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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30일 역대하 26장 16-23절 본문

새벽말씀나눔

11월 30일 역대하 26장 16-23절

Easywalking 2017. 11. 30. 06:42

[역대하 2616-23]

16 그가 강성하여지매 그의 마음이 교만하여 악을 행하여 그의 하나님 여호와께 범죄하되 곧 여호와의 성전에 들어가서 향단에 분향하려 한지라

17 제사장 아사랴가 여호와의 용맹한 제사장 팔십 명을 데리고 그의 뒤를 따라 들어가서

18 웃시야 왕 곁에 서서 그에게 이르되 웃시야여 여호와께 분향하는 일은 왕이 할 바가 아니요 오직 분향하기 위하여 구별함을 받은 아론의 자손 제사장들이 할 바니 성소에서 나가소서 왕이 범죄하였으니 하나님 여호와에게서 영광을 얻지 못하리이다

19 웃시야가 손으로 향로를 잡고 분향하려 하다가 화를 내니 그가 제사장에게 화를 낼 때에 여호와의 전 안 향단 곁 제사장들 앞에서 그의 이마에 나병이 생긴지라

20 대제사장 아사랴와 모든 제사장이 왕의 이마에 나병이 생겼음을 보고 성전에서 급히 쫓아내고 여호와께서 치시므로 왕도 속히 나가니라

21 웃시야 왕이 죽는 날까지 나병환자가 되었고 나병환자가 되매 여호와의 전에서 끊어져 별궁에 살았으므로 그의 아들 요담이 왕궁을 관리하며 백성을 다스렸더라

22 웃시야의 남은 시종 행적은 아모스의 아들 선지자 이사야가 기록하였더라

23 웃시야가 그의 조상들과 함께 누우매 그는 나병환자라 하여 왕들의 묘실에 접한 땅 곧 그의 조상들의 곁에 장사하니라 그의 아들 요담이 대신하여 왕이 되니라

 

 

 

   

웃시야가 아버지 아마샤의 뒤를 이어 왕이 되었습니다. 그는 유능한 왕이어서 전쟁, 군대 조직, 농사, 건축, 기술 등 많은 분야에서 업적을 남기게 됩니다. 그래서 아버지 아마샤에 비해 훨씬 안정된 왕국을 이루게 됩니다.

 

그런데 웃시야가 왕의 직무에 있어서는 아버지를 능가했는데, 신앙적으로는 아버지의 교만을 그대로 따라 배우고 맙니다. “잘 나갈 때겸손해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 못한 것입니다.

 

웃시야가 성전에 들어가서 직접 향을 피우려고 했던 행동은 예배의 직분을 가볍게 여긴 행동이었습니다. 왕의 힘이 강해지게 되니, 성전과 제사장을 무시하게 된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섬기는 야훼신앙 전통에서 제사장은 기름부음을 받은 중요한 직분입니다. 함부로 무시해서는 안 되는 것이었습니다. 사울이 이것을 무시했다가 하나님께 버림받은 것처럼, 웃시야는 나병에 걸려서 고통스러운 최후를 맞게 됩니다.

 

제사장의 직분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함부로 경시되어서는 안되는 중요한 직분입니다. 그런데 이 직분은 이제 레위자손이라는 특정한 계보에 속한 직분이 아닙니다. 예수께서 자신을 화목제로 드리신 이후에는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고백하고, 성령의 기름부음을 받고, 주님의 몸 된 교회를 통해 직분자로 안수 받은 모든 사람이 제사장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 제사장들(집사, 권사, 장로, 목사 등 교회의 직분자들)이 교회에 와서 예배 순서도 맡고, 성가대로 봉사하며, 제단 청소나 꽃꽂이 같은 일을 하고, 예물을 봉헌하기도 하며, 또한 재정을 관리하는 역할을 맡는 등, 구약시대의 제사장들과 레위인들이 했던 일들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 직무는 오늘날에도 여전히 제사장 아닌 사람들이 함부로 해서도 안 되고, 간단히 생각하고 소홀하게 행해져서도 안 됩니다. 교회에서 맡은 직분을 소홀하게 여기는 일 자체가 웃시야의 교만에 해당하기 때문입니다. 웃시야는 이 직분이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자기가 직접 가서 분향을 하려 한 것 아니겠습니까?

 

사랑하는 여러분, 작던 크던, 교회에서 받은 직분을 겸손한 마음으로 섬기도록 합시다. 웃시야처럼 벌 받게 될까봐 무서워서가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이 귀한 직분을 맡겨주신 것이 감사해서입니다. 작은 달란트라도 주님께 받은 것을 소중하게 여기며, 기쁨과 감사로 섬기는 신흥교회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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