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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말씀나눔

7월 19일 호세아 4장 1-19절

Easywalking 2019. 7. 19. 07:51

[아침묵상 – 호세아 4장 1-19절]

  지도자들은 그 사회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역할을 부여받기 때문에 그 사회에서 중요한 존재가 됩니다. 그러므로 지도자의 역할을 맡은 사람은 진실해야 하고, 성실해야 하고, 쉼 없이 배우는 사람이어야 합니다(1절).

 

  지도자가 타락하고 배임하게 되면 그 사회 구성원 전체가 피해를 보게 되므로(3절, 6절), 지도자에게는 보통 사람들보다 더 엄격한 기준이 적용되어야 옳습니다. 예를 들어, 일반 시민이 음주운전으로 벌금형을 받았다면 국회의원은 구속되어야 하고, 하급 공무원이 비리가 있어서 정직을 당했다면 고급 공무원은 동일한 죄에 대해 면직되고 법정 실형을 선고받아야 합니다.

 

  지도자들은 누구보다 그 사회의 기본 이념을 존중하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법을 집행하는 판검사나 법을 만드는 국회의원이 법을 가볍게 여기고 함부로 어긴다면, 그 나라가 법치주의 국가가 되기는 어렵지 않겠습니까? 국민이 바보가 아니라면 반드시 그런 지도자들과 다투게 될 것입니다.

 

  구약성경에 등장하는 제사장이나 선지자는 교회의 목사, 장로처럼 종교지도자로만 세워진 사람들이 아닙니다. 그들은 국가 공무원들이고 법을 집행하는 사람들이며, 백성들의 지도자들이었습니다.

 

  그리고 이스라엘의 기본 이념은 신정국가입니다. ‘하나님이 다스리시는 나라’, ‘하나님의 법(율법)에 따라 통치하는 나라’가 이스라엘의 기본 이념이었는데, 지도자들이 하나님을 아는 지식을 포기하고 율법을 무시해버렸으니 나라가 온전할 리가 있겠습니까? ‘지식이 없어 망한다’(6절)는 말씀대로 쇠락의 길을 걷게 될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그들이 번성할수록 범죄한다’(7절)는 말씀은 여로보암2세 시대의 번영에 대한 직격탄이자, 피조물인 인간이 지닌 본성적 나약함에 대한 지적이기도 합니다. 풍요가 항상 평안을 보장할 것 같지만, 지도자들이 타락한 사회에서는 어림없는 말씀입니다(8절). 결국, ‘행위대로 갚으시는’(9절) 하나님의 심판 앞에 설 수밖에 없습니다.

 

  교회도 하나의 사회입니다. 교회의 지도자들이 교회라는 사회의 기본 원리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면 반드시 다툼에 휘말리게 되고, 번성할수록 범죄하게 될 수밖에 없습니다.

 

  교회라는 사회의 기본 원리는 ‘거룩’입니다. 거룩의 의미는 첫째로 하나님을 닮음이고(레19:2), 둘째로 구별된 성숙함입니다(고전6:11). 세상과 구별되어 하나님의 선하심과 의로우심을 세상에 드러내는 것이 교회의 본질인데, 교회의 지도자들이 오히려 세상보다 더 추악한 범죄에 빠져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세습, 성범죄, 횡령, 막말, 온갖 비리와 추문이 끊이지를 않습니다.

 

  이런 교회는 오늘 호세아 선지자의 입을 통해 심판받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들의 영화를 변하여 욕이 되게 하리라”(7절)고 경고하고 계시는 것입니다.

 

  지도자들이 무지할 때, 성도들끼리 서로 다투거나 책망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4절). 하지만, 종교개혁 이후로 성경의 말씀에 따라(벧전2:9) 모든 성도가 동등하게 부르심을 받은 사명자로 고백하게 되었음을 생각한다면, 이제 남 탓 하며 뒷걸음치지 말고 어떤 교회가 진정으로 거룩한 교회인지 스스로 분별하는 노력을 해야 할 때입니다.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없으면 교회는 망합니다(6절). 깨어있는 성도가 거룩한 성도가 될 수 있습니다. 세속적인 복에 집착하지 말고 하나님의 뜻을 알기 위해 기도하며 나아갑시다.

 

 

[호세아 4장 1-19절]

1 이스라엘 자손들아 여호와의 말씀을 들으라 여호와께서 이 땅 주민과 논쟁하시나니 이 땅에는 진실도 없고 인애도 없고 하나님을 아는 지식도 없고

2 오직 저주와 속임과 살인과 도둑질과 간음뿐이요 포악하여 피가 피를 뒤이음이라

3 그러므로 이 땅이 슬퍼하며 거기 사는 자와 들짐승과 공중에 나는 새가 다 쇠잔할 것이요 바다의 고기도 없어지리라

4 그러나 어떤 사람이든지 다투지도 말며 책망하지도 말라 네 백성들이 제사장과 다투는 자처럼 되었음이니라

5 너는 낮에 넘어지겠고 너와 함께 있는 선지자는 밤에 넘어지리라 내가 네 어머니를 멸하리라

6 내 백성이 지식이 없으므로 망하는도다 네가 지식을 버렸으니 나도 너를 버려 내 제사장이 되지 못하게 할 것이요 네가 네 하나님의 율법을 잊었으니 나도 네 자녀들을 잊어버리리라

7 그들은 번성할수록 내게 범죄하니 내가 그들의 영화를 변하여 욕이 되게 하리라

8 그들이 내 백성의 속죄제물을 먹고 그 마음을 그들의 죄악에 두는도다

9 장차는 백성이나 제사장이나 동일함이라 내가 그들의 행실대로 벌하며 그들의 행위대로 갚으리라

10 그들이 먹어도 배부르지 아니하며 음행하여도 수효가 늘지 못하니 이는 여호와를 버리고 따르지 아니하였음이니라

11 음행과 묵은 포도주와 새 포도주가 마음을 빼앗느니라

12 내 백성이 나무에게 묻고 그 막대기는 그들에게 고하나니 이는 그들이 음란한 마음에 미혹되어 하나님을 버리고 음행하였음이니라

13 그들이 산 꼭대기에서 제사를 드리며 작은 산 위에서 분향하되 참나무와 버드나무와 상수리나무 아래에서 하니 이는 그 나무 그늘이 좋음이라 이러므로 너희 딸들은 음행하며 너희 며느리들은 간음을 행하는도다

14 너희 딸들이 음행하며 너희 며느리들이 간음하여도 내가 벌하지 아니하리니 이는 남자들도 창기와 함께 나가며 음부와 함께 희생을 드림이니라 깨닫지 못하는 백성은 망하리라

15 이스라엘아 너는 음행하여도 유다는 죄를 범하지 못하게 할 것이라 너희는 길갈로 가지 말며 벧아웬으로 올라가지 말며 여호와의 사심을 두고 맹세하지 말지어다

16 이스라엘은 완강한 암소처럼 완강하니 이제 여호와께서 어린 양을 넓은 들에서 먹임 같이 그들을 먹이시겠느냐

17 에브라임이 우상과 연합하였으니 버려 두라

18 그들이 마시기를 다 하고는 이어서 음행하였으며 그들은 부끄러운 일을 좋아하느니라

19 바람이 그 날개로 그를 쌌나니 그들이 그 제물로 말미암아 부끄러운 일을 당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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