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천히 걷자
6월 27일 에스겔 45장 1-25절 본문
[아침묵상 – 에스겔 45장 1-25절]
에스겔은 예루살렘이 하나님을 섬기는 도성이 되어야 함을 선포하고자 했습니다. 그것이 그가 받은 계시의 핵심이며, 그 도시가 추구할 수 있는 다른 어떤 목적보다 더 우선권을 가지기 때문입니다.
45장에 등장하는 각 구역의 면적을 합하면 현대 예루살렘시의 면적을 훌쩍 뛰어넘습니다. 그리고 직사각형과 정사각형으로 계획된 새 예루살렘의 구조는 현실과는 거리가 있는 모양이기도 합니다.
이 비현실적인 도시 계획은 오직 하나의 목적만을 나타냅니다. 이 도시에서 하나님을 바르게 섬기는 데 필요한 적절한 조처를 하는 것입니다.
특히, 왕에게 부여된 넓은 토지는 왕들이 부정부패에 빠지지 않게 하는 보호장치 역할을 합니다(8-9절). 지배자들이 백성을 속이고 강탈하여 부를 축적하는 나라가 평화를 누릴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물론, 사람의 욕심이란 끝없는 것이기에, 에스겔이 제시하는 비전은 그야말로 순진한 발상에 불과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45장의 구역 배분은 후대에 왕과 제사장과 레위인들의 기득권을 주장하는 근거로만 악용될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너희는 포악과 겁탈을 제거하여 버리고 정의와 공의를 행하여 내 백성에게 속여 빼앗는 것을 그칠지니라”(9절)고 분명하게 선포된 말씀에 집중합시다. 이것이 에스겔을 통해 선포된 말씀의 본질이기 때문입니다.
위정자들의 부정부패는 백성의 고통으로 직결될 수밖에 없습니다. 장로 직함을 가지고 대통령이 된 자가, 수백억대의 비리를 저지르는 사이에 아름답던 4대강의 환경은 파괴되고, 정작 외면당한 상수도에서는 녹물이 쏟아져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간단한 예지만 오늘날 한국 교회가 왜 회개해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예입니다.
도량형을 통일하고(10-12절), 속죄와 정결의 의식을 거행하도록(18-25절) 하시는 것도 하나님을 바르게 섬기도록 인도하시는 말씀입니다. 심지어 백성들이 모르고 지은 죄를 위해서까지 속죄의식을 거행하도록(20절) 하시는 이유는 하나님을 바르게 섬기는 일에서 지도자들의 역할이 막중함을 일러주시는 내용기도 합니다.
여러분 자신이 똑바로 신앙생활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도적질하는 자가 누구인지를 분별할 줄 아는 것도 신앙생활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입니다. 우리는 모두 전도자와 목자의 역할을 하도록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그러므로 ‘맹인이 맹인을 인도하면 둘 다 구덩이에 빠지리라’(마15:14)고 하신 주님의 말씀을 새겨들읍시다.
[에스겔 45장 1-25절]
1 너희는 제비 뽑아 땅을 나누어 기업으로 삼을 때에 한 구역을 거룩한 땅으로 삼아 여호와께 예물로 드릴지니 그 길이는 이만 오천 척이요 너비는 만 척이라 그 구역 안 전부가 거룩하리라
2 그 중에서 성소에 속할 땅은 길이가 오백 척이요 너비가 오백 척이니 네모가 반듯하며 그 외에 사방 쉰 척으로 전원이 되게 하되
3 이 측량한 가운데에서 길이는 이만 오천 척을 너비는 만 척을 측량하고 그 안에 성소를 둘지니 지극히 거룩한 곳이요
4 그 곳은 성소에서 수종드는 제사장들 곧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가서 수종드는 자들에게 주는 거룩한 땅이니 그들이 집을 지을 땅이며 성소를 위한 거룩한 곳이라
