 서로 가르치는 자리가 되기 때문입니다.

 

에스라가 이스라엘의 신앙의 새로운 도약을 가능하게 한 것처럼, 그리고 루터를 위시한 종교개혁자들이 기독교 신앙의 새로운 도약을 가능하게 한 것처럼, 우리의 일상적인 신앙에도 변화와 발전이 필요합니다. 하나님은 영원불변이시지만 우리 믿음은 영원불변이 아닙니다. 우리 믿음은 에베소서에 기록된 것처럼 자라나야 하는 것입니다.

 

오직 사랑 안에서 참된 것을 하여 범사에 그에게까지 자랄지라 그는 머리니 곧 그리스도라”(4:15)

 

진정한 믿음은 낡은 것, 부질없는 것을 버리고 날마다 새로워지는(거듭나는) 역사를 이루는 믿음입니다.

변화할 줄 모르고, 옛것만 고집하는 믿음은 자라지 못하는 난쟁이 같은 신앙입니다.

우리는 주님의 말씀을 붙들고, 날마다 묵상하며, 자라나는 믿음을 가진 신앙인으로 살아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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