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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말씀나눔

8월 20일 아모스 6장 1-14절

Easywalking 2019. 8. 20. 07:17

[아침묵상 아모스 61-14]

  이스라엘은 자신들이 누리는 태평성대를 자랑하며 축배를 들고 있었지만, 성령에 힘입어 예리한 눈으로 시대를 읽어낸 예언자 아모스가 보기에는 그들의 행위가 멸망에 이르는 안일함이었습니다. 1절에서 시온의 교만(솨아난, שַׁאֲנָן)’이 곧 안일함이고, 사마리아인들의 마음 든든함(빠타흐, בָּטַח)’도 그들의 신앙적인 안일함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이스라엘이 여로보암2세 시대에 풍요를 누리고 있었다고는 하지만, 사실 그들의 풍요는 주변국들과 비교했을 때 보잘것없는 풍요였습니다(2). 특히 블레셋의 도시들은 넓은 영토를 지배하지 않더라도 이미 오래전부터 이스라엘보다 발전된 문명과 풍요를 누리고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이스라엘이 축배를 들며 사치를 일삼는 것은(4-6) 사실은 주제넘은 일이었던 것입니다.

 

  무엇보다 이스라엘이 저지른 중대한 신앙적 잘못은, 그들이 누리게 된 풍요를 하나님이 주신 것이라고 고백하지 않고 자신들이 이룬 것이라고 떠벌린 점이었습니다(13). 이스라엘은 교만 때문에 신앙적으로 안일해졌고, 마음이 풀어져서 긴장감을 잃게 되자 포악해지게 된 것입니다(3).

 

  신앙을 모르는 사람들도 자신이 이룬 성취에 대하여 주변 사람들의 도움을 인정하고 감사하는데, 하나님을 알고 믿는다는 자들이 감사를 잊은 채 살아가는 것은 그 자체로 죄악입니다.

 

  무엇보다 교만해진 사람은 자신을 특별하게 생각하게 되고, 남들이 자신을 위해 희생하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는 사람이 되지 않습니까? 결국,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포악한 갑질맨(혹은 갑질우먼)이 되어버리고, 세상의 질서를 왜곡하는 불의한 미꾸라지로 살아가게 됩니다(12).

 

  필요 이상으로 많은 소비를 하며 살고 있지는 않은지, 감사는 잊었으면서 노래하고 춤추는 일(감각적인 쾌락)에만 몰두하고 있지는 않았는지 돌이켜 보아야 하겠습니다.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꼭 맨 앞으로 달려나갈 필요는 없습니다. 사람들이 역주행하고 있다면, 그냥 멈춰서서 방향만 돌려도 시대의 선도자가 될 수 있습니다. 과소비와 쾌락주의, 성공지상주의로 몸살을 앓고 있는 시대에 가장 앞선 사람은 절제와 겸손을 연단하는 사람일 수 있습니다. ‘오래된 미래라는 단어가 알려주는 지혜가 되겠습니다.

 

 

[아모스 6장 1-14절]

1 화 있을진저 시온에서 교만한 자와 사마리아 산에서 마음이 든든한 자 곧 백성들의 머리인 지도자들이여 이스라엘 집이 그들을 따르는도다

2 너희는 갈레로 건너가 보고 거기에서 큰 하맛으로 가고 또 블레셋 사람의 가드로 내려가라 너희가 이 나라들보다 나으냐 그 영토가 너희 영토보다 넓으냐

3 너희는 흉한 날이 멀다 하여 포악한 자리로 가까워지게 하고

4 상아 상에 누우며 침상에서 기지개 켜며 양 떼에서 어린 양과 우리에서 송아지를 잡아서 먹고

5 비파 소리에 맞추어 노래를 지절거리며 다윗처럼 자기를 위하여 악기를 제조하며

6 대접으로 포도주를 마시며 귀한 기름을 몸에 바르면서 요셉의 환난에 대하여는 근심하지 아니하는 자로다

7 그러므로 그들이 이제는 사로잡히는 자 중에 앞서 사로잡히리니 기지개 켜는 자의 떠드는 소리가 그치리라

8 만군의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주 여호와가 당신을 두고 맹세하셨노라 내가 야곱의 영광을 싫어하며 그 궁궐들을 미워하므로 이 성읍과 거기에 가득한 것을 원수에게 넘기리라 하셨느니라

9 한 집에 열 사람이 남는다 하여도 다 죽을 것이라

10 죽은 사람의 친척 곧 그 시체를 불사를 자가 그 뼈를 집 밖으로 가져갈 때에 그 집 깊숙한 곳에 있는 자에게 묻기를 아직 더 있느냐 하면 대답하기를 없다 하리니 그가 또 말하기를 잠잠하라 우리가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지 못할 것이라 하리라

11 보라 여호와께서 명령하시므로 타격을 받아 큰 집은 갈라지고 작은 집은 터지리라

12 말들이 어찌 바위 위에서 달리겠으며 소가 어찌 거기서 밭 갈겠느냐 그런데 너희는 정의를 쓸개로 바꾸며 공의의 열매를 쓴 쑥으로 바꾸며

13 허무한 것을 기뻐하며 이르기를 우리는 우리의 힘으로 뿔들을 취하지 아니하였느냐 하는도다

14 만군의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이스라엘 족속아 내가 한 나라를 일으켜 너희를 치리니 그들이 하맛 어귀에서부터 아라바 시내까지 너희를 학대하리라 하셨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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