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천히 걷자
8월 1일 사무엘상 22장 6-19절 본문
마음의 중심이 무너진 사람은 다른 모든 것이 함께 무너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 무너진 마음을 회복하기를 포기하고
감정이 이끄는대로 질주하기 시작하는 순간
그 사람은 더 이상 인간이기를 포기한 사람처럼 행동하게 됩니다.
본문에 등장하는 사울의 행동은 인간의 절망, 즉 마음이 무너진 인간의 비인간성이 어떤 것인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예입니다.
하나님으로부터 버림받은 사울은 불안과 절망으로 인해 의심의 수렁에 빠져들었고
그 헤어 나올 수 없는 의심의 수렁에 갇혀서
하나님의 제사장들을 살육하게 됩니다.
사울은 상황이 이렇게 돌아가게 된 탓을 남들에게 돌리고 있습니다.
다윗이 반역자가 틀림없는데
신하들과 심지어 자기 아들 요나단마저 사울 편이 아니라 다윗 편이라고 분통을 터뜨립니다.
하지만 요나단과 신하들은 다윗 편을 든 것이 아니라
해서는 안 될 일을 하지 않은 것뿐이었습니다.
단지 의심 때문에 사람을 죽인다는 것이 말이 되겠습니까?
그러나 의심이 도를 지나쳐서 병의 수준에 이르게 되면, 의심만으로 사람을 죽일 수도 있습니다.
1990년 어느 날 순식간에 아내와 자녀를 잃은 남자가 있었습니다.
그는 단지 의심 때문에 아내와 자녀를 죽음으로 내몰았습니다.
아내와 자기 사이에서 나올 수 없는 혈액형을 가진 아이가 태어났기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나중에 알고보니 자신의 혈액형을 잘못 알고 있었다고 합니다.
(사건 내용 :
http://fun.jjang0u.com/chalkadak/view?db=160&is_mobile_view=off&no=59885&page=6178)
결국 의심 때문에 아내로 하여금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만들었는데,
직접 죽이는 것만 살인이 아닙니다.
사람을 죽고 싶을 지경에 이르도록 괴롭히는 것도 살인입니다.
1990년으로 돌아가서 그 남자 분에게 왜 그랬느냐고 묻는다면,
‘나도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고 대답하지는 않을지 모르겠습니다.
정확히 왜 그렇게 의심만으로 아내를 괴롭혔는지는 자기 스스로도 몰랐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 남자가 자신의 감정을 스스로 절제하지 못할 정도로 심각하게 마음의 중심을 잃고 있었다는 점은 분명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남자 때문에 악영향을 받은 아내도 역시 중심을 잃어버리고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가 버렸습니다.
꼭 이런 극단적인 결과만을 의식해서 마음의 중심을 강조하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 일상생활에서 불분명한 이유로 자기 자신을 괴롭히게 만드는 것도 중심을 잃은 자기 마음입니다.
여러 사람과의 관계를 자꾸 깨뜨리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의 문제도 중심을 잃어버린 마음으로 살아가면서 회복을 위한 노력을 하지 않는 것이라고 보아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신앙과 일상생활 전체에서 마음의 중심을 회복하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해서는 안되는 것입니다.
어떤 문제나 사람에 대해 덮어놓고 나쁜 쪽으로만 기울어진 판단이 나온다면
지금 내가 마음의 중심이 무너지고 있는 것이 아닌지 잘 살펴보아야 하겠습니다.
마음먹은 어떤 일을 자기 생각대로만 밀어붙이고 싶어지고
반대하는 모든 사람이 미워지기 시작한다면
역시 지금 내 마음의 중심이 무너져 있지 않은지 돌아보아야 합니다.
이런 일들을 게을리 하게 되면 결국 하나님을 원망하고 의심하게 되며
결국은 사울처럼 하나님께 버림받게 됩니다.
하나님께 버림받음으로서 자기 영혼을 구원해 줄 구원자를 잃어버린 영혼은
끝없는 나락으로 떨어지게 되지 않겠습니까?
마음을 지키는 기도를 게을리 하지 맙시다.
[사무엘상 22장 6-19절]
6 사울이 다윗과 그와 함께 있는 사람들이 나타났다 함을 들으니라 그 때에 사울이 기브아 높은 곳에서 손에 단창을 들고 에셀 나무 아래에 앉았고 모든 신하들은 그의 곁에 섰더니
7 사울이 곁에 선 신하들에게 이르되 너희 베냐민 사람들아 들으라 이새의 아들이 너희에게 각기 밭과 포도원을 주며 너희를 천부장, 백부장을 삼겠느냐
8 너희가 다 공모하여 나를 대적하며 내 아들이 이새의 아들과 맹약하였으되 내게 고발하는 자가 하나도 없고 나를 위하여 슬퍼하거나 내 아들이 내 신하를 선동하여 오늘이라도 매복하였다가 나를 치려 하는 것을 내게 알리는 자가 하나도 없도다 하니
9 그 때에 에돔 사람 도엑이 사울의 신하 중에 섰더니 대답하여 이르되 이새의 아들이 놉에 와서 아히둡의 아들 아히멜렉에게 이른 것을 내가 보았는데
10 아히멜렉이 그를 위하여 여호와께 묻고 그에게 음식도 주고 블레셋 사람 골리앗의 칼도 주더이다
11 왕이 사람을 보내어 아히둡의 아들 제사장 아히멜렉과 그의 아버지의 온 집 곧 놉에 있는 제사장들을 부르매 그들이 다 왕께 이른지라
12 사울이 이르되 너 아히둡의 아들아 들으라 대답하되 내 주여 내가 여기 있나이다
13 사울이 그에게 이르되 네가 어찌하여 이새의 아들과 공모하여 나를 대적하여 그에게 떡과 칼을 주고 그를 위하여 하나님께 물어서 그에게 오늘이라도 매복하였다가 나를 치게 하려 하였느냐 하니
14 아히멜렉이 왕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왕의 모든 신하 중에 다윗 같이 충실한 자가 누구인지요 그는 왕의 사위도 되고 왕의 호위대장도 되고 왕실에서 존귀한 자가 아니니이까
15 내가 그를 위하여 하나님께 물은 것이 오늘이 처음이니이까 결단코 아니니이다 원하건대 왕은 종과 종의 아비의 온 집에 아무것도 돌리지 마옵소서 왕의 종은 이 모든 크고 작은 일에 관하여 아는 것이 없나이다 하니라
16 왕이 이르되 아히멜렉아 네가 반드시 죽을 것이요 너와 네 아비의 온 집도 그러하리라 하고
17 왕이 좌우의 호위병에게 이르되 돌아가서 여호와의 제사장들을 죽이라 그들도 다윗과 합력하였고 또 그들이 다윗이 도망한 것을 알고도 내게 알리지 아니하였음이니라 하나 왕의 신하들이 손을 들어 여호와의 제사장들 죽이기를 싫어한지라
18 왕이 도엑에게 이르되 너는 돌아가서 제사장들을 죽이라 하매 에돔 사람 도엑이 돌아가서 제사장들을 쳐서 그 날에 세마포 에봇 입은 자 팔십오 명을 죽였고
19 제사장들의 성읍 놉의 남녀와 아이들과 젖 먹는 자들과 소와 나귀와 양을 칼로 쳤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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