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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말씀나눔

8월 22일 아모스 8장 1-14절

Easywalking 2019. 8. 22. 07:39

[아침묵상 아모스 81-14]

  이스라엘은 끝물에 수확한 과일바구니와 같이 겉보기에는 풍성해 보이지만 더 이상 맺을 열매도 없고 누릴 영화도 없는 상태에 이르렀습니다. 그리고 이스라엘이 당면하게 된 가장 큰 비극은 그들을 향한 하나님의 자비마저도 끝물에 이르렀다는 점입니다(2).

 

  역사적으로 가난하고 힘없는 사람들을 밥처럼 여기는 사회는 어느 시대 어느 지역을 막론하고 비참한 종말을 맞이했습니다. 하물며 하나님께서 제사장으로 삼으신 나라(19:6) 이스라엘이 불의와 불평등으로 가득한 사회가 되었다면, 그들의 허물은 마지막 한 조각까지 행위대로 갚음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7).

 

  아모스를 통해 선포된 하나님의 심판 가운데 말씀의 기갈”(11)은 이스라엘을 향한 하나님의 절교 선언에 해당하는 무서운 심판의 말씀이 되겠습니다. 이 심판은 계약의 파기에 따른 손해배상 청구로도 볼 수 있고, 질서를 잃어버린 세상이 겪게 될 혼돈으로도 이해할 수 있을 듯합니다.

 

  ‘말씀이란 성경의 글자들이나 종잇조각을 가리키는 개념이 아닙니다. ‘말씀이란 하나님께서 아브라함 이후로 자기 백성에게 주신 축복의 언약이며, 모세를 통해 내리신 계약의 대상자가 지켜야 할 조항들이고, 선지자들을 통해 요청하신 돌아오라’(회개하라)는 명령을 가리키는 단어입니다.

 

  그러므로 말씀의 기갈이란 하나님과의 모든 관계가 근본적으로 단절됨을 의미하며, 하나님과의 단절은 사람들을 혼돈에 빠져 헤매고 탈진하여 쓰러지게 하는 심판 그 자체가 됩니다(12-13). , 하나님과 단절된 백성들은 복잡한 장소에서 부모의 손을 놓친 어린아이가 겪게 되는 혼란과 두려움을 맛보게 된다는 것입니다.

 

  신적인 존재에 대한 맹목적 의존밖에 모르는 사람은 결국은 두려움에 사로잡혀서 아무 신에게나 맹세하는 우상 숭배자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14). 세상과 인생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이기는 힘은 하나님과의 구체적이고 친밀한 관계를 통해서 얻을 수 있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과의 인격적인 만남을 강조하면서 다른 사람에게 너는 그날이 몇월 며칠이냐?’고 묻던 분들이 있었는데, 그런 행동은 오히려 자신이 하나님과 매일의 구체적인 관계 안에 있다는 확신이 없는 데서 비롯된 행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강력한 체험, 선명하게 기억나는 전환점 등이 필요한 사람은 역으로 보자면 항상 마음이 불안한 사람일 수 있고, 믿음이 부족한 사람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살아계심에 대한 체험은 특별한 사건인 기적에서뿐 아니라 오히려 일상의 모든 사건 가운데에서 가능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믿음을 바르게 하면 삶이 바르게 변하고, 삶을 바르게 하면 믿음이 바르게 성장합니다. 그리고 삶과 믿음을 바르게 하는 모든 연단 자체를 하나님과의 관계 맺기라고 합니다.

 

 

[아모스 8장 1-14절]

1 주 여호와께서 내게 이와 같이 보이셨느니라 보라 여름 과일 한 광주리이니라

2 그가 말씀하시되 아모스야 네가 무엇을 보느냐 내가 이르되 여름 과일 한 광주리니이다 하매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내 백성 이스라엘의 끝이 이르렀은즉 내가 다시는 그를 용서하지 아니하리니

3 그 날에 궁전의 노래가 애곡으로 변할 것이며 곳곳에 시체가 많아서 사람이 잠잠히 그 시체들을 내어버리리라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4 가난한 자를 삼키며 땅의 힘없는 자를 망하게 하려는 자들아 이 말을 들으라

5 너희가 이르기를 월삭이 언제 지나서 우리가 곡식을 팔며 안식일이 언제 지나서 우리가 밀을 내게 할꼬 에바를 작게 하고 세겔을 크게 하여 거짓 저울로 속이며

6 은으로 힘없는 자를 사며 신 한 켤레로 가난한 자를 사며 찌꺼기 밀을 팔자 하는도다

7 여호와께서 야곱의 영광을 두고 맹세하시되 내가 그들의 모든 행위를 절대로 잊지 아니하리라 하셨나니

8 이로 말미암아 땅이 떨지 않겠으며 그 가운데 모든 주민이 애통하지 않겠느냐 온 땅이 강의 넘침 같이 솟아오르며 애굽 강 같이 뛰놀다가 낮아지리라

9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그 날에 내가 해를 대낮에 지게 하여 백주에 땅을 캄캄하게 하며

10 너희 절기를 애통으로, 너희 모든 노래를 애곡으로 변하게 하며 모든 사람에게 굵은 베로 허리를 동이게 하며 모든 머리를 대머리가 되게 하며 독자의 죽음으로 말미암아 애통하듯 하게 하며 결국은 곤고한 날과 같게 하리라

11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보라 날이 이를지라 내가 기근을 땅에 보내리니 양식이 없어 주림이 아니며 물이 없어 갈함이 아니요 여호와의 말씀을 듣지 못한 기갈이라

12 사람이 이 바다에서 저 바다까지, 북쪽에서 동쪽까지 비틀거리며 여호와의 말씀을 구하려고 돌아다녀도 얻지 못하리니

13 그 날에 아름다운 처녀와 젊은 남자가 다 갈하여 쓰러지리라

14 사마리아의 죄된 우상을 두고 맹세하여 이르기를 단아 네 신들이 살아 있음을 두고 맹세하노라 하거나 브엘세바가 위하는 것이 살아 있음을 두고 맹세하노라 하는 사람은 엎드러지고 다시 일어나지 못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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