5 또 길이는 이만 오천 척을 너비는 만 척을 측량하여 성전에서 수종드는 레위 사람에게 돌려 그들의 거주지를 삼아 마을 스물을 세우게 하고
6 구별한 거룩한 구역 옆에 너비는 오천 척을 길이는 이만 오천 척을 측량하여 성읍의 기지로 삼아 이스라엘 온 족속에게 돌리고
7 드린 거룩한 구역과 성읍의 기지 된 땅의 좌우편 곧 드린 거룩한 구역의 옆과 성읍의 기지 옆의 땅을 왕에게 돌리되 서쪽으로 향하여 서쪽 국경까지와 동쪽으로 향하여 동쪽 국경까지니 그 길이가 구역 하나와 서로 같을지니라
8 이 땅을 왕에게 돌려 이스라엘 가운데에 기업으로 삼게 하면 나의 왕들이 다시는 내 백성을 압제하지 아니하리라 그 나머지 땅은 이스라엘 족속에게 그 지파대로 줄지니라
9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셨느니라 이스라엘의 통치자들아 너희에게 만족하니라 너희는 포악과 겁탈을 제거하여 버리고 정의와 공의를 행하여 내 백성에게 속여 빼앗는 것을 그칠지니라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10 너희는 공정한 저울과 공정한 에바와 공정한 밧을 쓸지니
11 에바와 밧은 그 용량을 동일하게 하되 호멜의 용량을 따라 밧은 십분의 일 호멜을 담게 하고 에바도 십분의 일 호멜을 담게 할 것이며
12 세겔은 이십 게라니 이십 세겔과 이십오 세겔과 십오 세겔로 너희 마네가 되게 하라
13 너희가 마땅히 드릴 예물은 이러하니 밀 한 호멜에서는 육분의 일 에바를 드리고 보리 한 호멜에서도 육분의 일 에바를 드리며
14 기름은 정한 규례대로 한 고르에서 십분의 일 밧을 드릴지니 기름의 밧으로 말하면 한 고르는 십 밧 곧 한 호멜이며 (십 밧은 한 호멜이라)
15 또 이스라엘의 윤택한 초장의 가축 떼 이백 마리에서는 어린 양 한 마리를 드릴 것이라 백성을 속죄하기 위하여 이것들을 소제와 번제와 감사 제물로 삼을지니라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16 이 땅 모든 백성은 이 예물을 이스라엘의 군주에게 드리고
17 군주의 본분은 번제와 소제와 전제를 명절과 초하루와 안식일과 이스라엘 족속의 모든 정한 명절에 갖추는 것이니 이스라엘 족속을 속죄하기 위하여 이 속죄제와 소제와 번제와 감사 제물을 갖출지니라
18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셨느니라 첫째 달 초하룻날에 흠 없는 수송아지 한 마리를 가져다가 성소를 정결하게 하되
19 제사장이 그 속죄제 희생제물의 피를 가져다가 성전 문설주와 제단 아래층 네 모퉁이와 안뜰 문설주에 바를 것이요
20 그 달 칠일에도 모든 과실범과 모르고 범죄한 자를 위하여 역시 그렇게 하여 성전을 속죄할지니라
21 첫째 달 열나흗날에는 유월절을 칠 일 동안 명절로 지키며 누룩 없는 떡을 먹을 것이라
22 그 날에 왕은 자기와 이 땅 모든 백성을 위하여 송아지 한 마리를 갖추어 속죄제를 드릴 것이요
23 또 명절 칠 일 동안에는 그가 나 여호와를 위하여 번제를 준비하되 곧 이레 동안에 매일 흠 없는 수송아지 일곱 마리와 숫양 일곱 마리이며 또 매일 숫염소 한 마리를 갖추어 속죄제를 드릴 것이며
24 또 소제를 갖추되 수송아지 한 마리에는 밀가루 한 에바요 숫양 한 마리에도 한 에바며 밀가루 한 에바에는 기름 한 힌 씩이며
25 일곱째 달 열다섯째 날에 칠 일 동안 명절을 지켜 속죄제와 번제며 그 밀가루와 기름을 드릴지니라
'새벽말씀나눔' 카테고리의 다른 글
7월 1일 에스겔 47장 13-23절 (0) | 2019.07.01 |
---|---|
6월 28일 에스겔 46장 1-24절 (0) | 2019.06.28 |
6월 26일 에스겔 44장 15-31절 (0) | 2019.06.26 |
6월 25일 에스겔 43장 13-27절 (0) | 2019.06.25 |
6월 24일 에스겔 43장 10-12절 (0) | 2019.06.24 |